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단풍이 그럴싸 하지만 작년 보다 매우 좋지 않았다.
바위봉은 언제나 한 자리에서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지만
거북이가 바위봉을 오르지만 꼼작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으니 절경이라 그런가?
바위와 나무가 고상하게 키재기를 하고 조화롭게 의지를 하고 서 있다.
바람이세차서 가문비나무가 한 방향으로 쏠려 있고 단풍의 색상은 어둡다 허지만 아름답다.
봉정암 뒤로 공능능선이 햇볕에 흰색을 들어내고 웅장함을 보여 주는데..
이집트 피라밋처럼 삼각형 형태의 정상이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보인다.
많은 산객이 중청대피소에서 한참을 쉬고 대청봉 오를 준비를 한다.
E.T같은 바위가 발길을 멈추고 씨익 웃음을 던진다.
바위에 엎드려 절을 하는지 거북이가 바위를 오르는지 형상이 다르게 보인다.
끝청봉에서 대청봉을 바라보고 갈길이 멀기만 하다.
중청봉의 통신 안테나 중청봉은 오를 수 없으나 둥근 안테나가 별나게 보인다.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단풍과 바위를 보려고 홍천에서 아침 6시에 출발했다.
홍천강의 영향과 일교차가 심한 추석 연휴기간 인제로 향한 도로는 안개로
시계가 10m정도 보일 정도로 가는길을 지척이게하고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
더욱이 아직도 공사중인 구간이 많아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기에
저속으로 천천히 인제를 지나 한계령에 도착한다.
휴게소 주차장은 등산인 차량 장기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쇠줄로 차량의 진입을
막아서 근처 공간에 주차를해야 한다.
벌써 많은 차량이 공간을 점령해 제설장비 창고 옆에 간신히 주차하고
커피 한잔하고 급한 경사 시멘트 계단을 오른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바위를 옆으로 하여 비탈길을 오르고 내리고 1시간여를
오르니 능선자락에 도달한다.
귀때기청봉으로 올랐다가 대청봉으로 가려고 좌측 대승령방향(귀때기청봉)
으로 가다가 큰바위 앞에서 한숨을 돌리고 시간을 계산하니 촉박한 시간이라
되돌아 대청봉으로 향한다.
돌길이 많아 조심스럽게 가야했다.
자칫하면 정갱이를 모난돌에 부딧쳐 상처입기가 십상이다.
능선길은 완만하고 굴곡이 심하지 않아 가는길은 편했지만 따가운 햇살을
피하지 못하고 노출되어 고산줄기를 타고 나가니 물이 많이 마시게 된다.
곳곳에 전망이 좋은 바위에 서서 조망을한다.
바위 군락과 주목이 설악산을 대변하듯 파랗고 불게물든 단풍이 어우러졌지만
곱고 고운 단풍이 아니어서 그런지 삭막하고 매마른 느낌을 준다.
단풍잎은 마르고 오그라들어서 제구실을 못하고 산길은 가믐으로 먼지가
푹서거리고 갈증을 더 여발하게 하였다.
끝청봉에서 잠시 단풍을 볼 수 있었지만 예전만 못함이 아쉬움을 남긴다.
대청봉이 피리밋처럼 솟아 웅장함을 보이고 중청 산장에 많은 사람이 모여
하산준비 또는 마지막 정상 탈환을 위해 준비중인 모습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다가선다.
중청봉의 둥근 안테나가 산객을 밀어내고 대청봉 자측 화채능선이 길게 다리를
뻗고 내년을 기다린다.
봉정암이 손바닥처럼 보이고 소청 산장이 지붕만 보인다.
용아장성능과 공룡 능선이 햇볕에 반사되어 흰바위 줄기로 눈앞으로 다가선다.
작년에 백담사를 거쳐 봉정암 소청봉 대청봉을 올랐는데 걸어온 계곡이
한눈으로 들어오니 감회가 새롭다.
내년에는 화채능선을 오를 예정이다.
정상에 많은 사람이 모여 대청봉 표지석은 인기가 만점이다.
발람이 세차고 사진을 그리려는 산객이많아 시간도 적절치 않아 하산을한다.
길양편으로 눈잣나무가 줄기를 뉘이고 푸르름을 간직하고있다.
눈잣나무가 설악과 러시아 추운 지방에서 자생한다고한다.
희귀목이고 보호받는 나무라고 한다.
겨울에도 강한 눈ㅁ보라에도 비바람에도 견디며 푸르름을 견지하는 눈잣나무
한참을 내려다보며 발길을 돌린다.
무려 9시간을 소요하며 한계령-대청봉-한계령으로 되돌아오는 산행으로
발길은 무거웠다
첫댓글 설악산 안가보고 구경잘했습니다.
한계령으로 되돌이했군요... 지금 화채능선은 금지구역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지키고 있더군요... 좋은산행기 즐감하였습니다
솔져님 오랜만이네요 정모때 뵐수 있겠네요 어찌 그리 사진을 잘 ... 너무 이뻐요 혼자만 다니시지 마시고 같이 가요 그럼 뵐때까지 건강하세요
잘 봤습니다. 예쁜 사진 몇 장 퍼 가도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