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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의 모든 것
필자 문일호는 1975년 생으로 호남 출신 같으나 명확하게 쓴 것은 없다. 연세대 행정과 석사 아주대 MBA 과정으로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매일경제에 입사한 특이한 이력이다. 그는 성경 속 가장 똑똑하고 부자였던 솔로몬왕의 이야기로부터 얘기를 시작한다. 구약의 21번째가 전도서다. 11장 1절은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를 재테크 차원에서 해석 투자 후에 도로 찾는 것은 장기투자 이후 수익 실현으로 본다. 11장 2절의 “일곱에게 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라는 7~8개의 자산으로 분산하라는 뜻으로 본단다. 이유는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 자산은 다른 나라 통화는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등이 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에는 위대한 투자 대가들이 많은데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창업자 ‘짐 사이먼’은 투자 기간이 30년에 연평균 투자 수익률이 66%에 자산은 314억 달러에 달했다. ‘원렌 버핏’은 85년 투자 기간이 아직도 연장 중이고 자산은 1,320억 달러다. 차이는 4배 이상이다. 투자 세계에서 수익률은 위험이자 고통이다. 고통 없는 선물은 없다. 짐 사이먼은 버핏보다 2배의 고통을 겪느라 상대적으로 장수하지 못했다. 버핏은 자신에게 고통을 줄지 모르는 사람들과 각종 정보통신 기기들을 멀리했다. 그는 미리 쓴 유언장에 “자산의 90%는 S&P500 인덱스 펀드에 넣고, 나머지 10%는 미국 단기국채에 넣어라.” 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에서 이런 투자는 초보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과연 그럴까? S&P500은 미국 우량기업 상장사의 분포를 보면 IT 32.9%, 금융 13.9%, 소비재 10.7%, 헬스케어 9.7%, 통신 9.5%, 기타 23.1%다. 2007년 뉴욕의 헤지펀드 운용사 ‘프로테제 파트너스’의 ‘테드 사이테스’와 10년 후 수익률을 놓고 100만 달러 내기를 했다. 버핏은 S&P500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테드 사이테스는 자신의 화려한 사고팔기 기술로 버핏의 무릎을 꿇리겠다고 다짐했다. 결과는 버핏은 연평균 약 7%의 수익을 헤지펀드는 약2.2%의 수익에 그쳤다, 버핏이 3배 이상으로 압승했다.
상장지수펀드, 즉 ETF Exchange Trade Fund를 설명할 때는 S&P500은 미국 신용평가 업무를 주로 하는 스텐다드앤드푸어라는 회사가 우량기업으로 평가한 500곳을 묶어 놓은 지수를 뜻한다. 이곳은 승강제를 하여 실제 수입이 큰 회사를 편입시킨다. 이를 리벨런싱이라 한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시작한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를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4천만 원을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했다. 당시 국내 주식시장의 탈출이 지능 순이 아니라며 탈출한 서학개미들은 다 돌아오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국 2023년 6월 100조에서 2025년 6월에 200조 원을 넘겼다.
변동성이 큰 개별주식 롤러코스터에 멀미가 난다. 대표적 예가 테슬라다. 고점 대비 –60%가 수두룩하니 유혈이 낭자하다는 말이 나온다. 2007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세계 투자은행의 서열은 골드만 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에 이어 리먼 브러더스가 4위다. 더 높은 수익을 찾다 부동산 대출에 손을 대다. 초 금리 정책으로 영끌 족이 집을 샀다가 금리가 올라 망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에 대한 비난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기도 했다. 개별주식은 고점 대비 –57%였다. S & p500은 4년 만에 최고점을 탈환했다. 만약 4년 매도치 않고 투자했다면 투자 수익은 132%에 달한다.
‘워런 버핏’과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 ‘존 보글’이다. 세계 최대 인덱스 펀드 운영사인 뱅가드 그룹을 1974년에 설립했다. 1975년에 ‘뱅가드 500’을 출시한다.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쫓아가도록 구성된 주식 펀드다. 금은 통화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세계 통화 공급을 늘릴수록 금값은 오른다. 이런 금에 투자하는 ETF가 있다. SPDR Gold Shares다. 미국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에서 운용하는 ETF 브랜드다. 고령화 시대 지금 시작해야 한다. 큰물에서 놀아야 먹을 게 있다. 국내 ETF의 종류는 1,000개가 넘는다. 규모는 200조에 달하는 시장이다. 물(시가총액과 순자산)이 최소 1,000억은 넘는 상품을 선택해야 팔 때 익절(이익을 남기고 매도)을 할 수 있다. 물이 적으면 급하면 손절(손해 보고 매도)을 해야 한다.
배당수익률과 고배당 ETF의 유혹. 배당수익률(배당률)은 특정 시점에 배당금을 주가로 나눠 %로 구한값이다. 주가와 비교하면 배당을 얼마나 주는지를 나타낸다. 배당률이 높으면 배당을 많이 주는 ETF로 착각하기 쉽다. 실상은 주가가 싸서 배당률이 높아 보이는 상품이 많다. 문제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배당 ETF 리스트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몸값 대비 성과가 뛰어난 주식이나 ETF를 매입한 수에 그 상품의 주가와 배당이 동시에 상승하는 것이다.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주식을 배당 성장해 주라고 한다. 이런 배당성장주를 묶어서 배당성장형 ETF라고 이름을 붙인다. 미국에서 10년 이상 배당금을 인상한 배당성장주가 수두룩하다. 중장기 투자를 위해 5년 이상 평균 배당성장률을 살펴봐야 한다.
총수익률이 진짜다. 모든 자산은 총수익률로 표시되어야 한다. 총수익률은 주가 상승으로 얻은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을 합친 값이다. 두 자릿수 배당률로 선전하고 실제 한 자릿수 총수익률에 그치는 것은 배당은 대박이 나고 뒤고 주가가 손실을 보는 경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년 총수익률이 150%에 빛난다. 그러나 이 기간에 배당수익률은 5%도 되지 않았다. 주가가 강하게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미미해 보인 것이다. 이 시장에서 수수료 수입을 챙기려는 투자사들이 수익률로 자산을 불려 간다. 기타 비용을 뺀 채로 보수율을 공시한다. 매매 중개수수료까지 합친 비용과 기타 비용과 운용보수를 넣어서 총비용 부담률인가를 체크해야 한다.
슈드 SCHD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다. 기초자산은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Daw Jones 미국 배당지수를 추종하는 배당성장형 ETF다. 최근 5년 주가수익률은 52.1%였다. 비교 대상인 S&P500을 추종하는 SPY ETF는 같은 기간 86.3%다. 슈드는 홈런을 치는 타자라기 보다는 안타와 볼넷으로 늘 출루하는 선수 같은 기업 묶음이다. 슈드는 동시에 안전하다. 미국 기업 100개가 동시에 망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슈드의 배당성장률은 연평균 11.44%다. 이는 평균 복합 성장률 기준이다. 세금을 간과할 수 없다. 세금혜택은 제공하는 연금저축펀드 개인종합 자산관리 제도 ISA Individual Saving Account가 있다. 중재형, 선택형, 일임형이 있는데 연 2,000만 원 배당 실적이 3년에 한 번이라도 있으면 금융종합소득과세 대상이므로 자격 상실이니 유명무실하다. 매도 금액의 양도차익은 22%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직접 투자로 배당이나 소득이 있으면 종합소득세와 건강보험료까지 상승한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 톱5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팔란티어, 마이크로소프트다. 톱6에 ETF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는 ETF는 Prohares Ultrapro QQQ ETF다. 줄여서 TQQQ로 부른다. 이 종목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금융업종 산업이 빠져있다. 금융업은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다. 이런 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는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변화를 3배로 반영한다는 뜻이다. 1% 상승하면 3% 이익을 보지만, 1% 하락하면 3% 손실을 본다는 뜻이다. 금융 거래에 있어 무제한의 자유를 주는 미국조차 TQQQ와 같은 3배 레버리지(대출) 상품의 신규 출시를 금지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2배 레버리지 상품만 허용되고 있다. ETF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TQQQ는 이 원칙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다, 심지어 이런 레버리지 ETF는 자신의 원수에게 권하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라 필자는 주장한다.
(이재명 정부의 김용범 정책실장이 ’삼전-니스 하루 수익률 2배‘ 레버리지 ETF 상품을 허용해 줘, 5월 27일에 상장되었다. 12거래일에 92조 원이 몰렸다. 급격한 자금 쏠림과 변동성에 문제가 생기며 정책 논란이 커졌다. 김 실장은 사후에 상장 폐지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다. 많은 투자자가 이 상품을 아는지, 모르는지, 투자하면 돈을 벌 것이라는 감인지? 하락장에서 며칠 동안 삼성전자의 전체 등락률은 단순히 2배 하는 상품이 아니다. 하루의 수익률의 2배를 매일 추종하기 때문에,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고 공포를 참은 자는 승리할 수 있으나, 그 기간의 인고는 나의 몫이다. 그러니 국체 수익률보다 조금 더 많은 수익률에 안정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전략임을 다시 공감한다.)
ChatGPT와 대화해 만들 저팔계의 투자 이야기를 참고해 보자.
### 저팔계가 몰랐던 ‘매일 2배’의 함정.
가상의 투자자 ‘저팔계’가 있다고 하자.
평범한 직장인 저팔계는 지난 수년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조금씩 사 모았다. 모두 120주였고 평균 매입가격은 주당 8만5천 원이었다. 투자원금은 1,020만 원이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저팔계는 주당 34만 원에 6월에 120주를 모두 팔았다고 가정했다.
손에 들어온 돈은 4,080만 원. 원금 1,020만 원을 빼면 3,060만 원의 큰 수익을 거둔 셈이다.
저팔계는 원금 약 1,000만 원은 따로 떼어 놓았다. 그리고 주식으로 번 돈 가운데 **3,000만 원을 더 크게 불려보겠다는 생각으로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에 7월 10일에 투자했다.**
그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삼성전자로 돈을 벌었으니 삼성전자가 다시 오르면 이번에는 두 배로 벌 수 있겠지.”
그러나 저팔계가 놓친 것이 하나 있었다.
**‘2배 레버리지’는 투자기간 전체의 삼성전자 수익률을 마지막에 두 배로 계산해 주는 상품이 아니다. 매 거래일 삼성전자의 하루 등락률을 약 2배로 추종하고, 그날의 손익이 반영된 금액을 다음 날 다시 새로운 기준으로 삼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했는데 첫날 기초주식이 10% 떨어진다면 2배 레버리지는 단순화해 약 20% 하락해 80만 원이 된다. 다음 날 기초주식이 10% 오른다고 해도 80만 원의 20%인 16만 원이 증가할 뿐이다. 계좌는 96만 원이다.
**10% 하락하고 다시 10% 상승했다고 해서 처음 돈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하루하루 반복되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손실이 누적될 수 있다.
저팔계의 경우를 앞서 살펴본 20거래일의 가정에 적용해 보자.
**3,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20거래일 뒤 약 1,717만 원만 남았다.**
불과 20거래일 만에 **약 1,283만 원, 원금의 약 42.8%를 잃은 것**이다.
| 구분 | 금액 |
| ------------ | -------------: |
| 레버리지 ETF 투자금 | **3,000만 원** |
| 20거래일 후 | **약 1,717만 원** |
| 손실액 | **약 1,283만 원** |
| 손실률 | **약 42.8%** |
| 남은 원금 | **약 57.2%** |
저팔계에게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부도가 난 것도 아니고 삼성전자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단지 **‘삼성전자 2배’라는 말을 ‘삼성전자에 투자해서 두 배의 수익을 얻는 상품’ 정도로 이해했을 뿐**, 이것이 ‘매일의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고 매일 다시 계산하는 상품’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여기에서 투자자 보호의 문제가 제기된다.
물론 투자에는 투자자 자신의 책임이 따른다. 상품설명서를 읽고 위험을 확인해야 할 책임도 투자자에게 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별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을 허용했다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에도 물어볼 것이 있다.
**“2배라는 말보다 ‘매일 다시 계산되는 2배’라는 사실을 투자자가 더 분명하게 알도록 설명했는가?”**
상품설명서 한쪽에 위험을 적어놓는 것만으로 충분했는지, 아니면 매수하기 전에 투자자가 **‘장기간 수익률은 삼성전자 전체 수익률의 두 배와 전혀 다를 수 있으며, 급등락이 반복되면 원금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이해하도록 했어야 하는지는 따져볼 문제다.
저팔계의 사례는 가정이다.
그러나 **3,000만 원이 20거래일 만에 약 1,717만 원으로 줄어드는 계산**은 ‘2배 수익’이라는 간단한 말 뒤에 얼마나 복잡하고 큰 위험이 숨어 있을 수 있는지를 독자에게 보여준다.
**레버리지의 핵심은 ‘두 배로 벌 수 있다’가 아니라 ‘매일 두 배로 움직이고, 매일 다시 계산된다’는 데 있다.**
2026.08.14.
ETF 투자의 모든 것
문일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간행

첫댓글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우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