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마을 논에서는 벼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주 오랜만에 이 들녘옆으로 걸었습니다.
우리마을부터 걷기 시작해서 화포천입구까지 갔습니다.
며칠 안간사이 벼수확을 마친 논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수확하고 있는 논도 있었습니다.
벌레의 습격을 받은 벚나무들은 이미 겨울날 채비를 마쳤고,
며칠동안이면 이 황금들녘도 텅비어 바람의 운동장이 되겠군요.
어쩌면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퇴래들녘 둑방길엔 부지런한 농부 벼수확을 마치고 길에 수확한 벼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대개 기계에 말린다고 들었는데요.
이 벼는 도정을 해서 밥지으면 더 맛있겠습니다.
길가에 쑥부쟁이 한창이었습니다.
역시 가을입니다.
하늘하늘 억새의 가을노래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돌아오는 길 아랫마을 길가에 맨드라미 참 예뻣습니다.
이 꽃은 고구마꽃입니다.
몇 년 전 본 것이 고구마꽃 처음 본 것이고, 오늘 두번째로 보았습니다.
웬만해서 고구마꽃보기 쉽지 않은데, 웬일인지 많이 펴 있었습니다.
아랫마을 공장 옆 화단에 심어진 고구마입니다.
나팔꽃을 닮았지요?
출처: 금음마을 불광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은빛물결
첫댓글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