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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사랑
 
 
 
카페 게시글
ㆍ한국역사바로알기 역사는 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백운 거사 추천 2 조회 216 18.06.04 20:43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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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6.05 10:31

    첫댓글 서울의 어원과 관련하여서만 한 말씀 드리자면......

    본문에서는 [선+울](세워진 울타리) -> [서울]이 되었다고 적고 있으나, 이런 주장이 참으로 밝혀지려면 [선울] 또는 [서눌]로 표기된 용례가 옛 문헌에 나타나거나 그렇게 추정할 어떤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용례들은 다른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죠.

    현재 서울의 어원은 백제나 신라에서 쓰이던 '수도를 뜻하는 옛 표현'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식이라고 보죠.

    [사비/소부리(백제), 서라벌/서벌(신라)] -> [셔블] -> [셔블(ㅸㅡㄹ)] -> [셔울] -> [서울]

  • 18.06.05 10:21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현 부여)는 백제멸망 이후 소부리주로 불렸으니 사비와 소부리는 당대인에게는 비슷한 발음이었을 겁니다. 신라는 본디 사로국에서 출발한 나라인데, [-벌, -불, -부리]가 벌판, 들판 등을 나타내는 단어라면 서라벌은 사로+벌의 의미일 가능성이 크겠지요. 서라벌은 신라의 수도로서 나중에 한자로 동경(東京)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고유어로 동쪽을 '새/사' 라고 하는 것과 관련이 됩니다. (동쪽 별 = 샛별, 동풍 = 샛바람) 결국 동경(東京)은 새벌, 서라벌로 읽혔을 것으로 보이는 '향찰식 표기'로 봅니다.

  • 18.06.05 10:31

    다음으로 고려시대에는 서울을 표기한 흔적이 적어 뭐라고 불렀는지 알 수 없지만, 조선 초기의 용비어천가 등의 문헌을 보면 [셔블(ㅸㅡㄹ)] 표기가 확인됩니다. 수도를 나타내는 고유어 어휘로 사비/소부리~서라벌/서벌에 대응되는 단어로 [셔블]이 이어져 왔다는 거죠.

    이후 우리 국어에서는 조선중기 이후에 ㅂ이 ㅸ으로 바뀐 뒤 ㅗ/ㅜ(w 발음)으로 변화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합니다. 오늘날의 ㅂ 불규칙 용언들이 그 흔적들입니다.

    덥다 -> 더버 -> 더ㅸㅓ -> 더워
    곱다 -> 고바 -> 고ㅸㅏ -> 고와
    굽다 -> 구버 -> 구ㅸㅓ -> 구워
    (경상도 일부 지역은 더워 대신 '더버' 라고 발음하기도 한다는데, 이는 옛 발음의 잔재라 보심 됩니다.

  • 18.06.05 10:34

    이런 변화에 따라 [셔블]에서의 '블' -> 'ㅸㅡㄹ' -> '울' 이 되어 [셔울]로 바뀌고, 조선 말기에 ㅑ/ㅕ/ㅛ/ㅠ의 상당수가 ㅏ/ㅓ/ㅗ/ㅜ로 바뀌면서 [셔울]은 [서울]이 된 거죠.

    이처럼 서울의 '울'은 조선 초기까지의 '블(ㅸㅡㄹ 포함)'이 변화한 것이기 때문에 먼 고대부터 울타리를 의미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 작성자 18.06.05 11:56

    네, 현재 교과서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요.
    그러나 서라벌이 서울이 되었다는 역사적 기록은 없지요.

    다만, 역사학사들이 그렇게 추측해서 가르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백운이 나름대로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누구나 스스로 판단할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맞다고 하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고 개연성의 여부를 판단하여 결정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개연성이 전혀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있다면 수없이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 작성자 18.06.05 12:07

    @백운 거사 서라벌(徐羅伐)은 서벌(徐伐), 서나벌(徐那伐), 서야벌(徐耶伐) 등으로도 썼으며 삼국유사에서는 이를 국호라고 하고 있지요.
    그러니 서울이 반드시 서라벌에서 왔다고 추측할수도 없는 것입니다.

    만약 터키 사람들에게 서라벌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왕이 사는 궁전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투르크어로 사라(sara)는 궁전을 뜻하고, 벌(bol)은 많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투르크어에서 보면 서라벌에서 결코 서울이 나올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서라벌(徐羅伐)은 음사한 것이기에 정확한 뜻을 알수 없지요.

  • 작성자 18.06.05 12:22

    @백운 거사 그래서 저는 서라벌(徐羅伐)을 새라부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새라(新羅)에 사는 부리(夫里)라는 뜻이지요.

    즉 새라부리가 새라불을 거쳐 서라벌이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부리는 불을 다스리는 무리라는 뜻의 불리(不里, 火里)에서 왔지요.
    이 불리가 부리(扶里 夫里)을 거쳐 지금은 부여(夫餘 扶餘)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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