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범전 이미 군인의 몸이 되었던 사람임다.
고교시절에 형 따라간 봉황대기 대회에서 당시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한 군산상고를 8회말에 역전하는 모습을 보고 야구에 빠졌죠. (당시는 아마도 `74년도 같네요. 본인이 중1 이었으니까. 형은 성남고 고2 였씀다.)
이후 나보다 3년 위였던 최동원, 김용남, 김시진 , 이런 선수들을 보며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그중 가장 도전적인 투수가 최동원 선수여서 그를 한동안 좋아하게 되었죠.
그가 홀로 한국시리즈 이끈 것은 그의 죽음과 맞물려 있어서 이제는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 뇌리에 남아있겠죠.
처음에는 성남고를 응원하다 프로야구가 시작되어서는 최동원 선수 때문에 롯데를 응원하던 중
나이 30이 넘어서면서 왜 내가 롯데를 응원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최동원 선수가 선수협 문제로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할 때 였지요.
그러던 중 94년도에 이광환 감독님이 부임한 엘지를 보고 서울팀의 자율적인 모습에 반하게 되었답니다.
그중에서도 서용빈, 유지현, 이재현 선수 등은 참 이뻤습니다. 나보다 10년이나 어렸는데도.
그러다 그후 이상훈 선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말 최동원 선수를 능가하는 카리스마가 있었습니다.
최동원 선수는 나보다 3년 위라 그리 느끼는 것이 당였했겠으나, 이상훈 선수는 나보다 10년 가량 어린데도
그선수를 처음 관람석에서 바라봤을 때 그냥 어릴때 소년처럼 좋았습니다.
그런 선수를 팔아먹은 엘지를 응원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바꿀수 없어 고민하며 올해 경기를 보던 중
봉중군 선수가 이상훈 선수를 닮고 싶다는 말, 그의 친구인 이진영 선수와 정성훈 선수, 박용택 선수 등,
그외 최동수, 류택현, 이병규 이런 고참 선수들과 모두 함깨 어우러지고 있는 엘지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이제 94년도의 그 자율이 오는구나.
그래서 개인적으로 김기태 감독님을 평가절하 했으나, 야구계 한참 선배인 조계현 수석코치님, 게다가 야구계 현역 원로격인
김무관 타격코치님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김감독님의 사상에 대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요즈음 이렇게 성적으로 나오는 것이겠죠.
아무튼, 언젠가는 우승을 해야 되겠죠. 그것이 빠를수록 좋겠죠.
그러나 서울팀 엘지의 모습은 선수들이 주도가 되어 기가 살아 날 뛰는 그런 팀이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50대 엘지펜 생각, 감독님께도 반항했던 이상훈, 서용빈 선수 같은 선수들이 많아지는 엘지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가자~엘지~이긴다 엘지~ 멋쟁이 엘지... 엘지 화이팅!
(추신 : 요즘 참 이쁜 엘지 선수 명단,
최동수,류택현,이병규,심광호,봉중근,주키치,이진영,박용택,작뱅,양영동,김용의,김광삼,정재복,유원상,임찬규
더 좋아하려구여. 난 엘쥐를 좋아하는 50대 아저씨니까. 그래선지 그들이 넘 이쁘당.^^
첫댓글 야구광인가 보네요..요즘 넥센은 잘나가던데
LG도 작년보단 많이 좋아졌습니다.
엘지트윈스의 선전하는날이 오겠죠
롯데도 옛날에 좋은 선수 많이 팔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