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2-9-3
원자바오, 中ㆍ중앙아시아 협력펀드 제안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중국ㆍ중앙아시아 경제협력 펀드와 농업협력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전날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열린 제2차 중국ㆍ유라시아 엑스포 포럼에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주변국 간 경제적 연계를 촉진하자고 강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원 총리는 그러나 펀드 규모와 조성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원 총리의 이런 제안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로 중국의 세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아직도 영향력이 큰 러시아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원 총리는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은 소비와 투자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중국은 매우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중국과 유라시아가 공동 번영하려면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환경 유지가 필수"라면서 "중국은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외부의 간섭에 반대한다"고도 했다.
중국ㆍ유라시아 엑스포는 우루무치시가 과거 19년간 자체적으로 개최해온 경제ㆍ무역박람회를 작년 9월 국가 급으로 확대 개편했다. 작년 엑스포 때에는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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