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양을 팔에 모아 품에 안으시는 주님, 이사야 40:11

[강명호 목사]

어린 양을 팔에 모아 품에 안으시는 주님

이사야 40:11, 그는 목자같이 양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찬송가 570장(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오늘 본문 말씀의 대목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의 택한 백성들을 강한 능력으로 보호해주시고 돌보아주실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특별히 선한 목자 그리스도께서 어린 양들을 품에 안으시고 그 어린 양들을 기르시는 암컷을 온순히 인도하신다는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실로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자녀들을 사랑하여 그리스도께 인도해와서 축복을 구하는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 자녀들을 돌보아 주신 적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열두배기 딸이 죽어갈 때에 예수님께 나아와 간절히 간구하여 자기 딸을 살려달라고 매달렸던 회당장 야이로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집에 들어가서 죽었던 그 딸을 도로 살려중어 그 야이로 부부에게 안겨주었던 일이 있습니다. 자기 아들이 죽어갔을 때 와서 고쳐달라고 매달렸던 헤롯 왕의 신하의 간구에도 응답하셔서 주님께서 죽어가던 그의 아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저 이방 땅 두로와 시돈 지역에 갔을 때에도 자기 딸이 귀신 들어서 고통 중에 있는 수로보니게 지방 출신의 이방 여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딸을 고쳐주신 일도 있었습니다. 갈릴리 바다 남쪽 다볼 산 가까운 곳에 있는 나인 성에 전도하러 갔다가 마침 그 성문으로 외아들 청년이 죽어서 장례를 치르러 나오는 행렬을 만났을 때 그 죽은 청년 어머니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께서 그 과부에게 “울지 말라” 말씀하신 후에 그 청년을 살려 관에서 일으켜 주시고 그 과부에게 돌려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자녀들을 사랑하는 그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공감하시며 아파하시고 그 눈물을 닦아주시고 기쁨과 감격으로 살게 하시곤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집회 때마다 자기들의 아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안수 기도를 받고 축복을 받기를 원하였던 어머니들이 있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아이들이 바쁘신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혼내고 그 부모를 나무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시더니 도리어 제자들을 향하여 노하시면서 이르시기를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가복음 10:14,15)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불러서 안으시고 안수하시고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품에 안겨 안수와 축복 기도를 받고 돌아온 아이들은 자기 부모님 품으로 달려와 안겼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처럼 선한 목자처럼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님은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그 부모의 눈물의 기도에 응답해주시어 자녀들을 복을 주시곤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자녀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가 헛되지 않은 줄을 믿고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우리의 자녀들의 이름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주님께 이러 저러하게 복을 달라고 간구합시다. 건강과 지혜와 형통의 은혜를 달라고 구합시다. 아이들에게 만남의 축복을 주시고 저희들의 앞길을 활짝 열어달라고 간구합시다. 한나처럼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귀하게 쓰임받는 성령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매달립시다. 그리할진대 우리의 영적 유전인자들이 자녀들에게 내려갈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3 이하에 보면, 사도 바울이 믿음의 아들로 여기는 디모데에게 편지하기를,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있는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디모데후서 1:3~5)

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보면, 믿음이 조부모님으로부터 손자에게까지도 전승되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과 그 신앙의 행실과 축복의 기도의 효력이 손자 대에게까지 이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나의 기도의 헌신이 그 아들 사무엘에게 임하고 그 손자 대에도 이어졌습니다. 다윗이 성전을 섬기는 성가대를 조직할 때에 세 명의 걸출한 성가대 지도자 아삽, 에단(여두둔)과 더불어 헤만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헤만이 바로 선지자 사무엘의 손자였던 것입니다(역대상 6:33). 그러므로 영적으로 헌신하며 기도 많이 한 사람의 후손들 역시 그 영적 계보를 따라 하나님께서 복과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계속하여 귀하게 쓰임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더욱 충성합시다. 우리의 우리 자손들을 위하여 기도 많이 합시다. 우리가 자녀들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헌신하며 거룩한 염려로 간구하는 기도 제목들을 우리 주님께서 결코 못 들은 체하거나 아무런 감동 없이 듣지 아니하시고 깊이 공감하시며 우리 자녀들을 품에 안으시며 손을 얹고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믿읍시다.

참으로 이사야 40장 11절 말씀,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향하여 주신 지극히 따뜻한 격려의 약속입니다.

“그는 목자같이 양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한평생 우리 어린 양들을 주님께 이끌어 그 품에 맡기며 자녀들의 삶에 주님께서 은혜와 축복을 베푸시도록 계속된 기도로써 알려드리는 귀한 부모님들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