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260317. 휘게문화(hygge)와 두레문화, 계문화
민구시기
휘게문화는 가족끼리 즐기는 문화를 일컫는다.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게임이나 놀이를 함께하며 가족끼리 지내는 시간이 많은 문화로
주로 북유럽의 추운지방에서 발달했다. 특히 덴마크의 휘게문화가 유명하다. 휘게(Hygge)라는 말은 촛불을 켜고 아늑한 곳에서 좋은 사람과 음식을 먹는다 라는 뜻과 의식적으로 아늑해지는 행위,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이라고 한다. 덴마크는 캔들의 소비가 세계1위라고 하는데 2위인 오스트리아의 두 배라고 한다. 이는 분위기를 꾸미는 것에 얼마나 치중하는 가를 잘 나타낸다
그런 곳에서는 다양한 게임과 더불어 인테리어가 발달하고 아늑한 간접조명을 하며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음식문화도 발달한다.
그런 반면 우리의 문화는 두레문화가 발달해 있다. 씨족끼리, 동네끼리 대동계니 집안계니 하는 것들이 많다. 이 모든 것들은 공동체를 형성하는 단위의 크기가 그 지방의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추운 지방, 눈이 많이 오면서 공동체 간 거리가 멀다면 당연히 휘게문화가 발달할 것이고, 우리처럼 농경문화이면서 씨족이 모여 사는 형태라면 두레문화 계문화(契文化)가 발달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자들 몇이 모여 몇 일간 수다를 떨고 나면 계모임을 만든다.
아내가 볼링계를 한다. 수십년 전에 볼링을 배우겠다고 해서 모인 사람들끼리 만든 계인데 그 계원들 중에 볼링을 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는데 모임은 계속하고 있다.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해서 아들 친한 친구 엄마들끼리 만나서 만든 계를 하는데 정작 아들끼리는 함께 하는 친구가 없고 이제는 사십이 다 되었는데도 엄마들은 아직도 계모임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계문화는 참 특이하다.
그러므로 모든 사회적 시스템에서 이런 계문화를 잘 이용하여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회에서도 단체가 계문화를 닮아간다. 레지오 마리애도 오랜 동안 함께 한 단원들끼리는 친해져서 계모임처럼 바뀌어져 있는 모습을 본다. 그게 좋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가 그렇다면 교회의 조직도 계문화를 연구하여 조직화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친한 사람들끼리 모임을 지속하는 것과 인위적으로 구성된 조직원들끼리 친해지는 것은 여러가지 조건과 형태가 상이하다.
교회는 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계문화는 참 좋은것인데 돈 관련사고가 많아 대부분 동호회등으로 이름이 변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