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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 인터넷 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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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무상한 역사, 임진강 절벽에 걸려 있는 고려의 종묘 숭의전.
김영광 추천 0 조회 78 13.08.13 08: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7번지, 아미산 정상부 조금 아랫 자락 발 밑을 내려다 보면 금방이라도

임진강 강물 속으로 굴러 떨어 질것 같은 절벽에 걸려 있는 숭의전지.

이 숭의전지(崇義殿址)는 태조 왕건 등 고려의 왕들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받들던 

남한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고려의 유적이다.

숭의전지에서는 북동방향에서 남서방향으로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된다.

   

 

 

 

이곳은 원래 고려 태조 왕 건(王 建)의 원찰이었던 앙암사(仰巖寺)가 있었던 곳으로 1397년(태조 6)에 고려 태조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건립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 숭의전의 시초이다.

사당 건립 이후 1399년(정종 1년)에는 왕명에 의해 고려 태조를 비롯하여 혜종, 성종, 현종, 문종, 원종, 충렬왕, 공민왕 등

 고려 8왕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그후 1425년(세종 7)에 이르러 조선의 종묘에는 5왕(五王)을 제사하는데 고려조의 사당에 8왕을 제사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하여 태조, 현종, 문종, 원종 등의 4왕만을 봉향토록 하였다.

<이하 출처 : 연천군청>

 

 

숭의전 홍살문

 

 

1451년(문종 1)에는 전대의 왕조를 예우하여 숭의전이라 이름 짓고 고려 4왕과 더불어 고려조의 충신 16명

(복지겸, 홍 유, 신숭겸, 유금필, 배현경, 서 희, 강감찬, 윤 관, 김부식, 김취려, 조 충, 김방경, 안 우, 이방실, 김득배, 정몽주)

등을 배향토록 하였다. 1452년(문종 2)에는 고려 현종의 먼 후손을 공주에서 찾아서 순례(循禮)라는 이름을 내린 후

부사(副使)를 삼아 그 제사를 받들게 하고 토지와 노비를 내렸다.

이것은 조선왕조가 고려 유민을 무마하여 왕족의 불평을 없애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가 이를 계승하였다.

 

 

  

 

숭의전은 조선시대 1605년(선조 38), 1727년(영조 3), 1789년(정조 13), 1868년(고종 5), 1908년(순종 2) 등

 총 5차례에 걸쳐 개수(改修)와 중수(重修)를 반복하였다.

한국전쟁 중에 모두 불타 버렸으며, 이를 1972년에 사적 제223호로 지정하고 다음해에 재건하게 되었다.  

 

완강하게 조선을 거부하고 조선왕조하에서 몰살을 당하다 시피한 고려시대의 왕(王)씨 문중들이 

 갖가지 설움을 억누르면서 옛 고려왕조를 사모한 충절이 깃든 장소이다.


 

 

 

 마전군 읍지(麻田郡 邑誌)에 의하면 1899년 당시 숭의전은 18칸 규모의 정전이었다고 하나  지금 재건된 숭의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당시에 비하여 훨씬 작은 규모이다.

 

 

숭의전 서문

 

 

 

숭의전(崇義殿, 4왕의 위패를 모신 곳)

 

 

 

태조 왕건의 위패와 영정

 

 

 

 

 

 

 

 

 

문종, 원종, 현종의 위패

 

  

 

 

 

 

 

  

 

이안청(移安廳, 숭의전을 수리하거나 청소? 할때 위패를 잠시 모셔 두는 곳)

 

 

 

배신청(陪臣廳, 고려 16공신의 위패를 모신 곳)

 배신청에는 고려의 개국 공신인 복지견, 신숭겸, 홍유, 배현경 더불어 강감찬, 윤관등의 위패도 모셔졌다.

 

 

 

 

 

 

 

 

 

중작숭의전(重作崇義殿)

 

 

 

숭의전을 지은지 사백년이 되었는데

누구로 하여금 목석으로 수리하게 하는 고

강산이 어찌 흥망의 한을 알리요

의구한 잠두봉은 푸른 강물위에 떠 있구나

지난 세월 만월추에 마음 슬퍼하였거늘

지금은 이고을 군수가 되어 묘궁을 수리하였네

조선은 생석을 갖추어 고려왕들을 제사토록 하였으니

아마도 숭의전은 징파강과 더불어 길이 이어지리라

 

1789년(영조13년) 마전군수였던 한문홍이 숭의전 수리를 마치고 나서 옛 왕조 쇠망의 무상함을 읊은 

칠언절구는 숭의전이 내려다 보이는 잠두봉 절벽에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은 이곳 암암재에 붙여져 있다.

 

 

 

 

 

 

 

전사청(典祀廳, 제례 때 사용할 제수를 준비 하는 곳)

 

 

 

앙암재(仰巖齋, 제례 때 사용하는 향, 축, 폐등을 보관하고 제사에 참여하는 제관들이 제례준비를 하며 머무는 곳)

 

 

 

태조 왕건 어필

 

 

 

 

 

 

 

 

 

수령 약 600년의 느티나무

이 고목이 절벽에 버티어 서서 숭의전지의 포락을 막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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