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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갇힌 불꽃
 
 
 
카페 게시글
내 日常의 自作나무길 스크랩 8년의 마지막 공식적인 자리, 졸업미사~
Veronica Kim 추천 0 조회 133 10.12.17 12:3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뉴질랜드 초등학교는 한국의 유치원인 만 5세, Year 1 ~6 까지인데 Full Primary인 우리학교는 Year 1~ 8, 중학교 1학년까지이므로 졸업즈음 학생들 모습은 더욱 성숙하고 의젓한 것 같다. 보통 방학하기 바로전날 저녁 6시 반에 시작되는 졸업미사는 전체 학교가족들이 참석하는 마지막 공식행사로서 가족 친지들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부어주는데 지난 수요일 있었던 졸업미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학교직원들을 비롯 가족 친지, 부모, 전교생들이 기다리는 성당안으로 미사시작 멘트와 더불어 입장하는 졸업생들......

이 교복을 입는 마지막 공식적인 자리가 되겠다.

  뒤를 이어 두 분 신부님들도 입장 하시고......

졸업미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학생대표들의 인사로 시작된 미사는 죤 신부님이 집전하시고 졸업생들의 기도와 독서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은 특별한 날이므로 비신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게 되는데 전통적인 

미사전례를 따르는 엄숙함을 통해 의젓하게 자란 자녀들을 보실 수 있어 더욱 의미있다고 하겠다.  

  연말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질 예물 봉헌, 전교생들이 틈틈히 모은 예물들이 제단앞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선물들은 나이, 성별 등이 포기되어 포장되었는데 해당 연령대의 내용물들이 들어있다.

   사진 찍느라 성당 뒤 성가대 쪽에 앉았었는데 예쁜 성가대 아가씨들도 한 컷~!!

  성찬의 전례, 영성체를 받아먹고 포도주도 마시는 예식인데 비신자들도 신부님 앞에서 가슴에 손을 오므리면 축복을 해 주신다.

어린아이들을 축복하는 사제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이다.


  드디어 졸업장 수여식 순서가 되었다. 

교장샘과 상급학년 담임들이 학생들 한명씩 호명하면 학생들은 앞으로 나가 졸업증서를 받아들고 횡대로 나란히 섰다.

부모님들의 카메라 후레쉬가 터지고.......

전체 졸업 학생들의 모습, 다시 한번 모두 앞에서 박수세례를 받고.........

  학교 중요인사들인 재단측과 교장샘의 경과보고 겸 마무리 인사말이 이어진 후 퇴장순서가 되었다. 

  신부님에 앞서 다시 졸업생들이 먼저 나오고 .......

  아쉬움의 작별로 표정이 굳어진 대부분 학생들......

예전의 경우 학생들은 울어서 얼굴이 뻘겋게 붓고 그랬는데 올해는 다행히 웃는 학생들도 많다.

만 5세부터 12세까지 8년을 동고동락했는데 어찌 정이 들지 않으리요~

*

*

잘 가시오~, 잘 있으시오~ 졸업생과 재학생의 촛불예식은 사진이 흐려서 삭제했다.


  졸업미사의 흔적,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기 위해 모여진 따뜻한 사랑과 정성들이 

받는 이들의 마음을 밝고 환하게 만들어 모두에게 즐거운 성탄과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로써 2010년 졸업미사 막은 내렸고.......

*

*

*

뉴질랜드 학교의 방학으로 '평화로운 키위촌'도 휴가에 들어갑니다.

즐거운 성탄과 연말 되시기 바라며 시간이 허락한다면 안부 전하겠습니다.

한 해동안 보여주신 호의와 싸~랑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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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2.17 13:09

    첫댓글 졸업생이 몇명 안 되네요. 작은 학교인 모양입니다.

  • 10.12.17 18:38

    거룩하고 아름다운 미사였네요
    잘 보고갑니다 ^*^

  • 10.12.19 19:17

    진지함이 많이 부럽습니다.
    인간다운 삶이란 모름지기 이래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일 년 간 견문을 넓혀주시느라 많이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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