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밤새워 촬영한 피부 달래는 클라라의 피로 해소 보습법건조와의 전쟁 속에 밤샘 촬영 중인 클라라의 피부가 그토록 빛나는 이유는 누구보다 부지런한 뷰티 습관에 있었다.

“저의 로망 피부요? 백옥같이 하얀, 모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피부죠.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그렇기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요즘 드라마 <응급남녀> 촬영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너무 힘들어요. 덩달아 피부도 망가지는 것 같아 속상하지만, 저 완전 뷰티 긍정녀거든요. 틈틈이 물도 많이 마시고, 야채도 챙겨 먹으면서 수분을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촬영장에서 피부 건강을 챙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먹는 거라도 신경을 쓰죠. 그렇게 아무리 노력해도 뾰루지가 나는 건 막을 수 없어요. 한 번 나기 시작하면 아주 작게 좁쌀 여드름처럼 얼굴과 몸에 확 번져서 미리미리 조심해요. 자극적인 제품은 안 쓰려고 하고,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 피부에 물을 주죠. 스킨케어 제품은 오가닉 제품 위주로 쓰고, 진정을 요할 때에는 알로에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피부를 관리해요.”
⊙ 물로만 하고, 닦지 않고 말리는 아침 세안모든 스킨케어의 시작은 세안에 있다. 저녁 세안은 메이크업을 말끔히 지워야 하므로 꼼꼼하게 클렌징하지만, 아침 세안은 경우가 다르다. 전날 바르고 잔 보습 제품의 유효 성분과 피부에 꼭 필요한 천연 피지막을 고려해 물 세안만으로 간단하게 끝낸다. 세안을 마친 후에는 절대 타월을 쓰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흡수시키고, 미스트를 뿌려 촉촉하게 마무리한다.
⊙ 우유 팩으로 피부 미인 되기밤샘 촬영으로 지친 컨디션에는 무얼 발라도 들뜨고 밀려서 피부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평소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지는 못하지만, 반드시 일주일에 한 번 우유팩으로 묵은 각질을 벗겨낸다. 방법은 간단하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해 모공을 연 뒤, 토너 후 차가운 우유를 가득 묻힌 화장솜을 얼굴에 잔뜩 붙여 흡수시키기. 15~20분 정도 지나 표면이 대충 마르면 유효 성분이 피부 속으로 흡수되었다는 증거이니, 화장솜을 떼어내고 찬물로 패팅하며 닦아내는 동시에 모공을 닫는다. 피로로 민감해진 피부의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해 피부결이 부드러워지면서 맑은 안색을 얻을 수 있다.
⊙ 오일로 다 지우고 다시 바르는 수정 메이크업의 비법세트 촬영장의 춥고 건조한 환경에 새벽부터 밤까지 무방비로 노출된 피부의 메이크업은 유분이 올라와 번들거리면서 속은 건조해 거칠어 보인다. 요즘처럼 피부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HD시대에는 수정 메이크업을 얼마나 완벽하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아예 지우고 다시 바르는데, 베이비 오일을 사용하면 메이크업도 잘 지워지면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출 수 있어 효과적이다. 오일을 화장솜에 묻혀 피부를 닦아내고, 토너를 묻힌 화장솜으로 다시 한 번 닦아내면 유분감이 적당히 남아 화장이 잘 먹는 수정 메이크업을 마칠 수 있다.
클라라가 사용하는 촬영장 머스트해브 3
1 존슨즈 베이비 베드타임 오일 촬영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 사용하는 아이템. 특히 코 부위의 메이크업을 지울 때, 자극 없이 클렌징하면서 따로 크림을 챙겨 바를 필요 없을 만큼 자연스레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300ml 8000원대.
2 보브 영커버 쿠셔닝 링클 컨실러 미세한 부위를 메이크업하거나 수정 메이크업할 때 이용. 촉촉한 텍스터와 부드러운 질감의 브러시로 촬영장의 민감해진 피부를 자극 없이 커버한다. 2g 1만원대.
3 라메르 더 미스트 메이크업 전후는 물론, 촬영장에서 건조할 때 수시로 뿌리기 때문에 아이템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 이 제품은 촉촉하게 분사되고 은은한 향으로 몸과 마음까지 안정되는 느낌이 들어 자주 사용하게 된다. 125ml 9만5000원.
밤샘 촬영에 시달린 피부를 구원하는 응급 화장품2박 3일 밤샘 촬영 속에서도 드라마 속 여배우의 피부가 눈부신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귀띔한 촬영 전후 여배우의 피부에 바르는 보약 같은 화장품.
1 <사랑해서 남주나> 한고은심한 건성 피부인 데다 야외촬영이라도 있는 날엔 피부가 찢어질 듯 건조해져 무거운 질감의 수분 크림을 달고 산다. 가장 효과적인 제품은 시슬리 꽁뽀르 익스트렘므 데이. 메이크업한 위에 발라도 밀리지 않아 촬영 중간중간 덧바르고 수정 메이크업을 한다. 50ml 19만5000원.
자영(제니하우스 메이크업 실장)2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김유미촬영 스케줄로 피부가 무척 예민해져 있을 때 수정 메이크업 전 바이오 오일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킨다. 메이크업이 들뜨거나 건조한 부위에 바른 뒤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60ml 1만5000원.
지미(순수 청담 설레임점 메이크업 실장)3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춥고 건조한 야외 촬영은 물론, 밤샘 촬영으로 피곤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하는 라메르 더 미스트. 메이크업 전후는 물론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뿌린다. 일반적인 미스트는 입자가 커서 메이크업한 위에 뿌리면 화장이 번지고 흘러내리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안개 분사 후 피부에 착 달라붙어 반짝이는 윤광을 만든다. 100ml 10만원.
박지숙(아하바 메이크업 원장)4 <황금 무지개> 차예련피부 두께가 얇아 조그만 자극에도 붉게 올라오고, 아무리 미스트를 뿌려도 금세 건조해지는 피부라 밤샘 촬영이 있는 날에는 드끌레오 아로마나이트 봄므 드 뉘 에쌍시엘을 반드시 가지고 다닌다. 기초 단계 제일 마지막에 발라 수분막을 씌우고, 피부가 건조해질 때마다 바르면 각질이 가라앉는다. 30m 11만7000원.
미나(이경민 포레 메이크업 실장)5 <별에서 온 그대> 유인나야외촬영을 하면 늘 메이크업이 들뜨고 피부가 푸석해진다. 이럴 때 구세주가 되는 아이템은 바비 브라운 비타민 인리치드 페이스 베이스. 촉촉한 질감으로 스며들어 장시간 촬영에도 들뜨지 않는 피부를 만든다. 50ml 8만3000원대.
차니(니케인뷰티 메이크업 실장)6 <황금 무지개> 유이오랜 시간 촬영하는 동안에는 따끔거림을 호소할 정도로 피부가 예민해져 있다. 늘 나뛰렐 다르간 부스터 세럼 유스 르네상스 by 온뜨레로 스킨케어를 시작한다. 세안 후 피부가 마르기 전 손바닥으로 비벼 발라 수분을 공급한다. 15ml 5만2000원.
무진(제니하우스 메이크업 부원장)PART 2 화보 촬영 속 추위 이기는 박세라식 온열 스킨케어1월의 혹한기 추위에 샤방샤방한 봄옷을 걸치고 야외 촬영하는 게 일상인 모델 박세라의 보온 피부 만들기 3단계.

“저의 스킨케어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게 철칙이에요. 워낙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라 아무 제품이나 마음껏 바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화장품으로 피부가 달라지는 건 수분감 혹은 보습력 정도가 최선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게다가 야외 화보 촬영이 많다 보니 3월까지는 추운 환경 속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에 섣불리 제품을 발랐다가 더 심하게 땅기고 민감해질 게 걱정스럽기도 해요. 이럴 때일수록 집으로 돌아가 피부에 영양주사를 놓는다는 생각으로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 진정과 보습을 동시에 챙기는데, 질 좋은 수분 크림 하나만 준비해둬요. 덕지덕지 바르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촉촉함이 속부터 배어나오는 광택 피부로 개선시키죠.”
⊙ 오일 클렌징으로 자극 없이 메이크업 완벽하게 지우기하루 평균 2개, 많게는 3개의 화보 촬영을 감행하다 보면, 메이크업을 수십 번 지우고 다시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민감해지는데, 여러 번 지우는 걸 반복하다 보면 피부가 만신창이가 되는 건 시간문제. 매번 폼 클렌징으로 세안하면 나중에는 피부가 가죽처럼 빳빳해지고 화장도 잘 안 먹는 데다, 심하면 따끔거리고 홍조가 가라앉지 않는 등 트러블의 온상이 된다.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아이템이 클렌징 오일이다.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지워 착색되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자극이 덜하고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촬영 중간중간에는 클렌징 오일만 쓰고, 집에 가서 클렌징 비누로 하루에 딱 한 번만 피부 위 노폐물을 깔끔하게 제거하면, 피부 자극이 줄어들어 쉽게 예민해지는 민감성 피부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 1000원대 시트 팩으로 즉각적인 폭탄 보습메이크업 직전 하는 시트 마스크의 수분 효과는 공들여 겹겹이 바른 수분 제품 서너 개 못지않다. 피부에 충분한 수분감만 준다면 어떤 제품이든 상관없다. 촬영장에서는 보통 클렌징 후 토너로 피부를 정리하고, 시트 마스크를 붙인 뒤 제품이 흡수되는 동안 헤어 스타일링을 한다. 20여 분 동안 충분히 흡수시키고, 떼어낸 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잔여물을 흡수시킨다. 많이 건조하다면 수분 크림을 바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위에 바로 메이크업을 시작해도 화장이 매우 잘 받는다. 하루 2~3개의 촬영이 있는 날에는 가방 안에 아예 시트 마스크를 넉넉히 넣어 다녀 하나씩 붙이고 나서 메이크업을 받는 편.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피부 컨디션은 천지차이다.
⊙ 양파즙과 아사이베리의 놀라운 효과먹는 걸 신경 써야 피부가 좋아지는 건 알고 있지만, 바쁜 촬영장에서 몸과 피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기란 쉽지 않다. 촬영장의 주식은 배달 음식과 커피가 전부이니. 대신 촬영장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료와 같은 보조식을 늘 상비해 다닌다. 양파즙과 아사이베리 주스는 나의 훌륭한 뷰티 서플리먼트가 되어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마시고, 촬영을 하다가 중간에 또 한 잔 마신다. 노폐물을 배출하고 비타민을 보충해 피부를 맑게 하는 효과를 낸다. 추운 야외촬영이 연이어 있는 날에는 보온병에 허브티를 담아 가 조금씩 나눠 마신다. 체온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피부에 효과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건조하고 땅기는 혹한의 촬영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일등 공신이 되어준다.
박세라의 워밍 스킨케어 필수 아이템
1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화보 촬영 중간중간에 사용하는 클렌징 제품. 촉촉한 오일 타입이라 메이크업을 문질러 지워도 자극적이지 않다. 특히 마무리감이 매우 촉촉해 메이크업이 잘 받는 효과도 있다. 450ml 12만8000원대.
2 더페이스샵 갈아 만든 마스크 시트 촬영장에서 메이크업 시작 직전에 사용해 메이크업이 잘 받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제품. 하루에 한두 장은 사용하는 편. 1000원대의 가격으로 이 정도의 수분 효과를 주는 아이템은 오직 시트 마스크 뿐이리. 20ml 1000원.
3 라 메르 크렘 드 라메르 비싼 화장품을 쓰기보다는 차라리 에스테틱에서 관리를 받자는 주의라 고가의 제품을 자주 사는 편은 아닌데, 라 메르 제품은 유일하게 본전 생각을 잊게 만든다. 추위 속 촬영에 지쳐 얼어 있는 피부를 녹이고 풍부한 수분을 공급한다. 60ml 36만원.
추위에 지친 모델들의 피부 달래는 히팅 화장품잡지 촬영은 늘 2개월 먼저 돌아간다. 고로 봄을 준비하는 2월호 화보에 임하는 모델들은 1월의 강추위 속에서도 얇은 봄옷을 입게 되게 마련. 꽁꽁 얼어붙어 있을 피부를 녹이는 모델들의 피부 생존 아이템.
1 박예운“추위와 하이힐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해소해주는 배스&블룸 레몬그라스 민트 마사지 오일을 자주 사용해요. 바르고 어깨와 팔, 그리고 부은 다리를 셀프 마사지하죠. 샤워 후 바르고 마사지한 뒤, 문질러 흡수시키면 보디 크림을 따로 챙겨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매우 촉촉해져요.” 150ml 2만9000원.
2 아일린“하나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촬영장에서는 최고죠. 엠브리올리스 콘센트레이티드 크림 밀크는 에센스와 로션, 크림에 프라이머 기능까지 지니고 있어 수정 메이크업할 때 사용하기에도 좋아요. 깊은 보습 효과로 추위로 인한 자극에도 끄떡없는 피부를 만들어주죠.” 75ml 3만9000원.
3 이현이“자그마치 10년간 사용해온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좀은 혹한기 촬영으로 얼어붙은 피부를 풍부한 수분감으로 녹이는 역할을 하죠. 세안 직후 물기가 마르기 전 바르고 본격적인 스킨케어를 시작해요. 입자가 작아 메이크업한 위에 발라도 뭉치지 않아요. 촬영장에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르죠.” 40ml 12만5000원.
4 으뜸“워낙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자극이 적은 더마 제품을 즐겨 바르는 편이에요. 올겨울 야외 촬영은 피지오겔 인텐시브 리페어 크림으로 해결했죠. 얼굴은 물론 몸에도 틈틈이 발라 보습 효과를 줬어요. 건조함으로 올라온 보디 각질까지 단숨에 잠재우는 신통방통한 크림이에요.” 50ml 3만7000원.
5 이혜정“냉동고 안에서 촬영하던 날, 전신이 얼음장처럼 얼어 있다 녹으니 붉게 달아오르면서 화끈거리기까지 했어요. 이브롬 모이스처 마스크를 바르고 잤죠. 피부는 물론, 심하게 건조하고 따가운 보디의 일부 부위까지요. 다음 날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날 수 있었어요.” 100ml 14만5000원.
6 양윤영“겨울에 야외에서 장시간 촬영하다 보면, 평소 중성이라 관리하기 수월했던 피부가 심각한 건성 피부로 변해요. 붉게 올라오고, 쫙쫙 땅기죠. 촬영 전 보습력 풍부한 빌리프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크림을 바르고, 밤에는 그 제품으로 팩을 해요. 양을 2배로 늘려 듬뿍 바르고 잠들죠.” 50ml 5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