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19)에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5일(한국시간 6일), 현지 매체인 '다저스 다이제스트(Dodgers Digest)'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한 유망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막시모 마르티네즈와 알드린 바티스타 등 유망주 투수 두 명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하고, 국제 계약금 규모(IFA money)를 눌인 것이다. 다저스 다이제스트의 조쉬 토머스는 이 금액을 바탕으로 장현석과 계약할 것으로 보았다.
이렇게 될 경우, 장현석의 계약 규모는 올 시즌 초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심준석을 훌쩍 뛰어 넘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지난해부터 158km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고교무대를 압도했던 장현석은 올해 역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모교의 이마트배 4강을 이끌었고, 현재 참가 중인 대통령배에서는 8강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포스트 박찬호'로서 장현석을 낙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가운데, 그가 예상대로 잘 커 준다면 최현일과 함께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빨리 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을 보인다. 잔부상 없이 '우승 타령'을 했던 장현석의 투지는 현지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 외에도 최소 3~4개 구단이 장현석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지에서 이렇게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으로 인하여 메이저리그 고위급 인사가 서울을 찾고 있다는 점도 장현석의 가치를 올리는 간접적인 효과가 되고 있다.
한편, 장현석 소속 에이전시 리코에서는 "현지 반응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박찬호를 필두로 최희섭, 류현진이 몸을 담았으며, 최근에는 최현일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