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시사회를 포함해서 극장에서 5편의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
그 가운데 네 편은 미개봉작들이어서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꼭 보기도 했고요,
간단하게 평을 하자면(혹시 영화 선택시 고민이 되시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고로 ★은 다섯 개 만점 입니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
1. 헬프 11.3 국내 개봉 ★★★★
:북미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문제의 그 영화가 11월 3일에 국내 개봉합니다. 역시 소문만큼 아주 잘빠진 영화더군요. 메이저 제작사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만듦새를 갖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엠마 스톤-비올라 데이비스-옥타비아 스펜서-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 여배우들 보는 재미만도 충분한데, 2시간 3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
2. 리얼 스틸 10.12 국내 개봉 ★★★★
:트랜스포머가 하지 못했던 감동을 잡아냈습니다. 그냥 로봇끼리 나와서 치고받고 하면서 아드레날린 분비에만 신경쓸 줄 알았는데, 드라마가 있는 가족 영화였습니다. 휴 잭맨과 다코타 고요(아역 배우) 두 사람의 부정에 눈물이 나는 남성 관객들 꽤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부수는 <트랜스포머>류가 아니라, <록키>하고 <챔프>(미국 영화)가 SF 버전으로 탄생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즐기면 좋을 영화에요
#굳이 본다면 말리지 않을 영화
3. 어브덕션 9.29 국내 개봉 ★★
:10대 눈높이에 맞춘 10대용 <본 아이덴티티> 같은 영화입니다. 테일러 로트너나 릴리 콜린스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볼만한 영화일 것 같긴 한데, 그 이외에 영화에서 뭔가 기대를 하고 보면 실망이 큰 작품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러닝타임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점입니다.
#입장료가 아까울 것 같은 영화
4. 삼총사 3D 10.12 국내 개봉 ★
:재앙 수준의 영화가 됐습니다. 3D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으나, 3D 입장료를 생각하면 너무나 아깝습니다. 제목이 삼총사임에도 주인공보다 악역들(밀라 요보비치, 올랜도 블룸, 크리스토프 왈츠)만 빛나는 요상한 영화입니다. 스토리 병맛은 기본을 깔고 가지만, 문제는 이걸 3D로 봐야할까라는 점이죠. 아깝습니다.
#봐도 좋을 영화
5. 컨테이젼 9.22 국내 개봉 ★★★
:미국에서 들려온 평에 비해서는 살짝 실망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작품이긴 합니다. 역시 국내에서는 흥행이 신통치 않아 지금 상영관이 팍팍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이 맞으면 극장가서 보는 것도 괜찮을 영화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글 잘읽었습니다. .한편은 꼭봐야겠네요
시험 끝나고 챙겨봐야겠네요 감사해요
럴수 럴수 이럴수 삼총사 3d 엄청 기대했는데
엄청 기대하지는 마시고, 적당한 기대하시면 즐기실 수 있을꺼에요,
헬프와 리얼스틸...기대하고 있었는데, 평이 좋다니 더 기대되는군요...ㅎ
진짜 두 작품 모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서든님의글은확와닿네요
그냥 꼭 보셨으면 하는 영화가 있어서요~ ㅎㅎ
저는 어브덕션을 보았습니다만..... 참 여주인공 제 맘에 들더군요. 남자주인공이 부럽기는 오랜만이었습니다...ㅋㅋ 여담입니다.
둘이 이 영화찍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컨테이젼은 그냥 네임벨류만으로도 끌리긴 합니다.
네임밸류 믿고 보셔도 될꺼에요 :)
컨테이전 개봉하자마자 극장에서 봤는데,,, 흠...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꽤나 재밌는 다큐멘터리였죠~
어브덕션 - 다른 영화(뭐였더라)로 유명해진 남자배우 좋아하면 극장가서 볼만한 영화. 그런데 의외로 여배우가 괜찮아서 남자사람 관객도 흡족한 영화. 뭐지? 짜증은 나는데 본문 그대로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 다행인 영화 ㅋ 컨테이젼 - 보통 재난영화 기대하고 가면 낭패인 영화. 다큐멘터리 무비에 더 가깝지만 가볍지 않아 괜찮았던 영화. 그런데 맷 데이먼, 주드로, 기네스 펠트로, 로렌스 피시번, 케이트 윈슬렛, 마리옹 꼬띠아르 등 대배우들을 마치 병풍처럼 취급한 게 너무너무 신기했던 영화.
컨테이젼은 기분이 참 묘한 영화였습니다. ^^
트와일라잇 시리즈죠.
컨테이전은 재밌게 봤고 어브덕션은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봤네요. 리얼스틸과 삼총사가 같은날 개봉일텐데(한국에서) 삼총사가 그렇게 별론가요? 리얼스틸은 꼭 봐야겠군요 ㅋㅋ...
리얼스틸은 이번주말부터 유료시사회라는 명목으로 대형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 같고요, 삼총사는 전 별로였어요 ^^;;
오홍... 삼총사가 별로예용?? 기대 엄청하고 있었는뎅..
전 기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거든요. 3D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 그런 것인지 많은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ㅋㅋ 미국인데요, 컨테이전 보고 막 끝나고 나갈때 사람들막... 아무것도 만지지말라고. .ㅎㅋㅋ
삼총사는 적당히 기대하는 수준이면 괜찮을까요? 개인적으로 삼총사의 묘미는 삼총사나 달타냥보다 악역 및 조연급들이라고 봐서요. 매력적이죠.
그럼요, 영화는 사람마다 그 감상이 다르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삼총사의 매력인 그 묘미가 좀 균형있게 갔으면 좋으련만 악역밖에 안보여요 ㅎㅎ(밀라 누님, 올랜도 블룸, 크리스토프 왈츠가 다해먹어요 ㅎㅎ)
원작에서도 솔직히 삼총사+달타냥보다 악역 및 왕비가 더 매력적이었기에 저는 조금 더 끌리네요. 그래도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기대치를 좀 낮추고 가야겠어요~ㅎㅎ
허 ㅜㅜ 삼총사랑 컨테이전 엄청 기대하고 있는 중인데... 삼총사가 별로라니 왠지 슬퍼지네요 ㅜㅜ
Southern님 덕에 영화정보는 매번 잘 얻어가네요 감사합니다~
리얼 스틸 휴 잭맨 팬이라 꼭 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평이 좋아서 더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