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터키, 인도 등 16개국 여행경보단계 상향조정
-중국 단둥, 훈춘시 등 11개 지역 ‘여행유의’
-여권에 여행경보제도 안내 스티커 부착 실시
세계 각국 및 지역 여행 시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여행경보 단계가 재조정됐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2일 17개 국가 전지역 및 일부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단계 조정을 실시했다. 외교통상부 측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 예멘 자살폭탄테러와 같이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불의의 사건·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재외국민보호 강화 차원에서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경보가 해제된 짐바브웨를 제외한 나머지 16개국에 대해서는 여행경보 상향 혹은 확대 지정이 이뤄졌다.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멕시코, 이란, 인도, 중국, 콜롬비아, 터키, 파나마, 이집트, 브라질 10개 지역은 2단계 혹은 3단계로 상향, 확대 지정됐고, 그동안 여행경보단계에 들지 않았던 5개국 앙골라, 적도 기니, 니제르, 에콰도르, 튀니지는 신규 지정됐다. 앙골라와 적도기니는 전지역이 1단계 여행유의지역으로, 니제르, 에콰도르, 튀니지는 일부지역이 2단계 여행자제로 지정됐다.
특히 그동안 여행경보 지역에 해당되지 않았던 중국 동북3성의 단둥·지안·바이산·린쟝시, 관티엔만족자치현, 창바이조선족자치현, 안두현, 화룽·룽징·투먼·훈춘시 등 11개 지역이 여행유의 지역에 포함됐다. 외교통상부 측은 이에 대해 “중국과 북한 국경지대에서의 북한 주민 탈북 등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사건·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쓰촨성과 신장자치구가 2단계 여행자제지역으로, 티벳이 3단계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터키, 인도 지역 역시 경보 수준이 강화됐다. 터키는 쿠르트노동자당(PKK)에 의한 게릴라활동과 이로 인한 군경 간 충돌 빈발을 이유로 현행 ‘전지역 2단계’에서 하카리, 시르낙 등 동부 13개주 3단계, 나머지 전지역 2단계로 일부지역 상향 지정이 이뤄졌다. 인도는 최근 아쌈주 폭단테러 등으로 치안이 불안정해진 것을 감안해 동북부지역인 아쌈주 등 3개 주를 2단계 지역으로 추가했다. 인도는 잠무캐시미르주가 여행제한지역으로, 안드라푸라데쉬주를 비롯한 14개 주가 여행자제지역으로, 나머지 전지역이 여행유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여행경보제도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3단계 여행제한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해외안전여행정보 문자서비스(SMS)’를 제공, 휴대전화를 통해 방문지가 여행제한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여권에 여행경보제도 안내문을 명기하는 방안도 실시할 방침이다. 여권 뒷면에 여행경보제도 안내문 스티커를 부착하여 발급하고, 연말부터는 여권 서명란 페이지에 안내문을 인쇄할 예정이다. www.mofat.go.kr
출처 여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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