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길의 고물상/세훈
금년 들어 일로역에 자전거 둘을 비치하고
전 해태타이거즈야구 최윤범단장(대학동창생)과 지난달 말경
고향집을 답사 겸 감나무 농장 가다가 하필이면
친구가 탄 자전거 펑크는 우연이 아닌 필연이 되다.
어찌하면 시간 정해 놓고 일과를 진행하는 우리
마치 들판이지만 고물상 앞에서 펑크 났으니
고향 주변의 고물연장이라도 필요조건이므로 들려
고물 자전거 바퀴를 구입 교체 펑크를 시급히 해결한 인연에 이어
지난 21일은 또 다른 고물상에 들려 황토방의 수평을 마무리하기 위해 페트병에 물 99%담아 실험할 수 있지만
혹여 수평기가 있으러나 들렸는데 멀쩡한 자전거해체의 모습에 깜짝 놀라 물으니
30분 늦었다며 용접기로 바퀴살대를 모두 잘라버린 순간
평소 집게차로 찍어 올리는 안타까운 현실인데 더구나 용접불로 짖어버린다니!
인류 역사상 자전거의 발명은 외발타기 묘기로도 발전했지만
바퀴의 발달로 모든 교통수단의 기초 이론은
자동차 기차 비행기로 발달해온 세상 사람들은 당연히 찾아온 행복처럼 느끼지만
그토록 행복을 안겨주는 가장 기본적인 자전거가 사형을 당하는 현장을 목격하다.
그 일에 종사하시는 분을 바라보며 한심스러운 내 마음
일과를 보내는 그 분의 심성과 교감이 필요했기에
마치 커피자판기에서 잠깐 차를 나눌 기회를 포착
처음 뵈는 분이지만 7순은 넘어 보이기에 인사하며 국민정신과 환경활동은 적절했으며,
빠르게 공감을 표시하시고 내 이론을 중시해
자전거가 모아지면 감별사로 요청할 것과
생물학적 양봉의 석청개발에 대하여 연구할 구상을 논의하는 동안
주인인 사장님이 오시어 인사하니 2년 선배님이시다.
이미 분해 되어버린 자전거 타이어 튜브는 고물상에서 가장 귀찮은 대상
선배님은 오래만의 만남 기념으로 우리집까지 자재를 화물차로 옮겨주심에
6개월간 일로에서 고향집 왕래하던 애마를 선물하고 또 다른 자전거를 타고 광주로 오며,
경제적인 효과보다 자원 재활용 한 만큼 매연 줄이기와 건강운동은 영원한 국민정신!!!
201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