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 연가-서환 : 빨리 필름이나 찾으러 가자
(서환이 여평에게 걸어와서)
서환 : 도와줘서 고마워요. 필름 돌려줘요
여평 : 필름이라뇨?
서환 : 뭐라고요? 내가 아까 준 필름 말예요 //
여평 : 치고 받고 싸우는 사람이 준 거라 갖고 있기 겁나서 그냥 차에 버려 두고 왔어요
서환 : 우리가 나쁜 사람처럼 보여요?
여평 : 글쎄요?
두비 : 맙소사! 그걸 말이라고 해요? 내가 악당처럼 보여요? 그래요?
여평 : 모르겠어요, 괜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요
(선희진희에선 선희와 진희가 남자들에게 가방을 받으러 가고 남자들은 선생님한테 가방을 줘버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쁜 학생들 일에 끼어들기 싫다고 한다. 그리고 진희가 자기들이 불량학생처럼 보니냐고 묻는다. 준섭은 글쎄?라고 한다. 안개비 연가에선 서환과 두비가 여평에게 필름을 받으러 가고 여평은 치고 받고 싸우는 사람이 준 거라 갖고 있기 겁이나 차에 버려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서환이 자기들이 나쁜 사람처럼 보이냐고 묻는다. 여평은 글쎄요?라고 한다.)
선희진희-진희 : (진짜 억울한 듯 항변)제가 뭘 잘못했어요!.. 아이참.
진희 : 아버지 이러시는거 저 이해 안되요.
도식 : 이 놈의 기집애!(다가선다)
진희 : 엄마야! (놀라 송이 뒤에 피하며)제가 술을 따랐어요? 웃음을 팔았어요?
도식 : (잡으러가고)일루와! 이 년이! 터진 입이라고!
진희 : (도망치며)전 당당해요! 남에 집이면 칭찬을 들었을거예요! 학비 내가 벌어 대학 가겠다는데 왜들 이러세요? 씨이(세숫대야 확 차버린다)
(중간 생략)
진희 : 이때까지 내가 살아온 대로 내 인생이니 내 마음대로 살거예요!... 지금껏 공책, 연필 뭐든 내 용돈 아껴서 샀어요...자식을 부양하는건 아버지 책임 아녜요?
안개비 연가-진화 : 너와 의논하는 게 아니라 명령하는 거다. 당장 여길 나가자
의평 : 내게 명령할 수 없어요, 난 당신 부하나 졸자가 아니니까요. 나도 내 의지가 있어요.
난 예전의 육의평이 아녜요. 지금은 예전보다 행복해요. 내가 벌어서 내가 쓰니까 내 일에 참견 말아요
(중간생략)
진화 : (서환에게)어리석군! 의평의 남자친구라고 자처하면서의평이 남자들한테 웃음을 파는 걸 지켜보겠다는 건가?
의평 : 웃음을 팔다뇨? 상처 주려고 그런 말 하는거죠? 난 여기서 내 인생을 개척하는 거예요. 당신이 전투했던 것처럼 일하는 거라고요
진화 : 헛소리 마! 타락한 주제에 감히 나와 비교해? 완전히 미쳤구나
(이번엔 의평의 오빠인 이호가 찾아왔을 때)
이호 : 의평! 대단하구나, 그 강한 자존심은 어디다 버리고 여기서 일하지?
의평 : 드디어 소식을 들었나봐 누가 말해줬지?
서환 : 난 아무 말 안 했어요. 이호, 제발 좀 진정해
이호 : 저리 비켜. 우리 일에 상관 말라고.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엉터리 노래나 부르고 있다니!
의평 : 난 왜 여기 왔냐고 안 물었는데 왜 내 일에 관여하지?
이호 : 네가 우릴 망신시키고 있으니 관여해야겠어
의평 : 이상하네. 당신은 여기 왔으면서 난 오면 안된다?
이호 : 난 놀러 왔는데 넌 뭐 하러 왔지?
의평 : 난 더 당당해. 돈 벌러 왔으니까
이호 : 그런 말이 나와! 이런 데서 돈을 번다고! 여기서 뭘 팔고 있지? 네 청춘? 아름다움?
몸매? 아니면 목소리야?
(선희진희에선 진희의 아빠인 도식이 찾아와 진희를 데리고 가려고 하자 진희는 반항을 하며 자기가 벌어서 대학가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고 자기는 술을 따른적도 웃음을 판적도
없다고 한다. 도식은 그런 진희에게 욕을 퍼붇는다. 안개비 연가에선 의평의 아빠인 진화가 찾아와 의평을 데리고 가려고 하자 의평은 반항을 하며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며 진화가 웃음을 파냐고 하자 아니라고 한다. 진화는 의평에게 욕을 퍼붇는다. 그리고 의평의 오빠인 이호가 찾아왔을 때도 마찬가지.)
선희진희-대포 : (선희에게)열아홉개 꽂아야 되는데 60개 꽂았다. 선희의 환갑때도 같이 잇고 싶다는 의미로!
안개비 연가-서환 : 됐어, 촛불이 많으면 더 분위기 나잖아. 여평이 19살인데 촛불을 32개 꽂았으니까. 여평의 32살 생일 때 우리가 다시 모인다는 좋은 징조야. 여평의 32살 생일 때 다시 모여서 파티하자고!
(중간생략)
여평 : 32개는 너무 적으니까 더 많이 꽂고 싶어요
(중간생략)
두비 : 어서 촛불 꺼
이호 : 잠깐, 몇 개인지 세어볼게. 83개네
서환 : 계산해봐야겠군. 여평은 올해 19살이니까 83살이 되면 딱 2000년이야. '21세기의 약속'이 되는 거야
여평 : 정말 2000년이에요? 그때 난 할머니 돼 있겠네. 그때도 함께 있길 바래요
(선희진희에서는 초를 19개를 꽂아야 하는데 60개를 꽂으며 선희의 환갑때도 같이 있고 싶
다라고 한다. 안개비 연가에선 83개를 꽂으며 2000년에 다시 모이자고 한다.)
선희진희-진희 : 당신은 사람도 아냐. (점점 증오에 찬)당신을 증오할거야. 이 일 절대 잊지 않을거야...(눈물이 흐르다 욱 감정 복받친다)
상원 : !...
진희 : (주머니에서 돈 뭉치를 꺼낸다)겨우 이깟 돈으로... 넌...(울음참으며)나하고 내 친구를
모욕했어...(허공에 확 뿌리며)겨우 이깟 돈 몇 푼으로!..
(돈봉투에서 돈이 확 나와 허공에서 상원 얼굴 앞으로 떨어진다)
상원 : !(진희의 당찬 태도에 놀란다)...
진희 : 당신도 이렇게 당할 날이 있을거야... 두고봐. 오늘 일, 후회하는 날이 꼭 올테니. 당신을 경멸해. 이 일을 죽을때까지 기억하겠어! (쏘아보다가 확 나간다)
안개비 연가-의평 : 내가 반항할 힘이 없고 당신 딸이라서 때리는 거죠? 후회할 거예요. 천벌 받을 거라고요
진화 : 닥쳐!
의평 : 부녀 관계를 끊으려고 날 때리는 거예요. 당신을 증오해요! 이 일을 죽을 때까지 기억하겠어요
(중간생략)
진화가 의평에게 2백원(30년대의 중국에선 2백원은 아주 큰 액수)을 주며
진화 : 받거라
의평 : (허공으로 돈을 뿌리며)오늘부터 난 당신 딸이 아니에요. 2백 원으론 내가 오늘 당한 모욕을 못 사요. 2백 원으론 내 복수심을 못 산다고요. 앞으로 다시는 당신한테 구걸하지 않겠어요. 당신들 모두를 증오해. 당신들을 경멸해. 오늘 일은 절대 안 잊을 거야. 잘 들어. 꼭 복수하겠어.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해주겠어 (쏘아보다가 확 나간다)
(선희진희에선 돈 몇푼으로 친구를 모욕한 상원에게 진희가 허공에 돈을 뿌리며 오늘 일 후
회하는 날이 올거라고 상원에게 그를 경멸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죽을때까지 기억하겠다고.. 안개비 연가에선 상황은 다르지만 자신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러간 의평을 아버지인 진화가 채찍으로 죽도록 때리고 돈을 준다. 의평은 이 일을 죽을때까지 기억하겠다고 하며 경멸한다고 한다. 돈 2백 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버지와 그의 식구들에게 돈을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