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치료를 위해 약국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종류도 수십 종에 이르고 약국마다 추천하는 것이 틀리니 고민이 어찌 안되겠는가. 한충섭 피부과 전문의는 "최근에 나오는 무좀 약은 효과 면에 있어 모두 비슷하다"며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을 고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결국,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가격과
이름만 다를 뿐 효과 면에서는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다.
무좀 치료가 잘 안 되는 이유는 한 두 달 가량 꾸준히 쓰면 회복될 수
있지만 무좀이 낫기도 전에 약 쓰기를 중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일반 무좀의 경우는 약 1개월, 발톱 무좀의 경우는 약 3∼6개월 꾸준히
사용해야 완치 될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인 경우 손·발톱 무좀인 경우에 연고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연고제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직접적인 균을 죽일 수가 없어 재발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는 경구용
약을 먹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빠른 치료를 원하면 손·발톱을 제거하고 약을 먹으면 치료기간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손·발톱의 경우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출혈이 거의
없다.
일반적인 무좀 발가락 사이에 생긴 무좀이나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무좀의 경우 치료제 가운데 크림 종류를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연고류는 약을 기름에 녹인 것으로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발바닥에 사용했을 경우에는 쉽게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크림은 약을 물에 녹인 것으로 쉽게 흡수가 되는 이점이
있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물약 종류를 사용했을 경우 바른 부위의 피부가 훌렁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껍질이 벗겨지는
이유는 약 성분인 안식향산과 살리실산이 원인이다. 이는 각질이나 피부를 건조시켜 피부가 벗겨질 때 표면에 붙어 있는 무좀균도 함께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