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오는 날
이상현
겨울이 눈이 멀었는지
백설이 아닌,
겨울비 되어
주룩주룩 내리네.
아스콘 바닥에
튕기는 빗방울이
계절과는 상관없이
안개꽃처럼 피어난다..
오늘이 절기상으로
겨울을 상징하는
대한大寒 인데
겨울비가 웬일인가?
계절이 미쳐도
단단히 미친 모양이다
세월이 흘러
산천도 변하고
내 나이 팔순이
눈앞인데…….
어릴 적 고향의 동심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백설이 눈물비 되어
내 가슴을 적시누나
2024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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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오는 날
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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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24.02.05 13:2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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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겨울비 오는날!
반가운 선생님 시동산에
소중한 시향을 올리셨네요! 넘 반갑습니다.
참으로, 올 겨울은 겨울비가 많이 내리네요
지구 온난화로 갈수로 환경의 생태변화가 심화되니
우려되는 시대와 세태에 걱정으로 두 손을 모읍니다.
오늘은 구정 연휴로 각지에서 고향의 부모님께 오고가는
아름다운 설 정경이 따스한 겨울의 훈훈한 정담 소담스레 피어나는 날!
선생님께서도, 고향의 동심으로 팔순을 앞두고 감회에 젖으셨군요
모처럼 시동산에서 뵈오니 넘 반갑고 정겨운 시향에 감사를 드리며...
다복한 구정 연휴도 행복하시고 늘 건안, 건필, 건승을 기원드리며 감사 올립니다.
청화 권자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