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조미선기자]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순미)은 장흥문화원과 공동주관으로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장흥 의(義)역사, 찾아가는 향토사교육’을 진행했다.
‘장흥 물길의 역사, 동학의 길 2회, 독립운동의 길’이라는 소주제로 장흥동학기념사업회, 장흥문화공작소, 장흥교육희망연대 등의 지역연구자들과 교원이 함께 준비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향 장흥을 제대로 이해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장흥 동학의 길 탑방 과정에서는 관군과 수성군의 싸움이 집약된 벽사역과 영회당의 현장을 찾기도 했으며 동학혁명의 정신을 이어서 독립운동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 또한 회진면 신상리의 독립자금헌성기념탑부터 대덕읍과 관산읍, 용산면, 장흥읍 등 장흥 전역에서 일어난 동학운동과 독립운동이 5.18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순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교사는 “장흥에 와서 교직 생활을 한 지가 수년이 됐는데 동학혁명의 자치기구인 집강소나 마을 전체가 동학혁명에 참여해 학살된 용반리 마을을 이제야 둘러봤다. 장흥 동학혁명을 제대로 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탐방 소감을 말했다.
농산어촌유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얼마나 힘드셨는지 알게 됐고 장흥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게돼 좋았다.”며 독립 투쟁에 감사의 3행시를 남겼다.
정순미 교육장은 “문림의향 정신을 계승해 장흥에서 학생들이 역사와 전통을 바로 이어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역의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연구자와 교원들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밝혔다.
장흥교육지원청은 향후 지역 연구를 더욱 심화시켜 의향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