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윤석금(65)회장.
30년전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며 브리태니커 한국지사 영업사원으로 세상에 발걸음을 내디뎠다.
긍정의 마인드로 패기와 자신감이 그가 가진 최고의 자산으로 꿈을 그렸다.
입사 1년만에 54개국 세일즈맨 중 전체 1등을 차지한 윤석금은 남달랐다. 윤 회장은 1980년 회사를 나와
자본금 7000만원에 직원 7명으로 출판 사업과 학습교재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대 말까지 건강식품
화장품·정수기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승승장구했다.
웅진의 비상은 정수기 사업이었고 렌탈사업은 시대에 딱 마저 떨어지는 사업으로 승승장구 했으며 아침
햇살 초록매실이 연속히트를 치면서 탁월한 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하여 건설회사는 반듯이 필요함을 실감한 윤회장은 2007년 론스타로부터
극동건설을 6600억원에 인수한다. 당시 적정가격은 3300억원 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부동산
침체를 겪으면서 건설회사 극동은 자금난의 위기에 좌초되면서 발목을 잡히고만다.
운이 다한것일까.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던 태양광산업이 경기침체와 경쟁과열로 태양광 산업의 핵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웅잔폴라살라콘의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웅진그룹은 불황
의 직격탄을 맞은 두 산업분야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연 매출 6조원 재계순위 31위, 웅진은 대한민국 경제기적의 역량을 증명한 산증인이다.
웅진을 봄으로서 돈의 크기를 짐작케한다.
31조의 용산국제업무단지 사업이 중단되었고 700억원의 무료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중도 하차했다. 1300억원의 세빛둥둥섬이 총체적부실로 판명나고 1조4천억원
사업인 가든파이브는 수천억원 물거품 속에서 4년째 방황을 거듭하면서 킬링필드가 되었다.
경제민주화가 시대적 요청이고 대선의 주제가 된 이마당에서 경제적 가뭄은 이후 5년을 암울하게한다.
추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때에 기부금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소식에 경제적 한파를 실감한다.
돈, 돈, 돈이 산더미처럼 쌓일 수 있지만 시간은 돌릴 수가 없다.
기업은 성공하고 운명을 마쳐야했던 스티브 잡스가 그런것처럼 최고의 자산은 건강하게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돈의 꽁무니를 쫒다가 돈 방석위에 서 본들 시간은 정지되지 않는다.
윤석금 회장은 인생을 성공한 사람이다.
한 평생을 살면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정상에 올랐다.
극동건설 인수 합의가 난항이지만 뚝심의 윤회장에게 위기가 사이사이로 비켜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