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이때, 한적한 농촌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멋과 맛이 있는 농촌마을 12곳을 테마별로 소개한다. 단,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농촌마을은 체험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김도웅·박준하 기자 사진제공=각 마을
●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마을=해발 700m가 넘는 백두대간 노추산 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어 트레킹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랭지채소밭이 광활하게 펼쳐진 안반데기 정상에 올라 둘레길을 걷거나 숲해설사로부터 숲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와식 명상, 기후요법(풍욕) 등의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 충북 단양군 가곡면 한드미마을=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한드미마을은 산과 들판뿐 아니라 계곡과 천연동굴까지 있어 자연 체험과 휴양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계절에 따라 농사체험·산촌체험·생태체험·음식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에는 초등학생 대상 캠프도 연다. 한드미마을은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관광등급평가’에서 1등급인 ‘으뜸촌’에 선정된 바 있다.
● 경남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빙기실마을=덕유산과 가야산에 둘러싸인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조그만 마을이다.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달빛고운 캠핑장’과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있고, 마을전망대·숲밧줄체험장도 있다. 알파카와 면양·유산양이 있어 동물체험도 가능하다. 2018년에는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제1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