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는 약 1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약 4.7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19.9m, 남북이 19m.
수령은 500∼600년으로 추정된다.
수관[樹冠 :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이 삿갓[笠] 또는
우산을 편 모양을 닮아 대단히 단아하게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D5D4E5F1D54A62D)
속리산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데
정이품소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1464년(세조 10)에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처져 있어 “연(輦)이 걸린다.”고 말하자 이 소나무는 가지를 위로 들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17D4E5F1D54A82B)
이러한 연유로 ‘연걸이소나무’라고도 하는데, 그 뒤 세조가 이 소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하여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일설에는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소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였다는 말도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CCB4E5F1D54A92A)
이 소나무가 서 있는 앞마을의 이름을 진허(陣墟)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그 당시 세조를 수행하던 군사들이 진을 치고 머물렀다는 데 연유한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17F4E5F1D54AB2B)
이 소나무는 충성스러운 전설을 안고 오래 살아오는 동안 각종의 피해도 받았는데,
특히 1970년 이후부터 우리 나라의 소나무에 큰 피해를 준 솔잎흑파리가 이 나무에도 피해를 주어
1982년 넓은 보호구역을 만들어 철책을 치고 길을 약간 우회시키는 등
보호 조치를 취하여 생기를 되찾게 한 바 있다.
첫댓글 유명한 정이품송.
실물보다 사진이 더 근사하게 나왔네요.
그 동네 사람들은 정이품송을
[연송]이라고 부릅니다.
연걸이 소나무를 줄여서 그렇게 부르지 싶습니다.
그리고
진허 아니고 [진터]라고 부르던데요.
실은 제가 그 동네에 2년 반 정도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때
연송, 진터 이런 말들을 들어 봐서 아는체 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