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海翁好鷗(해옹호구)]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주어진 지문과는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만.....
海 바다해 翁 늙은이옹 好 좋아할 호 鷗 갈매기구
[출전]열자(列子)
바다 노인이 갈매기를 좋아한다는 말로,
사람에게 야심(野心)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열자(列子)> "황제(黃帝)"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바닷가에 사는 어떤 이가 갈매기를 좋아했다. 그는 매일 아침 바닷가로 나가서 갈매기들과 더불어 놀았는데, 그에게 놀러 오는 갈매기들이 200마리도 넘었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더불어 논다는 말을 들었다. 그 갈매기를 잡아오도록 해라. 내 그걸 가지고 놀고 싶구나."
그는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다음날 역시 바닷가로 나갔다.
그런데 이날 갈매기들은 그 위를 맴돌며 날 뿐 내려오지 않았다.
이 이야기 뒤에 이런 말이 나온다.
"그러므로 '지극한 말이란 말을 떠나는 것이고 지극한 행위란 작위가 없는 것이다. 보통 지혜 있는 자들이 안다고 하는 것은 곧 천박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지극한 사람은 무언(無言) 무위(無爲)해야 한다. 사람이 아무런 말도 없고 다른 마음을 먹고 있지 않다면 자연에 융화될 수 있다.
갈매기 같은 새들도 사람들이 어떤한 욕망이나 생각 없이 대한다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다. 그러나 일단 갈매기를 잡으려는 마음을 갖기만 하여도 갈매기들은 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카페 게시글
解憂所[Q&A · SOS]
☞답변
Re:갈매기와 관련된 한자 성어
선비
추천 0
조회 225
04.06.10 19:5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