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로 옆집에는 한국사람이 살고 있다
아내 와 딸 세사람이 사는데 아내는 조용한
성격에 곱게 단장을 하시고 집에 계시고
가끔 걷기를 하시는 공주과 (?) 에 속하신
분이다 반면 아저씨는 시원시원한 성격이
시다 . 사람들을 불러서 바비큐도 하면서
술을 마시기를 좋아 하신다
우리가 처음 이사를 왔을때 술을 마실 줄
아느냐고 ? 물었을 만큼 호탕하시다
마실줄 모른다고 했을때 에이 ~~
하시면서 아쉬워 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바비큐를 하시면 항상 우리집을 불러서
먹여 주시고 농장에 다녀 오시면
사과 딸기 복숭아도 아이들 주라시면서
전해 주시곤 한다
그러다 보니 정말 좋은 이웃 사촌이
되어서 우리도 가까이 지내면서
서로 나누어 주고 받기도 하는 아름다운
관계가 되었다
아저씨는 세 식구 사시면서도 도매상에서
고기도 덩어리째 사다가 재어 놓고
무엇이든지 듬뿍 듬뿍 사다 놓으시고
요리도 아내보다 더 잘 하신다고
아줌마는 불평 아닌 행복한 비명을
지르시기도 하신다
오래전 이민을 오셔서 돈도 많이 벌어셔서
이번에 150 대가 되는 큰 Laundry (빨래방)
을 오픈 하셨다
많은 직원을 두시고 하시는 비지니스를
하신다 새 사업을 하시면 신경도 쓰이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옆집 아저씨는 골프 치시고
자동차는 집 앞에 세워져 있을때가 많다
그냥 저녁 늦은 시간에 들리셔서 돈만
챙겨 가지고 오신다고 하셨다
일하는 직원을 그냥 믿어야 한다
믿지 못하면 내가 불편하다 하시면서
늘 담대한 마음으로 일을 처리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남을 믿어 주는 그 마음도
통이 큰 사람이 할 수 있으리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에 손녀가 유치원 입학을 한다고
$100 짜리 완전 새돈을 축하금으로
주셨다. 아이들을 예뻐 하시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말을 걸어 주시고 놀아 주시고
시장을 다녀 오실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사오셔서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려 하신다 ㅎㅎ
첫째는
다른집에서 태어났고 둘째 셋째 태어날때
마다 돌때도 챙겨 주시는 옆집 아저씨 !
정말 고마운 이웃이다
좋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 갈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첫댓글 안녕 초록 님
정다운 이웃은 멀리있는
친척보다 낫다고 하지요
통큰 옆집 아저씨..
그분이 초록님께 베푸는
통큰 마음은 초록님이
그동안 쌓으신 겸손과
정성의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여기는 9월 첫주말..
행복한 금욜 되세요~♡♡
눈꽃님 !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니
가까운 이웃의 사랑이 참으로
감사 하답니다. 언제나 긍정의 마음으로
고운 눈으로 보아 주시니 늘 힘을 얻고
격려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이웃을 잘 만나는건 큰 행운이랍니다
옛말도 있잖아요 먼 친척보다 이웃 사촌이 좋다 라고
그렇듯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멋진모습이
훈훈하네요
통큰옆집아저씨 울 옆집으로 이사오셨으면
ㅋㅋㅋ
깡미님 !
맞아요 이웃 사촌끼리 작은일로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감사하게 좋은 이웃들과 만나면
좋은 사람들로 살아 갈 수 있음이
축복이라 생각 하며 삽니다
통큰 아저씨께 한국으로 이사 가시면
깡미님 옆집으로 꼭 가시라
전 할께요 ㅎㅎ
배려 많고 친절한 이웃을 만나는 것도
초록님의 덕입니다.
"give and take"라고
초록님의 베풂이 있기에 이웃도 베풀겠지요.
일방적인 것은 거의 없습니다.
초록님과 통큰 아저씨와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네요.
타국에서 서로 의지하며 돈독한 정을
오래도록 계속되길 소망합니다.
물처럼님 !
짝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듯이
서로 조금 양보 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하다보면 정이 드나 봅니다
가족도 없는 곳에서 서로 도우며
살아 갈 수 있는 좋은사람들 만나서
늘 감사 하답니다
언제나 덕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좋은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한 오늘요
이슬처럼님 !
반갑습니다 제글에선 처음 뵙는 것
같아요
만날 수 없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 하지요
흔적 주심에 감사 합니다
이국에서 고향사람
만남이 행운이네요
아무쪼록
통큰 옆집아저씨와
화기애애한 나날이
쭈~욱 이어지길 바래요~^^
봄아님 !
정말 고향 가까운 분이셨어요 ㅎㅎ
저는 문경 옆집 아저씨는 예천
그래서 목소리 들으면 낯설지가
않았답니다. 동생뻘 되는 아저씨가 아이들을
참 예뻐 해주셔서 감사 하였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달무릇님 !
좋은 이웃을 만남은 축복이라 생각해요
옆집 아저씨께서 일하는 직원들을
믿어 주시는 긍정의 마음 !
저도 참 작은 감동(?) 이었고
마음에 들었답니다 :)
정말 좋은 이웃이네요.
제가 사는 곳은 원룸인데
각자 생활하기 바쁜 사람들
2년이 넘어가는데도 얼굴 마주본 분들이
아무도 없네요.
요즘 한국사회에서 무인카페,
무인아이스크림 할인점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믿음이라는 게 없으면 불가능한것이죠.
오늘이 축복입니다.
전 좋은님들 삶의 이야기를 글로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으네요.
늘 행복한 날들 되셨으면 합니다.
비꽃유진님 !
정말 한국에선 옆집 얼굴을
모르고 산다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그게 사실이네요 ㅎㅎ
무인 까페 아이스크림 할인점 !!
정말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이겠어요
그럼 일자리가 점점 없어져서
걱정이 될 수도 ㅎㅎ
늘 정성들여 댓글로 함께
해 주시는 비꽃유진님 감사 해요
바쁘신 분이시던데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