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카페 게시글
....................♡ 병무기자 스크랩 출동! 서울지방병무청 해병대면접 및 체력검정현장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107 15.03.05 13: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3번 지원병, 깍지 꽉 끼세요.", 
"10초 남았습니다.”
"삐익 ~일어나세요. 1분, 끝. "
"어휴, 내 체력이 바닥이라구.큰일났네."   
그러나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을 시에는 1회 추가 실시할 수 있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쉽니다.


여기는 2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서울지방병무청 체력검정장에서 열린 해병대 면접 및 신체검사 수검 현장입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로 예비 해병대원을 한창 가려내고 있습니다. 규칙을 어기는 이들에게 간간히 주의를 주는 r감독관의 목소리에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거친 숨소리와 주저앉은 무릎에 어쩔 줄 모르는 당황함이 스치는 가운데 제한시간 1분이 흘렀습니다. 윗몸 일으키기는 58회, 팔굽혀펴기는 52회 이상이 만점, 자동 측정이라 즉시 자신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병대는 면접과 함께 체력검사까지 치러야 합니다. 까다로운 검증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에 지원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 2월 26일 서울지방병무청 체력검정장에서 지원자들이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있습니다.  

 

▲ 해병대면접에서1분에 ?몸일으키기는 58회, 팔굽혀펴기는 52회이상을 하면 만점입니다. 


관계자들은 해병대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져 경쟁률이 2014년에는 4.9:1, 2015년 1월 지원자 4.5:1로 지원률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합니다.국가를 위한 충성과 명예를 아는 자의 도전은 당신을 위해 열려 있습니다. 

 

▲하트모양으로 합격을 기원하고 몸풀기를 하며 대기하고 있는 지원자들 모습  





▲ 김진순 어머기자의 인터뷰 장면  


▲옥연희 어머니 기자의 인터뷰 장면 


Q. 해병대를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윤선 : "이왕 군대에 간다면 가장 의지와 끈기가 유명한 해병대에서 제 자신을 키우고 싶습니다."

천정욱 : "스스로 자원이 되고 싶습니다." 
백종엽 : "어릴 적부터 해병대를 꿈꿔 왔습니다."
김종일 : "형이 해병대를 제대한 후 저도 용기를 냈습니다." 

정우석 : 지금 좀 긴장되지만 평소 테니스도 치고 운동을 했습니다. 군대는 당연히 가야하는 거지만 특히 해병대에서 강인한 체력을 길러보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선배들도 ‘가도 괜찮다. 정신무장이 되니까 좋다.’고 말해줬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은 '괜히 사서 고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체력검사 잘 보려고 일부러 공복으로 왔습니다.

장성규 : “면접 마치고 왔습니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성장환경 등을 물었습니다. 제대 후에는 다져진 체력과 정신력으로 총학생회장 출마를 해보고 싶습니다."라며 전역 후 계획까지 밝힌 장 군은 아직 봄이라 부르기에 이른  날씨인데도 해병대 지원자답게 빨간 반바지를 입고 왔습니다.

조정현 : "해병대는 팔각모에 붉은 명찰 해병대의 늠름한 모습에 반했습니다. 

해병대로서 강한 용사의 자부심을 배우고자 합니다. 동생은 현재 특전사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두 아들 군에 보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십니다.저 자신도 이왕이면 더 강하고 센 부대로 지원하고 싶습니다.수색대로 지원하고 싶었는데 시력이 나빠서 못가는 것이 아쉬운 마음입니다.이번에 좋은 결과 나오면 올 4월쯤에 군에 갈 예정입니다."


빈 시간을 틈타 체력검사를 진행하는 김진옥 행정서기와 잠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무척 동안으로 보이는데 병무청에 근무한 지 27,8년이 흘렀다는 김 서기는 “”라고 귀띔했습니다.  



▲ 체력검정에 앞서 담담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지원자들


Q. 체력검정에 응하는 지원자들 모습이 무척 진지하네요.

A. 지원자들 모두 아들 같고 귀여워요. 떨어졌다며 다시 해보겠다고 사정하는 모집병도 있어요. 


Q. 그렇다면 재도전 할 수 있는 걸까요?

A. 그 자리에서 다시 해보라고 하면 체력이 떨어져 있어 첫 번째 만큼 점수가 나오질 않아요. 몇 달 후 재도전하는 건 1회에 한해 허용됩니다.


Q. 요즘 젊은이들 체력이 전만 못 할텐데 해병대 지원병들은 어떠한가요 ? 

A. 준비를 해서인지 (체력이) 우수하고 지원율도 높아요.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해전 무렵  당시 (해병대) 지원율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전역한 분들 중에는 '재입대할 수 있느냐? 고 문의하기도 했어요. 


태극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체력 검정에 응하는 한 지원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미국 등에서 거주하다 입대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온 장한선(21)씨 입니다. 


  방글라데시, 미국 등에서 거주하다 입대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온 장한선씨.


Q. 고국에 돌아와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장한선: 방글라데시에서 9년 거주하고, 미국에서 5년, 태국에서 4년 거주했습니다.부모님은 현재 방글라데시에 거주하십니다.큰 형은 이미 육군을 성실하게 복무하고 제대해 국내에서 대학교에 재학 중입니다.둘째 형도 육군에 지원해 현재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저는 해병대에 지원하여 군복무를 하고 싶습니다.해병대의 힘든 훈련을 극복하면서 강한 나 자신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저의 부모님은 세 아들 모두 군에 가는 부분에 대하여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해병대에 지원한 장한선 씨의 모습이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국방의 의무를 실천하기 위하여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젊은 청춘의 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28청춘 어머니기자도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2011년 10월에 입대를 했습니다. 신체검사는  인천징병검사장에서 2011년 4월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는 군에 갈 날이 6개월 정도 남았는데도 검사장으로 가는 기분이 마치 군대에 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육군에 지원을 해서 따로 체력검사는 하지 않고 기본적인 신체검사만 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나라사랑카드를 받았는데 정말 군인이 된 것 같았습니다.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벌써 군에 갈 나이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해병대 체력검정 안내


체력검사를 앞두고 대기하고 있는 한 김민우(19)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Q. 해병대 지원 동기는?

A. 가장 큰 이유는 남자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하는 군대인데, 이왕 가는 거 해병대에 가서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입니다. 주변에 해병대에 다녀 온 형들이 몇몇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힘들다고 하는 말이 많았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힘들면 얼마나 힘든지 저 스스로 시험해 보고자 합니다.군에서 한계를 극복하는 훈련을 한다면 앞으로의 삶에 큰 재산이 될거라 믿습니다. 

 

Q. 신체검사를 하면서 든 느낌은.
A. 저는 올해 말에 입대를 하고 싶어서 신체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대가 아직 한참 멀었는데도 벌써부터 긴장이 많이 됩니다.같은 해병대 지원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동료의식도 생깁니다. 요즘에는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꼭 합격해 입대를 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다짐
A. 이번에 합격을 하게 된다면 입대 전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열심히 체력을 기를 것입니다. 여러 군데 여행도 갈 생각입니다.이런 생각들을 하니 정말 군대에 간다는게 실감이 나고 긴장됩니다. 




징병검사장에서 후배들 본 저의 소감


저도 그랬고 체력검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는 수검자들을 보니 다 표정이 굳어 있었습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많은 생각이 드는 시기라고 여깁니다. 보통 육군은 체력검사를 따로 하지 않는데 해병대의 경우, 어느정도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훈련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검사를 합니다. 취재를 하면서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센서를 이용해서 검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 이 두 가지 종목을 검사하게 되는데 1분에 윗몸 일으키기는 58회, 팔굽혀펴기는 52회가 1등급입니다. 해병대 지원자답게 모두가 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장병들의 검사가 끝나고 저도 이번에 안 해보면 또 해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측정을 해봤더니 1분에 90개를 했습니다. 입대 전에는 이렇게 하지 못했는데 군대에서 꾸준한 운동을 하고 제대 후에도 그 습관이 이어지다 보니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서울지방병무청 입구입니다.

   
저는 육군으로 복무했습니다. 해병대에 다녀온 형들과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  체적인 틀은 거의 비슷하지만 몇몇 다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해병대는 해병대만의 생활이 있고, 육군은 육군만의 생활이 있는 만큼 어디가 더 힘들고 그런 비교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개인적으로 해병대는 다른 곳보다 훈련이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사히 전역한 친구들이나 형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해병대 입대를 위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있는 지원병들은 참으로 늠름했습니다. 병역기피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늘 자상하게 챙겨주시는 어머니기자님들과 함께 자랑스런 병역이행 현장을 현장을 둘러보는 일은 군복무가 가져다 준 기회입니다. 

 






 <공동취재 : 청춘예찬 김진순, 옥연희, 조우옥, 김가람 기자>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