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 현각 선사의 <증도가>]
行亦禪 坐亦禪
(행역선 좌역선)
걸어 다녀도 참선이요, 앉아 있어도 참선이니
[무비]
걷는 것도 선이요 앉는 것도 선이네.
[대성]
語黙動靜體安然
(어묵동정체안연)
말하건 침묵하건 움직이건 고요하건 마음은 부동이라.
말을 하든 않든, 움직이든 않든 본체가 편안하니
縱遇鋒刀常坦坦
(종우봉도상탄탄)
비록 창과 칼을 만난다 하더라도 항상 태연하며
비록 예리한 칼을 만난다 해도 동요가 없고
假饒毒藥也閑閑
(가요독약야한한)
가령 독약을 먹더라도 또한 동요 없이 편안하도다.
설사 독약이 온다 해도 느긋할 것이네.
我師得見燃燈佛
(아사득견연등불)
우리 스승 석가모니도 연등 부처님을 친견하고
나의 스승께서는 연등불을 뵙기 전에
多劫曾爲忍辱仙
(다겁증위인욕선)
수많은 세월 동안 인욕선인이 되었었네.
여러 겁 동안 인욕선인이셨네.
Walking is Chan; sitting is Chan.
Speaking or silent, moving or still,
the essence is undisturbed.
Remain composed even if facing a sharp weapon,
Be at ease even if given poison.
My teacher only met Dipankara Buddha
After training in forbearance for
many kalp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