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온종일 걸리지만, 백록담까지 정산등반이 가능한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 반면 시간은 반나절로 줄일 수 있지만, 해발 1700고지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반할 수 있는 어리목 코스와 영실코스, 돈내코코스 모두 5개 코스가 있다. 성판악, 어리목, 영실 코스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가면 편리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소 완만한 등산로인 성판악 코스로 정상에 오른 후 경치가 뛰어난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산행일정이다
한라산 로드맵은 한라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코스별 등반상식과 총 거리 그리고 소요시간, 구간별 소유시간 및 거리, 감상포인트, 샘터 및 화장실 등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따라서 처음 한라산을 오르더라도 로드맵에 제시된 세부시간과 거리에 맞춰 자신의 등반속도 및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다.코스별 놓치지 말아야 할 감상 포인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미지가 곁들여 있어 다른 안내서를 지참하지 않더라도 한라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관음사코스는 성판악과 더불어 헌재 한라산 정상을 오를 수 있는 등산기점의 하나다. 등산로 입구에서 동쪽으로 약 1.2km지점에 관음사란 사찰이 있기때문에 관음사코스라 이름이 붙여졌다.
- 주의사항 용진각 대피소 전까지는 식수가 없어 매표소에서 충분한 물을 준비한다. 길이 험하고 등산객이 많지 않아 충분한 사전지식과 산행장비를 준비한다.
- 산행정보 대중교통: 관음사까지의 버스노선은 현재 없다. 제주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 1만원정도가 소요된다. 입산시간: 삼각봉대피소 기준 동절기(11,12,1,2월) 12:00 / 춘추절기(3,4,9,10월) 12:30 / 하절기(5,6,7,8월) 13:00
- 문의전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4)756-9950
관음사 야영장 1995년 5월 개장했으며 한라산에서 유일하게 하룻밤을 야영할 수 있는 곳이다. 관음사매표소를 지나면 넓은 주차장과 잔디밭, 야영객들을 위한 취사시설 및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구린굴 관음사 등산로 1.5km 지점에 위치. 도내에 산재한 굴중 수행굴 다음으로 고지대에 있어 얼음 저장굴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곳이다. 현재 동굴이 무너지면서 하천으로 변하고 있어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숯가마터 관음사 등산로 2.5km 지점(780고지)에 위치. 1940년경에 만들어져 한라산에 산재한 참나무류를 이용하여 참숯을 구어냈던 장소다.
탐라계곡 관음사 코스는 사실 탐라계곡을 따르는 등산로로서 개미등 부근에서 골짜기가 동, 서로 나뉘는 능선을 가로지르는 코스이다. 우기시에는 계곡을 건널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물이 불어나 성판악 코스로 하산해야 한다.
탐라계곡 대피소 등산로 3.2km 지점. 과거 계곡물이 불어 하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대피장소로 쓰였다고 한다.
적송지대 등산로 4.1km 부근 길 우측에 ‘검은베레의 혼이 머무는 곳’이란 지점을 통과하면서부터 키가 크고 줄기가 붉은 소나무들이 등산객을 맞이한다.
개미목과 삼각봉 탐라계곡을 건너면서부터는 소나무와 조릿대가 무성한 능선을 타게 되는데 여기서 개미목이 시작된다. 개미목 능선 정상에 오르노라면 서서히 한라산 최고봉인 부악의 외벽이 모습을 드러내고 어느 순간 막혀 있던 숲길이 확 열리면서 정면에 삼각봉, 좌측에 왕관릉이 드러난다. 삼각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거나 점심을 먹는 곳이다.
샘터 삼각봉을 지나 경사가 급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관음사 코스의 유일의 물줄기를 만난다. 반드시 물을 채울 것.
용진각 삼각봉과 왕관릉 사이의 움푹 꺼진 골짜기를 일컫는다. 대피소가 있어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
왕관릉 관음사 코스의 볼거리 중 하나. 과거 왕관바위에는 연대가 있어 제주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추자도나 남해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불꽃이나 연기를 피워올렸다는 일설이 전해진다.
가장 평탄하고 무난한 코스로 등산로 중간에 있는 진달래밭이 꽤 유명하다. 이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등반길이가 긴 반면 등산로가 매우 평탄하다는데 있다.
성판악 매표소 성판악 코스의 시발점으로 해발 750m 지점에 위치. 국도1131번(일명 516도로) 상의 중간지점이며 제주시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시외버스가 이곳을 경유한다. 매점이 있어 비상식량이나 음료구입이 가능하고 산행후 간단히 요기도 해결할 수 있다.
삼나무지대(약 달인 목) 성널계곡에 감춰진 성널폭포는 산중의 물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귀하게 여겼는데 이 물로 약을 달여 먹으면 효험이 있다하여 예부터 이곳 물로 약을 달였다고 한다. 등산 1시간여 후 주변 식생이 삼나무 지대로 바뀌는 지점이다.
속밭 제주조릿대가 무성히 자라난 일대를 일컫는 것으로 등산로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대나무 종류의 식물이 바로 제주조릿대이다. 제주조릿대는 한라산 전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제주 자생종이다.
속밭 제주조릿대가 무성히 자라난 일대를 일컫는 것으로 등산로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대나무 종류의 식물이 바로 제주조릿대이다. 제주조릿대는 한라산 전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제주 자생종이다.
넓은 공터 1km 지점이자 ‘약달인 목’에서 10분 정도만 더 오르면 된다.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
사라샘 등산하면 만날 수 있는 이 코스 유일의 식수원. 진달래대피소에서는 물을 팔지 않으므로 반드시 식수를 보충한다.
사라대피소 걸음이 빠른 등산객이라면 사라샘에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사라대피소에는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다. 성판악 코스상 두 번째 화장실이 있다.
진달래밭 대피소 매표소에서 7.3km 지점에 있다. 진달래밭 까지는 숲에 가려져 전망이 그리 좋지 않으나 이곳에 이르면 순간 시야가 확 트이면서 정상과 산아래 제주도 동쪽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까지는 약 1시간을 남겨둔 상태. 매점을 운영하고 있어 라면(1,500원), 커피(500원) 등의 간단한 요기를 해결할 수 있다. 화장실 이용도 가능.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성판악 코스의 중요한 포인트로 사랑받고 있다.
나무산책로 진달래밭에서 한번도 쉬지 않고 올랐다면 3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정상을 향한 나무계단이 들어온다. 이곳만 오르면 바로 백록담. 계단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곤혹을 치르는 등산객들이 많다. 이곳 역시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했던 곳. 여기서부터는 바람의 영향을 심하게 받게 돼 반드시 장갑이나 바람막이 외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