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07 (목) 尹대통령, 인도네시아 도착…아세안 정상회의 돌입
윤석열 대통령이 9월 5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편으로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어두운 감색 정장에 짙은 초록색 넥타이를 맸으며, 김건희 여사는 흰색 치마정장 차림이었다.
공항에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장근 주아세안대사, 인도네시아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시몬 수카르노 외교부 의전장 대행이 나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수카르노 의전장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랏빛 머플러를 목에 둘러줬으며, 김건희 여사에게는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카르타에서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9월 6일∼7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만찬 등에 참석해 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을 설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월 8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과도 양자 회담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무리한 뒤 다음 순방지인 인도 뉴델리로 이동,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도 별도로 개최한다.
이재명 단식 7일차… 몰라보게 헬쓱해진 모습 '눈길'
단식 7일 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9월 6일 오후 영화 봉오동전투 단체 상영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독립영웅역사왜곡저지특별위원장인 송옥주 의원은 지난 9월 5일 "9월 6일 저녁 7시쯤 국회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옥주 의원은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폄훼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 독립영웅들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이번 상영회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장군이 지휘했던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만주 봉오동 일대에서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거둔 큰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일주일째 접어든 가운데, 여권은 이를 '명분·뜬금·원칙'이 없는 3무(無) 단식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고, 나머지 12시간 동안은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루 12시간만 진행되는 농성 방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반반 단식'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의)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조롱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현재 물과 소금을 섭취 중이라며 "지지자들이 다양한 소금을 가져왔지만 이 대표는 죽염만 드시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물과 소금만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본적인 체력이 좋은 상태라면 물과 소금만으로 5~7일간 버틸 수 있다"면서 "단식이 계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심한 경우 근육까지 분해돼서 생존에 쓰이므로 살이 매우 빠지게 된다. 단식 기간이 지날수록 건강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 또한 단식 초기에 비해 몰라보게 뱃살이 빠지고 얼굴 또한 헬쓱해진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흔쾌히 만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정치권 이념 논쟁의 폐해를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을 제안하자 "검토해 보겠지만 깊이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울광장 13m 아래 비밀공간… 상상못한 지하세계
40년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서울 속 '비밀공간'의 문이 9월 5일 열렸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13m 아래에서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려온 지하 비밀공간은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새로운 옷을 입게 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공간은 지난 1983년 을지로입구역에서 성수역을 잇는 지하철 2호선 구간을 개통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서울시는 1호선과의 원활한 환승을 위해 지하3층 깊이로 지하철 선로를 마련했다. 지하철 개통과 함께 새로운 지하상가도 조성했는데, 기존 지하상가와 바닥 높이를 통일하는 과정에서 총 면적 3182㎡에 달하는 .'비밀공간'이 만들어졌다. 폭은 9.5m, 높이는 4.5m, 총 길이는 335m에 달한다. 직접 방문한 지하공간은 탄생 이후 40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구석구석 쌓여있는 먼지와 건설 당시 락카로 쓰여진 듯 글씨들은 이 공간을 마치 40년 전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타임캡슐'처럼 느껴지게 했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시청광장 근대 배수로에서 새어나온 석회수는 꽤나 큰 종유석과 석순을 만들어 해당 공간이 지켜온 비밀의 시간을 짐작케 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40년 만에 공개된 지하 '비밀공간'의 활용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오는 9월 8일부터 9월 23일까지 하루 4회씩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해설가가 전해주는 공간 곳곳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비밀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이후에는 다음 달 10일까지 시민들의 활용방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지역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하철역 자체를 도심 속 명소로 만드는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앞서 서울시는 시청역과 여의나루역, 문정역과 신당역 등을 해당 프로젝트 시범 사업 역사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시민 공모전을 통해 △서울광장과 지하공간의 창의적 수직 연결 △시청역~숨은공간~을지로입구역의 효율적 수평 연결 △독창적 지하공간 조성 등 시민들이 최대한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기발한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서울광장 아래 지하공간을 눈으로 확인하고 걸으면서 도심 속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청역을 비롯한 도심 속 지하를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매력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40여년간 잠자고 있던 공간이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이 곳은 빛이 조금도 들지 않는 335m 길이의 ‘암흑터널’이다. 서울시는 서울광장과 을지로1가 차도 아래 13m 깊이 지하에 숨겨져 있던 3182㎡(약 1000평) 넓이의 공간을 시민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언제, 왜 만들어진 공간인지를 기록한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1983년쯤 조성됐을 것으로 추측한다. 명확한 배경은 알 수 없지만 1960년대 서울 최초의 지하상가, 1970년대 지하철 1호선, 1980년대 지하철 2호선까지 켜켜이 쌓인 서울 도심 조성의 역사를 들춰볼 수 있는 공간이다.
◆ 지하철 운행 ‘굉음’ 들리는 암흑 공간··· 종유석과 석순도 관찰
이 지하 공간은 을지로입구역 피아노계단 아래 있다. 피아노계단은 을지로입구역 승객 통로와 지하상가 ‘시티스타몰’을 연결하는 계단이다. 이 계단 옆 서울장난감도서관으로 들어가 ‘직원 외 출입금지’라고 적힌 문을 열면 곧바로 어두컴컴한 공간이 등장한다. 9월 5일 둘러본 이 공간은 폭 9.5m, 높이 4.5m 터널에는 지하철 소리가 수시로 가득 찼다.
전동차가 바로 옆을 지나는 듯한 굉음이 온 터널을 울렸다. 터널의 바로 아래층에서 지하철 2호선이 운행하는 소리라고 했다. 빛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둘러보려면 조명이 필요하다. 환기가 되지 않아 방진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터널 중간 지점에서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타고 종유석과 석순이 생겨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벽면 곳곳에는 공사 도중 적힌 것으로 보이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 공간 미스터리 풀려면··· 서울 도심 개발사 ‘조각 맞추기’
이런 공간이 왜 생긴 것인지는 미루어 짐작해볼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시청 주변 서울 도심이 형성된 역사를 돌아보며 조각을 맞춰볼 수 있다. 지하 시설물 간 ‘높이차’ 때문에 생겨난 공간이라는 게 가장 유력한 해석이다. 1967년 서울시청과 프레지던트호텔 지하를 연결하는 서울 최초의 지하상가 ‘새서울지하상가’가 건설됐다. 현재의 시티스타몰 일부 구역이다.
서울시는 1983년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성수역 구간을 개통하면서 2호선 대합실층과 지하상가를 연결했다. 지하철 시설과 지하상가를 연계한다는 당시 2호선 개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하상가와 지하철은 따로 설계됐기 때문에 높이차가 있었고, 서울시는 이를 계단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현재의 피아노계단이다. 2호선 시청역~을지로입구역 구간은 1984년 개통을 앞두고 있었다.
2호선 시청역이 개통되면 1·2호선 간 환승통로도 완성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2호선과 1호선을 빨리 연결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서울시는 1983년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1호선 시청역을 연결하는 통로부터 뚫는다. 1·2호선 연결통로가 2호선 시청역 개통 이전에 생기다 보니, 이 통로는 일단 지하상가 높이에 맞춰서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하철 2호선 대합실 높이에 만들어진 통로는 용도를 찾지 못하고 남아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설명이다. 이 공간이 40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 시민에 지하공간 활용방안 공모··· “서울광장과 연결”
이 공간은 서울시의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에 따라 개방이 결정됐다. 지하철역 유휴공간을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신당역, 여의나루역, 문정역, 시청역이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4개 역 중 시청역만 시민에게 활용 아이디어를 얻기로 했다. 서울시는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숨은 공간, 숨 불어넣기: 지하철역사 상상공모전’을 진행한다.
제안자는 숨은 공간과 서울광장 연결 방안, 시청역~숨은 공간~을지로입구역의 효율적인 수평 연결 방안, 독창적 역 브랜딩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 1점 등 총 35점을 선정하고, 대상 300만원 등 총 21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8일~23일 매주 금·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1·3·5시에 회차별로 10명 내외의 시민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한다.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을 마중 라이딩..... 원주천 - 금대리 - 남원로 / 원주연세병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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