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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의제로 기후변화에 이어 자연이 제기되는 가운데 2021년 6월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가 조직됨
□ TCFD와 마찬가지로 지배구조, 전략, 위험 및 영향 관리, 지표 및 목표로 구성되며 추가로 자연자본 위험과 기회에 대한 공시를 권고함
□ 위의 4가지 분야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LEAP(Locate, Evaluate, Assess, Prepare)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기업과 금융기관이 내부평가를 통해 검토하도록 제안함
□ 현재 전세계 94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TNFD 포럼에 가입하였으며 국내에서는 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음
□ TCFD가 자율공시임에도 ESG 공시 차원에서 확대되었음을 고려하여 TNFD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음
□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의제로 기후변화에 이어 자연이 제기되는 가운데 2021년 6월 TNFD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가 조직됨1)
— TNFD는 자연자본 정보 공시에 관한 국제적 이니셔티브이며 UNEP FI, UNDP, WWF 등 국제기구의 주도로 설립됨
・자연자본이란 식물, 동물, 대기, 물, 토양, 광물 등 자연으로 구성된 자본을 의미하며 인간에 의한 자연손실이 곧 재무적 위험으로 다가온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함
・TNFD는 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연자본 위험 유발 여부와 대응 현황에 대한 공시 체계 개발을 목적으로 함
・2022년 3월 첫 번째 베타버전(v0.1)에 이어 v0.2(6월), v0.3(11월) 발간했으며 2023년 3월 마지막 베타버전(v0.4) 이후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2023년 9월 최종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
— 자연과 밀접하게 관련된 두가지의 지속가능성 과제로 ‘사회적 측면’과 ‘기후변화’ 항목이 있음
・사회적 측면은 ‘위험 및 영향관리’의 공시 권고 사항으로 인권과 환경권, 지역주민과 커뮤니티, 전통적인 자원과 지식에 대한 접근과 이익 배분, 사회정의 및 형평성과 공정한 이행 등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
・기후변화는 ‘지표 및 목표’의 공시 권고 사항으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서 권고하는 사항을 준수하면서 자연과 기후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
□ TCFD와 마찬가지로 지배구조, 전략, 위험 및 영향 관리, 지표 및 목표로 구성되며 추가로 자연자본 위험과 기회에 대한 공시를 권고함2)
— 기업이 사업운영을 통해 생물다양성 및 자연자본에 가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자연자본 위험이라고 일컫는데 물리적 위험, 전환 위험, 체계적 위험으로 구분함3)
・물리적 위험: 급성 위험(예. 자연재해로 폭풍우 시 해안 인프라 피해 비용 발생), 만성 위험(예. 꿀벌 감소로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
・전환 위험: 규제(토지보호 강화 규정에 따른 변화), 기술(자연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적거나 생태계 서비스4)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제품 또는 서비스로 대체), 시장(소비자 및 투자자 선호에 따른 변화), 평판(사회 및 커뮤니티 의식의 변화)
・체계적 위험: 생태계 붕괴(물리적 위험이 누적되어 특정지역에 손실 발생), 총체적 위험(기업 및 금융기관이 보유한 포트폴리오가 자연 손실에 영향을 줌), 파급(자연자본 위험에 대한 노출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전체 금융시스템에 파급되는 위험)
— 지배구조: 자연자본 위험과 기회에 대해 경영진이 적절히 관리‧감독해야 함
・자연자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책임자를 명확히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책임자와 동일한 자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명시함
— 전략: 자연자본 위험 및 기회가 조직의 사업, 전략, 재무계획에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제시해야 함
・중요도가 높은 생태계나 물 스트레스가 높은 지역에서 기업이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것을 기여하는지에 대한 공시를 권고하고 있음5)
— 위험 및 영향 관리: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조직이 자연자본 위험을 어떻게 파악하고 평가하고 관리하는지, 프로세스가 기존 위험관리에 어떻게 통합되는지를 설명해야함
— 자연자본 위험 측정은 다음의 3단계로 이루어짐
・1단계: 자연자본 의존도 및 영향에 관한 익스포저 측정
・2단계: 자연자원의 미래 이용 가능성 측정(물리적 위험 고려), 자연 관련 정책 및 규제의 도입 상황을 감안하여 시나리오 설정(전환 위험 고려)
・3단계: 위험 노출도를 금융위험으로 전환(체계적 위험 고려)
— 지표 및 목표는 자연자본 위험과 기회를 어떻게 측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지를 공개해야 함
・자연 상태, 생태계 서비스 지표에 근거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연에 대한 의존도와 영향을 이해관계자와 투자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함
□ 위의 4가지 분야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LEAP(Locate, Evaluate, Assess, Prepare)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기업과 금융기관이 내부평가를 통해 검토하도록 제안함
— 자연과의 접점을 발견(Locate),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진단(Evaluate), 자연자본의 위험 및 기회 평가(Assess), 자연자본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는 준비 보고(Prepare)로 구성됨
— Locate 단계는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중요함
・자사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사업활동이 어디에서 행해지는지를 파악하고 자연자본과의 접점을 확인하여 우선지역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함
— Evaluate 단계에서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산업분류기준에 근거하여 분석하는 ENCORE라는 툴을 권고하고 있음
・ENCORE는 생산 프로세스가 자연에 어느 정도 의존하고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음
・바다, 담수, 육지, 대기 4가지 영역의 변화, 기후변화, 자원이용도, 오염도, 외래종 도입과 같은 분류방법을 바탕으로 측정
— Assess 단계에서는 자연자본의 위험 및 기회에 대한 평가는 위험 및 기회에 대한 노출, 의존 및 영향, 재무적 영향에 대한 지표를 이용하여 평가한 후 시나리오 분석 통해 검토할 것을 권고하고 있음6)7)
— Prepare 단계에서는 SBTN(Science Based Targets Network)의 목표설정 방법(SBTs for Nature) 적용을 권고하고 있음8)
・일반적인 SBTs는 CO2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치화하고 감축목표를 설정하지만 SBTs for Nature는 해양, 토지, 생물다양성에 대한 영향을 수치화하고 악영향을 주는 부분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설정함
□ 현재 전세계 94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TNFD 포럼에 가입하였으며 국내에서는 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음
— 정보서비스 기관 26.1%, 일반기업 25.1%, 금융기관 21.3%, 시민·사회단체 8.8%, 공공 및 국제기관 6.8% 컨소시엄 6.1%, 학술기관 5.7%, 기타 0.1%로 구성됨
— 국내에서는 우리금융지주(2022. 1), 신한금융그룹(2022. 3), KB금융그룹(2022. 4), 포스코(2022. 5), KT&G(2022년 하반기)가 가입함
— 정부 단위로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호주 등 14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미가입 상태임
・특히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자국의 금융기관의 생물다양성 손실로 인한 위험 노출을 수치화하여 발표함9)
・단일 혹은 복수의 생태계 서비스에 의존하는 전세계 기업에 대해 5,100억유로를 자금조달하였고 생물다양성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기업에 960억유로를 투자하였음
□ TCFD가 자율공시임에도 ESG 공시 차원에서 확대되었음을 고려하여 TNFD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음
— TNFD는 생물다양성을 둘러싼 국제회계기준으로 규제 당국이 승인하고 기업 및 금융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향후 TCFD와 함께 기업 및 금융기관의 ESG 공시의 표준화 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TNFD의 자연자본 위험은 TCFD의 기후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동시에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함
— 그러나 생물다양성 상실과 같은 상황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고 고려해야 할 생물군계도 다양하고 복잡하기에 수많은 지표와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TCFD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처럼 통합적 지표에 근거하여 대응하는 기후변화 분야와는 달리 사회적 측면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다면적으로 볼 사항이 많음
・또한 사업지역의 자연 상태나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데이터는 단시간에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고 방대함
— TNFD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LEAP 접근법을 참고로 하여 각 기업의 자연자본 의존도 및 영향을 파악 후 자연자본 위험 및 기회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특히 자연자본 의존도, 영향, 위험 및 기회를 고려할 때 지역(위치)의 중요성은 TNFD 초기 설정 단계부터 강조된 부분임
1)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5~10년간 중대한 글로벌 위험으로 1. 기후변화 적응 실패 2. 이상기후 3. 생물다양성 상실 4. 천연자원 위기 5. 인위적 환경재해를 제기함(WEF, 2022, The Global Risks Report 2022(17th Edition))
2) TNFD, 2022. 11, The TNFD Nature-related Risk and Opportunity Management and Disclosure Framework Beta v0.3.
3) TNFD, 2022. 3, The TNFD Nature-related Risk and Opportunity Management and Disclosure Framework Beta v0.1.
4) TNFD에서는 생태계가 가진 다양한 편익을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s)라 정의함. 생태계 서비스에는 원재료나 식재료를 공급하는 공급 서비스, 수질 정화기능이나 꽃가루 매개 등 생물적 통제 및 제어를 포함한 조정 서비스, 관광이나 레크리에이션과 연결되는 문화적 서비스가 있음(TNFD, 2022. 3, The TNFD Nature-related Risk and Opportunity Management and Disclosure Framework Beta v0.1.)
5) TCFD에서는 기후변화의 진전 정도나 대응 등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업이 물리적 위험과 전환 위험의 관점에서 위험과 기회를 분석하고 있음. TNFD의 경우 자연자본이나 생물다양성 등 지금까지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시나리오를 설정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시나리오 분석이 어려울 수 있음. 현재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지침을 작성하고 v0.3에서는 시나리오 분석 프레임워크의 일부가 공개됨. 또한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은 섹터마다 접점이 다양하며, 섹터 수준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함.
6) TCFD와 같이 시나리오 분석을 권고하고 있는데 2023년 3월 베타버전(v0.4)에서 초기 드래프트가 공표될 예정임. 앞서 <표 1>의 전략 C단계에서의 조직의 탄력성도 시나리오 분석을 권고하고 있음
7) 지표에 대한 예시는 베타버전(v.0.3) 부록의 A4- Risk and Opportunity Measurement and Materiality Assessment 부분을 참고(TNFD, 2022. 11, The TNFD Nature-related Risk and Opportunity Management and Disclosure Framework Beta v0.3 Annex 3.1 Guidance on the Assess Phase of LEAP)
8) SBTs for Nature는 2020년 9월 초기 지침이 발표되었으며, 자연의 손실을 줄이거나 막기 위해 기업이 기여하는 바를 보여주기 위한 5단계를 제시하고 있음(평가, 해석 및 우선순위 설정, 측정‧설정‧공시, 전환, 모니터링). 자세한 내용은 SBTN의 자료를 참고(SBTN, 2020. 9, SCIENCE-BASED TARGETS for NATURE Initial Guidance for Business)
9) De Nederlandsche Bank, 2020. 6 , Indebted to nature Exploring biodiversity risks for the Dutch financial s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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