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아버지 칠순이라고 살뜰하게 챙기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넘치는 사랑을 받으니 주님께 감사하고, 또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참 아버지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챙기는 복된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자격 없는 자,
아들의 이름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달려가오니
진리를 보고 기뻐 춤추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또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레위 자손 중에서 고핫 자손을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집계할지니
3. 곧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4. 고핫 자손이 회막 안의 지성물에 대하여 할 일은 이러하니라
5. 진영이 전진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칸 막는 휘장을 걷어 증거궤를 덮고
6. 그 위를 해달의 가죽으로 덮고 그 위에 순청색 보자기를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7. 진설병의 상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대접들과 숟가락들과 주발들과 붓는 잔들을 그 위에 두고 또 항상 진설하는 떡을 그 위에 두고
8. 홍색 보자기를 그 위에 펴고 그것을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9. 청색 보자기를 취하여 등잔대와 등잔들과 불 집게들과 불똥 그릇들과 그 쓰는 바 모든 기름 그릇을 덮고
10.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를 해달의 가죽 덮개 안에 넣어 메는 틀 위에 두고
11. 금제단 위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고 그 채를 꿰고
12. 성소에서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를 취하여 청색 보자기에 싸서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어 메는 틀 위에 두고
13. 제단의 재를 버리고 그 제단 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14.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 곧 불 옮기는 그릇들과 고기 갈고리들과 부삽들과 대야들과 제단의 모든 기구를 두고 해달의 가죽 덮개를 그 위에 덮고 그 채를 꿸 것이며
15.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16.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을 것은 등유와 태우는 향과 항상 드리는 소제물과 관유이며 또 장막 전체와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성소와 그 모든 기구니라
17. 여호와께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희는 고핫 족속의 지파를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지니
19.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 일과 그가 멜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20.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본문 주해)
1~3절 :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레위인 중 고핫 자손의 인구조사를 명하신다.
인구조사는 가문별, 가족별로 하되, 30세에서 50세까지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이들(회막 일을 맡을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런데 민수기 8:24절은 25세부터 되어 있다. 그것은 25세부터 일을 배우고 30세부터 직접 일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50세 이후는 돕기는 하지만 직접 메는 일은 금하고 있다.
4~16절 : 고핫 자손은 성막 안 지성물을 운반하는 일을 책임진다. 그들은 진영을 옮길 때마다 제사장들(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싸놓은 물건들을 둘러메어 옮기는 일을 한다.
5~15절은 고핫 자손이 하는 일이 아니라 제사장들이 성소 안에서 하는 일로서, 크게 여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을 내려 증거궤를 덮고, 그 위에 해달(돌고래) 가죽을 덮고, 그 위를 순청색 보자기로 덮고, 이동할 수 있도록 채를 꿴다. (5~6절)
둘째, 진설병의 상 위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대접들, 숟가락들, 주발들, 붓는 잔들, 진설하는 떡을 두고 그것을 홍색 보자기로 싼 후 해달 가죽으로 덮은 다음 채를 꿴다. (7~8절)
셋째, 청색 보자기로 등대, 등잔들, 불집게들, 불똥 그릇들, 모든 기름 그릇을 덮고 등대와 모든 기구를 해달 가죽 덮개 안에 넣어 메는 틀 위에 둔다. (9~10절)
넷째, 금제단 위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해달 가죽으로 덮고 채를 꿴다. (11절)
다섯째, 성소 예식에 사용되는 기타 모든 그릇을 청색 보자기에 싸서 해달 가죽으로 덮고 메는 틀 위에 둔다. (12절)
여섯째, 제단의 재를 버린 후 제단 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서 예식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 즉 불을 옮기는 그릇들, 고기 갈고리들, 부삽들, 대야들 같은 제단 일에 필요한 기구를 덮은 다음, 그 위를 해달 가죽으로 덮고 나서 채를 꿴다. (13~14절).
진영을 옮길 때에는 이렇게 제사장들이 지성물과 모든 거룩한 기구를 싼 다음 고핫 자손들이 성소로 들어와서 그것을 메었다. 그런데 그 지성물에 몸이 닿았다가는 죽을 것이다. 이것이 고핫의 후손들이 회막에서 할 일이다.
16절은 특별히 아론의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이 맡는 일을 언급하고 있다.
제사장은 불 켜는 기름, 향기 좋은 향, 거르지 않고 드리는 곡식 예물, 온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 거룩한 것과 거기에 딸린 기구들을 맡는다.
17~20절 : 고핫 자손이 지성물들에 닿는 것과 관련하여 추가로 경고한다.
고핫 자손은 지성물에 접근하지 못하며 제사장들(아론과 그 자손들)이 지휘하는 대로 그들이 출발할 때 메고 갈 물건에만 접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죽임을 당하고 레위인에서 끊어질 것이다.
고핫 자손에 대한 경고는 게르손 자손이나 므라리 자손에게는 없다. 이는 고핫 자손이 성막의 일 중 가장 거룩한 영역에 대해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나의 묵상)
고핫 자손은 지성소를 들여다볼 수도 없고, 지성물을 결코 만질 수도 없다. 만약 그들이 보고 만진다면 죽음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오직 아론과 그의 자손인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고 지성물을 만질 수 있었다.
그러므로 고핫 자손들의 지성물 담당 임무란, 제사장들이 이동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 후에 비로소 들어가 그들의 지시에 따라 오직 지성물들을 메고 가야 하는 임무인 것이다.
구약시대 회막의 지성소는 하늘에 있는 지성소의 모형이다.
이 모형인 회막의 지성소에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데, 참 하늘의 지성소에는 누가 감히 들어갈 수 있을까?
그런데 내게 그 길이 열렸다.
그 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열어 놓으셨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대제사장으로 오셨으며, 사람이 지은 성막이 아니라 자기 피로써 하늘에 있는 지성소로 들어가심으로 우리에게도 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일어난 좋은 일을 주관하시는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손으로 만들지 않은 장막, 다시 말하면, 이 피조물에 속하지 않은 더 크고 더 완전한 장막을 통과하여
단 한 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는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써가 아니라, 자기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히9:11~12)
주님과 교제하기 전, 30여 년의 교회 생활을 하는 동안 주님께서 열어 놓으신 지성소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주일을 지키고, 헌금을 드리고, 교회 안팎으로 봉사나 전도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알고 있었다.
물론 큐티도 하고, 기도원을 들락거리며 기도생활도 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주님 중심이 아니라, 나 중심이었던 것이다.
내 생각에 옳은 대로 열심을 내었으니, 주님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자기 만족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복음을 듣고, 말씀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은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철저히 적용 중심인) 큐티와는 너무도 다른,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였다.
큐티가 내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반성에 반성을 거듭하니 지쳐서 큐티 시간이 괴롭게 여겨지게 된다) 정도의 말씀 시간이라면, 묵상은 내 생각, 내 감정, 내 삶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알게 되는 시간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됨은 나 자신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죄인인가를 알게 되는 것이고, 또 그 죄를 다 덮고도 남는 그분의 보혈의 은혜를 알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몰랐다. 그 자리가 예수께서 열어 놓으신 하늘 지성소인 것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자, 완전 자격 없는 존재가 하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담대함을 얻어 아버지 품속에 거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내가 교회 중심의 많은 일을 해도, 심지어 전도를 하고 선교를 하면서 순교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주님과의 교제가 없는 신앙이라면, 그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야말로 내 신앙생활의 시작이요 끝이다.
그러므로 이 교제 위에 기도하고, 주일을 지키고, 헌금을 드리고, 교회 안팎의 봉사나 전도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 교제 위에 여행도 하고 놀기도 한다.
‘그 많은 일들을 피곤해서 어떻게 하느냐?’고 하는 말들을 자주 듣지만, 말씀이 내 삶을 주도하고, 말씀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분명한 이끄심 아래 있으니 피곤함 따위를 이기는 하늘의 기쁨이 넘친다.
나는, 거룩한 임무를 맡은 고핫 자손에게 디밀 명함도 없는 존재이건만, 날마다 지성소에 나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주님 품속에 거하는 자가 되었다.
그들이 누리지 못한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는 자가 된 것이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때문에.
(묵상 기도)
주님,
참으로 자격 없는 존재가 이런 은혜를 누리게 되다니요!
주님 안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아버지 집을 마음껏 누리며 뛰어다닙니다.
이곳에서 들은 말씀으로 생각하고 행함으로
복음을 전하고 영생의 삶을 잘 증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