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방한하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함께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도라산역은 경의선 복원구간 남측 마지막 역으로 한미 두 정상의 도라산역 방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동의지를 대내외에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이 곳에서 간단한 행사를 갖고 연설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역 방문에 앞서 부근 미군 기지를 찾아 주한 미군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연설할 예정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에앞서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약 80분간 단독과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밝힐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전방 방문을 마치고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여야 정당 총재와 정책의장, 그리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등 양국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하는 리셉션을 가진 뒤 양국 외교장관과 수석비서관등 7-8명 정도가 배석한 가운데 회담 형식의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