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새댁이에요^^
오랫만에 글 올리는거 같아요..지금 친정에 와 있거든요..
원래 출국일은 3월 29일이었답니다. 지금쯤이면 호주에 있어야 하는데 .ㅜㅜ
호주가 치료비가 워낙 비싸잖아요.. 특히 치과.......ㅠㅠ
가기전에 이 점검이나 받자고 간 치과에서 무려 신랑 충치가 15개....................헐~
돈도 몇백 단위로 깨지고있어요..>.<
그 치료 때문에 비행기표 부랴부랴 취소하고.또 그 와중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에이전시에서 저희가 갈
지역이 멜번이나 태즈매니아의 킹아일랜드였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그 지역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해서
브리즈번 카불쳐란 지역으로 변경이 될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예상치도 못했는데 말이죠..
그 전에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기대감도 있었는데.가기직전에 신랑치료와 지역문제가 한꺼번에 터져버리니까
갑자기 불안감이 업습해 오더라구요..;;
그후로 잠자리에 누울때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답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찾아보면 워낙 많은 글들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글을 볼때면
정말 잘못 결정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희망에 찬 글을 읽을때면 우리도 잘될꺼야 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생기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간답니다..
제가 소심한 A형이거든요..ㅋㅋ
요즘 이민법도 바꼈다해서 너무 걱정이구요. 영어도 못해서 더더 걱정입니다.
가서 취업비자를 받으려는 계산인데 취업비자가 노예비자라는 소리도 많이 들리고..ㅠㅠ
여기서 영주권을 따서 가려니 경력이 2년이 모자라서 안되더라구요..
취업비자든 영주권이든 따고 가는거랑 가서 따는건 천지차이일텐데... 그 사이 법이 어케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고 말이에요.
정말 요즘들어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가자고 밀어부쳤는데 괜시리 나중에 원망만 듣는건 아닌지..........
휴..........힘좀 주세요..!!
저희 무사히 비행기 탈수 있겠죠?
PS.참고로 저희 신랑은 축협에서 발골일을 (돼지 뼈발라내는일)1년정도 하였고.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도 있답니다.
호주가 발골인력이 부족하다고 들었는데.한국에서는 일은 너무 고되고.급여는 너무 적구요..거기다 정규직도 아닌지라
한살이라도 어릴때 더 고생해서 자리잡자해서 내린 호주행이랍니다.
영어도 안되고.처음가서 어리버리할까바 에이전시에서 잡을 구한거구요.
현재상태에서는 호주에서 신랑실력을 인정받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2년 경력채우는 동안에(육가공3년경력+식육처리기능사자격증보유+아이엘츠4.5면 SRS비자 진행할수 있더라구요)
또 법이 바뀔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일단 가서 부딪혀보자 한거에요.
31살이면 젊은데 전 뭐가 그렇게 두려운걸까요..ㅠㅠ
첫댓글 사랑그대로의 사랑님^^ 호주 오기전은 모두 뭔가 모를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느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겠죠...그래도 기술이 있으시고 젊으시니.....인생은 모험이든지 아무것도 아니든지...라고 헬렌켈러란 분이 말씀하셨다네요..이왕 결정하셨으니 걱정은 접으시고 앞만 보고 나가시길...화이팅!!!!!!!!!!!!!!!!!!!!!!!!!!!^^
감사해요~늘 제가 글쓸때마다 답글달아주셔서 기억하구 있어요~
부산댁님 말씀처럼 용기내서 도전해볼께요..감사합니다^^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참고로 저는 소심한 AAA형 입니다,,,
넵..우리 소심한 A형끼리 친하게 지내봐요^ ^
좋은 직종이시네요. 치료 잘 받으시고 산뜻하게 출발하세요.
정말 이 직종이 호주에서 괜찮은 직종일까요.. 이렇게 걱정만 하면서 호주행은 어케 결심했나몰라요..ㅜㅜ 아무튼 감사합니다^^
두려움을 떨쳐버리시고 화이팅하세요...^^
네..두려움은 떨쳐버리구 홧팅할께요..정말 감사합니다!!
나이도 젊으시고 좋은기술도 갖고계시니.. 분명 열심히 부딪히며 노력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거예요.. 힘내세요~~~
말씀처럼 열심히 부딪혀볼께요..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고생할 각오는 되어있어요.. 힘주셔서 감사해요^^
아들레이드도 Murray Bridge에 있는 식육가공 회사에서 중국사람들을 취업비자로 많이 불러다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문에 몇번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호주와서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제가 쪽지드렸어요..초면인데도 불구하구요..
혹시 아시는 부분 있음 답변좀 주세요..감사합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호주 정착 잘 하시길 기도할께요...
네..덕분에 이 치료 다 끝났답니다^^ 하핫
저도 31살에 결혼했어요... 새댁이라는 말에 갑자기 친근감이 확~~ 밀려오네요...^^ 아직 젊으시고 힘들어도 충분히 이겨내실수 있는 나이신데 걱정은 접어 두시고 화이팅 하셨으면 해요....
우와~반가워요^^ 이 카페는 모든 회원분들이 너무 좋은 말씀들만 해주셔서 정말 힘이 나는거 같아요.. 카페에서라도 자주뵈요..아이조아님^^
젊으니까 어디가선들 정착 잘 할거니 힘내세요 그런데 경력 2년 더 쌓고 영주비자 받는 것도 좋지 않나요?
그걸 이미 갈준비 다 끝낸 시점에서 보게된거구요..4만불이나 든대요..ㅠㅠ 그리구 일단 가서 일하다보면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해서 그냥 추진해볼려구요..힘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직업의 세계는 참 다양한것 같아요.생소해서 그런가 신기하기도 하구요. 두려움 확 떨치시고..(사실 그나이만 되도 저는 쇠를 씹어먹을듯^^;; 너무 오버했나요 ㅋ) 암튼 젊으시니 걱정보담은 희망을!!!
네..친구들은 너무 늦은 나이라고 걱정하지만.말씀처럼 정말 쇠를 씹어먹을 나이라고 생각할께요..ㅋㅋ 걱정은 한층 덜어버렸어요..정말 감사해요~
아이고 늦다니요~~~~~~~~~십년만 젊었어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지요..^^
오늘이 10년후에 10년만 젊었으면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