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용어 공부를 하고, 시나리오 들을 읽고 그래도 막상 쓰려면 많이 고민이 되네요.
씬 나누는 것도 생각보다 고민이 되구요.
질문 몇가지만 올리겠습니다.
1. 한 장소에서 시간이 경과됨을 나타낼때
가령 자기전 일과 자고 일어나서의 이야기를 한 씬에 묶어서 써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분량이 길지도 않는데, 나눠쓰면 세줄씩 정도 밖에 안되는걸 나눠쓰자니 그렇고 같이 쓰기도 그렇거든요.
또, 이럴때 같이 쓴다면 씬의 시간은 (밤+아침) 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2. CUT TO / -#
하나의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때 cut to 를 쓰는 경우도 있고,
씬 안에 '-#' 이런 다음 쓰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 경우에 어떤걸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령, 한 건물 밖에서 안을 보다가 안으로 들어간걸 쓸때 이 역시 씬을 나눠 쓰기는 좀 그런 경우,
CUT TO 가 많는 건지 -# 라고 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CUT TO는 한 장소 내에서 쓰는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insert는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이 잠시 나오는걸 뜻하는거로 알고 있는데요,
대사도 있고, 좀 긴 상상장면이나 회상 장면에 쓰는건 아니지요?)
3. track back / zoom out
어떻게 보면 track back 과 zoom out 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잖아요. (아닌가요??)
어느걸 써야 할지 모르겠는데..
카메라가 어떤 사람들을 잡고 있다가 뒤로 빠지면 그 앞에서 다른 어떤 사람이 서있더라.
이런거 쓸때 줌 아웃을 써야 하나요, 아님 트랙 백인가요?
상식적으로 줌은 한 사람의 특정 부위나 그런거고 태랙백은 아닌거고 그런거 같기도 한데, 모르겠어요.
지금 막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써보는 진짜 초보니까요, 불쌍히 여기고
혹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 좀 도와주세요. 혼자 배워나가려니까 너무 어렵습니다.
첫댓글 1번 - 시간경과, 점프, cut to 이런 용어를 쓰셔도 되고 씬을 구분해도 됩니다. 어짜피 촬영은 밤과 낮으로 따로 촬영이 나뉠테니 정확히는 씬을 나눠 주는 것이 맞지만 글의 흐름상 읽기 좋게 시간경과로 표시해도 별 무리 없습니다.
2번 - "-#" 이거는 제가 뭔지 모르겠네요. 보질 못해서요. 그리고 cut to 는 말 그대로 컷이 옮겨 간다는 것이니 같은 장소에서의 시간 경과에 쓰일 수도 있고 다른 장소라도 cut to를 사용해 교차편집에 쓸 수도 있고 같은 장소의 다른 상황을 보려고 할 때도 쓸 수 있는 전천후 용어입니다. 컷이 옮겨 간다는 것만 익히면
트랙 백은 카메라가 뒤로 빠지는 거고 줌 아웃음 렌즈의 줌이 나가는 거니 조금 다르겠죠. 그리고 시나리오상에서 트랙백 줌아웃을 써주는 것 보단 "화면 뒤로 빠져 보면", "카메라 뒤로 빠지면", 00이 보인다. 라는 식으로 쓰는게 읽기 좋습니다. 화면 효과는 어차피 감독과 촬영감독의 몫이니까요.
그리고 인서트는 말그대로 삽입장면 입니다. 어디 작법서 보면 날아가는 비행기 삽입장면 이런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간단히 말해서 본 씬과 구분되어 따로 찍어야 하거나 따로 찍어서 넣어도 되는 삽입 장면입니다. 예를 들어 두 남녀가 커피를 마시는데 주스가 서빙되어 나온다고 합시다.
이때 "테이블에 올려 놓여지는 주스잔" 이거는 배우들 없을 때 찍어도 되니 인서트로 잡아줘도 됩니다. 그 장소 그 시간이 꼭 안찍어도 된다는 얘기죠. 꼭 이런 예가 아니라도 인물들이 얘기 중인데 위에 새가 날라 다닌다. 이럴 때 새도 따로 찍어줘야 되거나 따로 찍음 되는거니 인서트로 넣어주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굳이 인서트라고 안써도 되는 경우엔 그냥 위에 새간 날아 다닌다. 주스를 서빙한다. 등으로 그냥 쓰면 됩니다. 건필하세요~
우와.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써 볼랍니다!
저도 궁금한거였는데~ ^^ 답답함이 풀렸네요~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