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있으면 걸어서 다니려고 마음을 먹는데...
버스나 택시를 기다리는 곳에는 반드시 벼룩시장 신문이 있더군요.
가끔 한 부 꺼내서 펼치면 다른 글은 잘 보이지 않고,
오늘의 운세는 쉽게 보이더군요.
제 띠를 보니, 그날에 구설수가 있다네요.
오늘은 그 구설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구설수(口舌數)’는
“남에게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운수나 신수”를 말하는데요.
주로 운세에서 나오는 말로 ‘구설수가 있다, 구설수가 끼었다’ 따위로 쓰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구설’과 ‘구설수’를 구별해서 써야 한다는 겁니다.
‘구설’은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이고,
‘구설수’는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운수”이므로,
‘~ 때문에 구설수에 휘말렸다.’처럼 쓰면 안 되죠.
‘~ 때문에 구설에 휘말렸다.’로 써야죠.
다시 강조하지만,
‘구설수’의 ‘수(數)’가 ‘운수’, ‘신수’를 뜻하므로
‘구설수에 올랐다’는 표현은 맞지 않고,
‘구설에 올랐다(휘말렸다)’고 해야 맞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말조심, 몸조심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구설’에 오르지 않죠.
어제는 비도 내렸고 함박눈도 섞였습니다.
건강 지키기에 유의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보태기)
‘구설에 휘말렸다’보다는, ‘입방아에 올랐다’가 훨씬 좋지 않나요?
‘입방아’의 뜻이
“어떤 사실을 화제로 삼아 이러쿵저러쿵 쓸데없이 입을 놀리는 일.”로
‘구설’과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설에 올랐다’나 ‘구설에 휘말렸다’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올 한 해 입조심하며 겸손하게 살아야지 다짐합니다~ 봄바람이 어설퍼서 밭깥 볼일을 미루는 하루입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하세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