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세계 4위 LG전자 TV,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군배]

LG전자가 지난 3월 11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에서 아래와 같은 말들을 쏟아 냈다. 즉, 세계 4위로 쳐진 LG전자 TV의 경쟁 상대는 이제 삼성전자가 아닌 세계 2~3위 업체(TCL/하이센스)인 중국 TV제조사가 되고 있다.
 
①(클릭)中 추격 어림없다...LG전자가 프리미엄 TV 1등 자신하는 이유
 
②"제네시스 팔린다고 그랜저 안팔리나"...LG전자, 올레드·LCD 다 잡는다
 
③"中 TV? 사서 써봤다…하드웨어 체력은 올라왔어도 OS는 안돼"

④LG전자, 올레드·QNED TV 신제품…AI가 뭘 볼지 골라준다
   TV가 여행 계획도 짜주네… LG, AI 강화한 신제품 출시


①中 추격 어림없다...LG전자가 프리미엄 TV 1등 자신하는 이유
위 4가지 발언중 먼저 ①번에 대한 내용(기사)부터 살펴보자. ①번에 대한 내용(기사)은, 몇 일전 카페(바로 아래 글)에 올려 드렸던 글을 다시금 올려 본다.
 
LG전자가 AI 기능과 화질을 강화한 OLED·LCD(Mini LED) TV로 프리미엄(1천달러 이상) TV에서 세계1등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LCD 패널 및 모듈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나, 독자적인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로 기술력 격차를 지속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LG전자의 포부와 바람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솔직히 TV에서 AI를 지원하는 것은 경쟁사 대다수가 이미 하고 있고, 대다수의 분들이 AI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TV에서 AI는 제한적이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LG전자 대표겪인 프리미엄 TV인 OLED TV는, 2021년 420만대를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다. 또한 LCD(Mini LED) TV에서 LG전자 제품은 찾기조차 쉽지 않다. 현재 경쟁사들은 프리미엄 LCD(Mini LED) TV에 대한 사이즈를 100"/110"/115"/116"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LG전자는 98"가 최대 사이즈다. 100" 이상은, 년 내에 100"만 출시를 예고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경쟁사들은 새로운 프리미엄 LCD T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즉, RGB-Mini LED TV를 하이센스 3월 14일 출시하고, TCL은 년내, 소니는 2026년 초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RGB-Micro LED TV를 년내에 출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LG전자는 이러한 차기 프리미엄 LCD TV는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LG전자가 밝힌 독자적인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OS)로 기술력 격차를 지속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독자적인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OS)가 장점이 된다고만 보기는 힘들다.
 
LG전자의 독자적인 반도체는 자체 화질 제어 칩 정도고, HDMI나 Wi-Fi와 같은 칩셋은 모두 외부 칩셋을 사용하고, 독자적인 소프트웨어(WebOS)는 거꾸로 호한성이나 범용성에서 떨어진다.

현재 중국 TV제조사들은 이원화 정책을 펴고 있다. 자국 시장에선 독자적인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OS)를 사용하지만, 수출용은 대다수 세계최고 수준의 미디어텍 통합 메인칩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OS)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구굴 안드로이드 TV OS를 주로 사용함으로서, 호한성이나 범용성도 우수하다(아래 도표 참조).

▶'삼성-LG TV Vs 중국산 TV'간 경쟁력 비교

구분		한국		일본-중국- 유럽(필립스)	경쟁력(우위)
		삼성전자	LG전자
패널	LCD (97.3%)	중국-대만산 (97%~)	LGD-중국산 (85%)	중국-대만산 (98%~)	중국산 LCD (Mini LED) TV우위
	OLED (2.7%)	삼성D-LGD (~3%)	LGD (15%)	LGD-삼성D (~2%)	LG전자 OLED TV 우위
OS (스마트TV/ 2023년 상반기 기준)		타이젠 (20.6%)	WebOS (11.8%)	안드로이드 (42.1%) 로쿠(9.1%)	삼성-LG TV에 대다수 안드로이드 세톱박스를 사용하여, 안드로이드 OS(80%~) 절대적 우위
AP (메인보드)		일부만 자체 칩 (HDMI/Wi-Fi등 외부 칩)		미디어텍 통합 칩 사용 (HDMI/코덱)	미디어텍 칩 성능 우위로 TV성능에서 중국산등이 우위
HDR방식 지원		Dolby Vision 미지원	HDR10+ 미지원	Dolby Vision /HDR10+ 지원	삼성-LG간 자존심 경쟁으로 HDR방식을 모두 지원하지 않아  중국산 TV우위
중심 TV		8K QLED LCD (Mini LED)	4K OLED	100인치 전후 초대형과 LCD(Mini LED) TV	가정에서 TV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뀌면서, 프리미엄TV는 한계→단, 100"내외 초대형TV 수요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
		프리미엄 TV

결국 2~3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책으로, 세계 4위로 쳐진 것조차 끌어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TV 1등'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즉, 저물어가는 OLED TV에 가장 뒤쳐진 LCD(Mini LED/QNED) TV로는 '프리미엄 TV 1등'은 현실성이 없다. 고로 .LG전자 TV가, OLED·LCD를 다 잡겠다는 포부는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②"제네시스 팔린다고 그랜저 안팔리나"...LG전자, 올레드·LCD 다 잡는다
이 발언에 관심이 가는 것은, LG전자가 OLED TV를 주력으로 하면서 그동안 LCD TV는 사실상 폄하만 하여 왔다. 헌데 이번에 LCD까지 프리미엄 TV로 같이 가겠다고 하여 관심을 끌고 있지만, 문제는 LG전자가 가려고 하고 있는 프리미엄 LCD(Mini LED) TV가, 과연 경쟁사들과 경쟁이나 할 수 있을지 의구심만 든다.

사실 LG전자는 그동안 OLED TV에 집중하느냐고 LCD(Mini LED) TV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동안 경쟁사들은 100인치 이상 LCD(Mini LED) TV를 출시하였지만, LG전자는 98"까지밖에 없다.

참고로 LG전자가 100인치 이상 LCD(Mini LED) TV를 내 놓지 못하는 이유는, 사실상 83"까지가 한계인 OLED TV 때문이다. 즉, 100인치 이상 LCD(Mini LED) TV를 출시하게 되면, OLED TV는 더욱 어려워지기 떄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OLED TV의 화질과 성능을 넘어선다는 Hisense와 TCL의 LCD(RGB Mini LED) TV와 삼성전자의 LCD(RGB Micro LED) TV가, 조만간 출시가 예고되어 있다. OLED TV보다 더 저렴하면서 사이즈도 20~30인치 크게 출시가 되어, OLED TV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LG전자의 지적과는 다르게, 현실은 더 저렴한 그랜저 LCD TV가, 차 내부도 크고 승차감이나 성능에서도 그랜저 LCD TV가 제네시스 OLED TV를 넘어서고 있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제네시스 OLED TV를 살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LG전자 그랜저 LCD TV는, 경쟁사 그랜저 LCD TV에 밀려, LG전자 OLED·LCD TV를 구입할 분들은 점점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③"中 TV? 사서 써봤다…하드웨어 체력은 올라왔어도 OS는 안돼"
이 글은(기사는) 중국산 TV를 정말 써 보고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특히 기사에서는 중국 제조사는 아마존이나 미국 로쿠 등 여러 OS를 섞어 쓴다고 하였는데, 해외에 판매되는 OS는 대다수 구글 안드로이드 TV OS인데, 이 부분은 언급 하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 TV OS는, TV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OS이며, 이 것을 LG전자 자체 OS인 WebOS와 비교한다는 자체가 맞지 않다(위 도표 참조).


④LG전자, 올레드·QNED TV 신제품…AI가 뭘 볼지 골라준다
   TV가 여행 계획도 짜주네… LG, AI 강화한 신제품 출시
위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TV에서 AI를 지원하는 것은 경쟁사 대다수가 이미 하고 있고, 대다수의 분들이 AI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TV에서 AI는 제한적이거나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다. 아울러 TV에서 뭘 볼지 골라주는 기능은 이미 유료방송 세톱박스들이 수년전부터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여행 계획을 TV를 통해 계획할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상 4가지 사안을 짚어 보면서, 정말이지 LG전자 TV가 한계에 와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특히 특히 LG전자 TV가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엉뚱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 같아 더한 아쉬움이 든다.

즉, LG전자 TV가 세계 2위에서 세계 4위로 밀린 원인이 OLED TV를 판매하기 위해 LCD TV를 폄하함으로서 세계 4위로 밀리는 단초가 되었고, 그렇다고 OLED TV가 LG전자 TV를 견인하지도 못함으로서, 결국 LG전자는 OLED TV 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인데, OLED TV와 LCD TV로 '프리미엄 TV 1등'을 한다고 하니,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LG전자 TV에 대해 더한 아쉬움만 남는다. 해서 세계 4위 LG전자 TV 마저도 희망이 없어 보인다.

[강수원(순천)]

운영자님의 예측과 지적이 언제나 어김없네요..
장기적으로 소니도 OLED 취급을
줄여 나가며 3년 동안 준비해온
RGB 미니 LED 신기술 제품을 내 놓을 예정일 것 같습니다.회사는
OLED를 능가하는 기술이라
하는데 운영자님 말씀대로 OLED는 서서이 저물고 경쟁적
기술로 RGB 미니 LED 가 앞으로
TV 시장을 주도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2026년에 출시된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