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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정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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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구정 진도 시댁에 다녀 오면서
직접 키우신 봄동을 무진장 많이 들고 왔답니다.
평소같았음 무겁다고 암 것도 안 들고 왔을텐데..
힘들게 농사 지으셔서 일부러 챙겨주시는데 '매번 마다하는 것도 불효지.'싶어
이번엔 주시는데로 바리바리 싸들고 왔어요.
봄동이요~저희 출발하기 전에 막 캐오신 거라 쌈을 싸먹어도 맛있구요.
일케 겉절이를 해서 먹어도 넘 넘 맛나더라구요.
<재료-밥수저 계량>
봄동 2포기, 고춧가루(2), 멸치액젓(4), 국간장(0.7), 설탕(1), 물엿(1), 식초(2)
다진파(1.5), 다진마늘(0.5), 생강가루(0.4), 참기름(0.7), 깨소금(1)
먼저 참기름과 깨소금을 제외한 모든 양념은 미리 섞어 놓구요.
(전 귀찮아서 그냥 한번에 다 섞었어요.)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은 봄동에 양념을 넣고
재빨리 살살 버무려 주신 다음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주심 끝~
(마구 버무리시면 풋내가 난답니당.)
간 보느라 한번 집어 먹은게 우찌나 맛나던지..
매콤,새콤,달콤한 것이 너무 좋더라구요.
명절 내내 쌓인 위장 속 기름기도 싹 씻기는 것 같기도 하구..
또 왠지 밥 한공기 꺼내 쓱쓱 비벼 먹어야 될 것 같기도 하구요.
시댁서 들고 온 건 많았어도 딱히 반찬거리가 없어서 살짝 고민했었는데
요거 하나 만들어 놓으니 넘 좋은거 있죠.
아무래도 내일은 하루 종일 요것만 먹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