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청약접수를 실시한 용산 더 프라임 주상복합아파트가 1순위에서 미달됐다. 8.29대책 발표 이후 첫 분양인지라 접수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예상보다는 저조한 성적이다.
동아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용산구의 용산 더 프라임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에는 8월 29일(일)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모처럼 신규분양시장에 온기가 예상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8·29 부동산정책 발표 직후 분양을 시작하는 민간 첫 사업지로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1순위 청약접수 결과는 전체평균 청약경쟁률 0.281 대 1로 저조했다. 20개 면적 중 전용면적 46.06㎡, 47.56㎡, 56.75㎡만 1순위에서 마감됐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3순위까지 접수를 마치면 주요 주택형은 마감될 것으로 보이지만 용산 입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모았던 수요 관심에 비해서는 결과가 부진하다고 볼 수 있다.
8.29대책 이후에도 분양시장 활기 찾으려면 시간 필요할 듯
8·29 부동산정책이 나왔지만 주택시장은 가격 하락 불안감이 남아있고 하반기 중 금리 인상 불안도 안고 있다. 특히 이번 결과에는 좌초위기에 놓인 용산역세권 개발 재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소와 용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청약자들의 반응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분양시장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했던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형성되는 듯 하지만 신규아파트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시장 거래 또한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www.r114.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