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 훌륭한 투구 보여줬다.”
프로야구 NC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1일 승리까지 더해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2승1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45승(1무43패)째를 기록, 5강 경쟁을 이어갔다.
선발투수로 나선 테일러 와이드너가 역투를 펼쳤다. 7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무사사구 피칭을 펼친 반면,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KBO리그서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기도 하다.
타선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장단 14안타, 4볼넷을 합작했다. 6회와 9회 빅이닝을 만드는 등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타격왕 경쟁 중인 손아섭(3안타)을 비롯해 박민우, 박건우, 권희동(이상 2안타) 등이 나란히 멀티안타를 기록,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와이드너가 7이닝 훌륭한 투구 내용 보여주며 팀이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타선에서도 세 번의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이곳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이 마음 담아 주말 홈경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와이드너는 “지난 경기까지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가 번갈아 있었는데, 오늘은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 몸 상태와 익스텐션이 개선된 게 좋은 경기를 펼친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팀에 많은 사람이 도와줬다. 특히 투수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