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차방호벽, 철거 대신 ‘산책로’ 활용 추진
내유동 통일로 군 방호낙석, 700m 산책길로 공릉천 연결
통일로 내유동 인근 토성부터 대전차방호벽 위를 지나 공릉천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신문] 흉물로 남아 보행자들의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통일로 대전차방호벽 위를 산책로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인근지역에 많은 피해를 유발시켰던 군 시설을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시 녹지과 등에 따르면 내유동 장곡검문소 교차로 인근 대전차방호벽을 사이에 두고 빌라단지와 공릉천을 연결하는 약 700m의 산책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작년부터 시 도시계획과, 녹지과, 군 당국이 TF팀을 구성해 논의 중인 이 사안은 현재 담당부대인 60사단 측으로부터 조건부 동의를 얻은 상태로 현장조사 및 사전설계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예산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책로 사업을 추진 중인 이곳 내유동 일대는 과거 냉전시기에 설치됐던 군사시설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통일로를 사이에 두고 마을과 공릉천까지 1㎞남짓 이어진 소위 탱크저지선은 도시 미관 저해는 물론 보행자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2019년 9월 고양시 군사시설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민·관·군협의체 관련 TF팀이 구성됐으며 이듬해 내유동 마을진입로와 지영동 도로 2곳에 설치된 방호낙석시설을 철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통일로 대로변에 설치된 2개의 대형 방호낙석시설(대전차방호벽)은 군 전략상의 이유로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지역구 윤용석 의원은 작년부터 흙으로 쌓인 대전차방호벽을 따라 마을부터 공릉천까지 이어지는 길을 산책길로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내유동 진입로 낙석시설을 철거한 뒤 좀 더 주민들을 위한 방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내유동 마을에서 탱크저지선을 따라 공릉천까지 다닐 수 있는 산책길을 추진하게 됐다”며 “50년 된 군사시설을 이제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로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묘연 관산22통장은 “그동안 군 방호낙석으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는데 오히려 이 시설을 활용해 산책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하니 매우 의미가 큰 것 같다. 나름 동네의 명물이 될 수 있고 주민으로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사업을 추진 중인 김종천 시 녹지과장은 “협의 결과 군 부대로부터 산책로 조성에 대한 조건부 동의를 받았으며 앞으로 현황조사 및 사전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예산과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산책로 조성을 위한 예산은 5억원 정도를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용석 의원은 “내달까지 대략적인 사업안을 마련해 3월 추경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첫댓글 즐거운 수욜되세요 지기님~~~~~~~~~~~`아자아자
솔이님도 즐겨운 수요일이요^^
어제는 온종일 싸락이오더니 오늘은 해가반짝...
여긴 우중충하니 날씨가 별로 였네요
오늘도 편안한 날 되세요~~~
한결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안녕하세요?
어모모~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자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