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을 들었다
몇일전 까지 잘 활동 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밤사이 잠을 잤는데 아침에 주검으로 발견 되었다
심장이 멈췄다고 하더라
나 보다도 나이가 적은 사람이다
애석함이 밀려 온다
그동안 감사 하오 부디 하늘 나라에서 평화를 누리시길...
이런 기도를 드렸지만 글쎄 만족하게 받아 주실런지?
오늘 아침엔
장례미사가 봉헌 되는 성당으로 갔다
미사 중에 그를 위한 기도를 올렸는데 알아 들으시는지
말씀이 없으시다
하늘 나라에 까지 기도가 연결 되리라 믿는다
작은 기도가 모이고 모여서 당신이 가는길에
좋은 안내자를 만나서 좋은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기도 이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허전 하다
꾸벅 하고 그에게 인사를 드리는 걸로 나의 역할을 마쳐야 한다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어떤 걸까? 생각을 해 보지만
별로 해드릴께 없네...
인간이 태어나 성장 하고 늙어 가면서 병도 얻고
치유의 기쁨도 누리고 생각지 않은 즐거움도 찾아 오지만
결국에는 병(病) 이라는 귀찮은 친구를 만나 고생을 하게 되고
그 고생으로 부터 용감 하게 탈출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죽음(死)이라는 아직은 알수 없는 경지로 들어 간다
누구나 정해진 그런 여정을 언제 인지는 모르면서
걷고 또 걷고 하면서 오늘을 소비 하고 있다
신부님의 말씀을 빌려 옮기면
인생의 여정은 이 세상에서의 인생 길을 가게 되고
이 세상의 인생길을 마감 하고 나면 다음 여정으로
하느님의 나라 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 하게 된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이세상에서의 삶이
좀더 길었으면
좀더 건강 했으면
좀더 행복 했으면 이라는 바람을 버릴 수 없는게 우리들 이 아닐까?
그러한 욕심의 나래를 펴고 펄럭이는 소풍을 즐기다가
허망 하게 다음의 세계로의 전입을 하게 되는
그런 속절 없는 여정을 준비 하고 만들어 내는게
우리들의 운명 으로 돌려야 하는가 보다
그런 숙명을 지니고 오늘을 살고 있는나와 우리들...
그를 우리는 숙명 이라는 단어로 요약을 하고는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을 하지를 못한다
색즉 시공(色卽是空)
생로 병사의 과정을 설명 하는 불교의 논리로써
변함의 연속 선상에 있는 인간들은 고해(苦海)에서
허우적 거리는 삶을 살다가 속절 없이 없어 지는 허망한 인생길을
그래도 자신의 수행을 통해 열반에 이르게 되기를
열심히 준비 하는 속절 없는 중생들의 틈바구니에
나도 한자락 귀퉁이의 자리를 점하곤 이런 저런 삶을 살면서
마음을 다하여 삶다운 삶을 추구 하며 살다가
생로병사의 어김 없는 진리를 몸에 안을수 밖에 없는 신세
그것이 중생들의 한계라고 말씀(設)하시니
오늘의 삶에 충실 해야 한다 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게 된다
원인과 결과로 만들어 지는 인과의 법칙으로 일의 순서를
잘 설명 하곤 있지만 그러한 설명이 필요 없는
생과 사라는 과정중에 한 묶음은 인(因)과 과(果)를
그냥 인연의 법칙 이다 로 끝내기에는 무언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여하튼
생로 병사의 그 길을 피할수 없음을 알아 가는 나이가 되었다
옛날 에는 부고의 소식이 들려 오면 의례 어르신이 되시면
그 길을 당연히 가시는게 당연 지사 려니
생각을 했었는데 주변의 동연배의 사람들의 여정을 보면서는
누구? 나도 그 여정속에 갖혀 있음을 알아 차리게 된다
그러한 체득을 좋게 해석을 해야 하나?
모르고 그냥 저냥 살아 가는게 좋은가?
알기는 알고 있으되 더 이상은 논하고 싶지 않은 명제 인가?
알수도 없고 알아도 어쩔수 없이 순응 이라는 단어로
꽁꽁 묶어 놓은 그 사실에 할말이 없어 입을 다물고
받아 들이기로 작정이나 해야 하는가 싶다
작년에 심어 구근류의 화초들이 죽었는 듯 싶더니
따사로운 봄이 되어 지니 활짝 기지개를 펴고
잎새며 꽃망울을 매달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나를 보며 방실 방실 웃고 있는데
우리 인생도 그렇게 되어 지면 좋으련만~~~
그냥 다음의 세상에서 만나고 또 한번의 만남의 환희를
기쁨으로 기다리기나 해야 할까 보다~~~~~
첫댓글 이젠 장례식장에 가면
예전하고는 다른 느낌으로
문상을 하게 되지요~~ㅠㅠ
누구나 다 가는 길이지만~
나하고는 먼 얘기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