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까지는 키 160에 47kg로.. 꽤 괜찮았었는데
고2때부터는 나름대로 공부한답시고 앉아만 있었더니 바~로 55kg되더군요 ;;
그러다가 쵸~절정 고3 신체검사 할때 60kg까지 나왔었어요(그이후 더 넘었을지도 모름)
17년 평생 "살 쫌 쪄라"는 말만 듣다가 어느순간
왜이렇게 됐냐는 둥 돼지같다는 둥 (대체적으로 우리오빠가 면전에 대놓고 한말..)
저는 제가 살이 쪄도 곧 예전으로 돌아갈거란 어리석은 믿음을 갖고 있었어요
나는 원래 말랐었으니까 쫌있음 저절로 빠질거야~ 이러면서...
근데 안빠지더군요ㅡ.,ㅡ
그러다가 고3수능 끝나고 서빙알바를 했는데
워낙에 바쁜가게다 보니 저녁시간에는 쫄쫄 굶고 집에 갈때돼서야 밥을 먹는거예요~~
처음 해보는 알바라 모르는 사람하고 밥먹는게 뻘쭘해서 안 먹고 집에 왔습죠
오후5시에 밥먹고 알바하러 가서 죽도록 뛰고..밤에 지쳐서 쓰러져 자고..
그렇게 한달을 하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8 kg이 빠지더라구요
살이 빠지니까 좋기는 좋았는데 2달후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이 아니라 막노동에 가까운 활동에, 먹는것도 잘 못 먹었으니..
결국 .원.형.탈.모.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게다가 전혀 없던 여드름까지.
첨에는 살빠진다고 좋아라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탈모는 겪어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정말 내가 비참해진다고 할까? 암튼 살찐거보다 더 부끄러웠어요
그러다 보니 살은 둘째치고 우선 잘 먹고 보자는 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살은 생각도 안하고 잘먹기 시작했죠
새내기고 하다보니 술자리도 많고.. 그랬더니 다시 원상복귀 ;;
그래도 그상태로 대학교 1년 살았습니다.
한 반년을 그렇게 사니까 탈모증상은 없어졌는데
대학2년 여학생이 둥글둥글한 몸갖고 다니는게 싫어졌죠
예쁜 옷을 사도 내가 걸치면 전~혀 뽀대 안나고 ㅜ.ㅠ
그래서 잘먹으면서 운동으로 살빼쟈는 맘을 먹었어요 ㅋ
드뎌 제대로 된 정석다이어트를 시작했죠
그게... 올해 7월초..
우선 운동은
아침에 우체국알바하러 갈때 걸어다니고 (걸어서 45분, 올떄는 너무 더워 버스타고)
그러다가 오후에는 과외하러 가서 4시간 쉴새없이 떠들고 올떄 또 걸어오기 (50분)
집에 있을땐 티비보면서 오도방정 떨기 ^^;; 혼자 온~집안을 헤집고 다니고..
거실에서 줄넘기 하는것 처럼 막~뛰고 되도 않는 막춤추기
이런식으로 뭐 헬스가서 따로 운동하고 그런건 아니구요 생활속에서 운동했다고 보면되요
첨에 넘 큰 부작용을 겪었던 지라 그렇게 무리하고 싶은 맘이 없었거든요
식이요법은..소식이 정답이더군요
제가 지금 교정중어서 밥 먹고 싶어도 아파서 잘 못씹는지라
두부같은거 많이 먹었어요. 연두부 한모 은근~히 배부르면서 칼로리는 많이 안 높거든요
밥은 잘 못먹어도 나름대로 영양소는 갖추고 싶어서
밥대신 감자나 고구마 한두개정도 먹고
단백질보충을 위해서 두부먹거나 우유에 콩갈아서 마시고
과일같은것도 꼭 먹어줬어요... (과일도 못 씹어서 갈아먹고;; )
배고플때 물 진~~~짜 많이 먹구요 (여드름 다 없어지고 피부 많이 조아졌음 ㅋㅋ)
군것질도 사실 쫌 했어요. 갑자기 뚝~! 끊기는 참 힘들더라구요.
교정하면 아무래도 계~속 씹는거 못먹고 마시기만 하니까 먹어도먹어도 허전하거든요
빨리 먹을땐 한자리에서 과자2봉지도 너끈했었지만
천천히 먹을수밖에 없고 입안에서 녹여먹어야하고 그러니까
과자 몇개 먹으면 속 달아서 금방 손 놓게 되더라구요
한번 먹을때 1/4봉지 정도만 먹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하니까 개강할때는 52kg정도 됐어요
애들 반응 장난이던데요 ㅋㅋ
6kg 별거 아닌것 같아도 "통통하다" => "날씬해.보,일.라.한다" 면서
어떻게 뺐냐고 막 묻고... " 쪼매 이뻐질라한다~" 그러고.. ㅋㅋ
학교 다녀도 걷는 양이 많아서 운동을 더 늘리지는 않고 그냥 그대~로 유지했어요
작년에는 밥 남기면 그거먹고 되겠냐면서 내숭떨지말고 양껏 먹어라 그렇게들 말하니까
눈치보여서 맨날 한그릇 뚝딱 했는데
요즘에는 교정기 핑계삼아 "나~잘 못씹어~" <==요러면서 밥 반공기만 먹습니다
너무 아플땐 죽싸가서 그것만 먹고 수업들으러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구요
과외갔다올때만큼은 꼭 걸어서 오구요..
그렇게 해서 지금 드뎌 십자리가 5에서 4로 바뀌었습니다 ㅋㅋ
어제 울엄마 말씀하시길 "요새 인물난다~" 이러시데요~
저두 동감해요 ㅋㅋ (죄송 ^.^;;)
아무리 예쁜 옷 사도 진짜 옷만 이뻤는데
이젠 면티 하나 입어도 당당하네요 ^^
인사하면 꾸뻑하고 바로 지나가시던 선배들도
요즘엔 살쨔~기 작업좀 걸어주시고 그러시네요 ^^;;
우선 여자는 얇고 봐야 되는 건가 봅디다
예전에는 선배들과도 별로 안친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모르는거 물어보면 진짜 자세하게 갈켜주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음료수 사다주고..ㅋㅋ
마음만 예쁘면 되지... 그렇게 생각하는건 정말 자기 합리화한거 밖에 되지 않는것 같아요
먼저 외모가 쫌 되고 그담에 마음까지 이뿌면 금상첨화인거고...
성격가다듬기 힘들다~싶을땐 우선 살부터 빼는게 좋은것 같아요 ㅋㅋ
뚱뚱할때는 암만 이뿐옷 입어도 뱃살가리려고 웅크리고 다니고 그랬는데
살빼고 나면 우선 주위사람들 반응이 장난들이거든요 ...
나도 모르게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면 더 당당하게 다닐수있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거 꺼리다가도 자꾸 이뿌다~이뿌다~ 해주니까 진짠줄알고
더 활기차게 생활할수 있는것 같아요 정말 외모가 인형처럼 예쁘지않아도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면 그모습이 더 이뻐보이잖아요 그럼언젠가 마음까지 이뻐지겠죠 ^^
아무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는 말
'다이어트는 정석으로 빼야한다'
1. 우선 소식하자ㅡ 대신 영양소 알아서들 챙겨먹기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강추:두부 우유, 양상추) = 탈모예방+깨끗한 피부
2. 즐길만큼 운동하자ㅡ 급하게 뺄 마음에 안먹고 운동만 죽어라~했다가는 진짜 죽습니다
요거 두개만 지켜도 100일 대변신 할수 있을거예요
추가로~ 자주자주 예쁜옷 사러 가기 꼭 사지는 못해도 눈으로라도 즐기고 오면
동기 부여 확실히 됩니다~!!! 진짜루~!!
계속 머리속으로 다이어트~다이어트 하면서
먹는거 못 뿌리치고 움직이기 귀찮아하시는 분들~!!
너무 큰 계획은 잡지마세요
걍 일상생활에서 쪼끔 덜먹고 쪼금 더 움직이면 한달정도만에 약간의 변화가 생깁니다
그러면 그때 완젼 삘 받는거죠~~
"어라~ 살 쫌 빠졌네~" 그소리 한번만 들어보세요
그러면 저절로 신이나서 살 쭉쭉 빠지게 될겁니다
카페 게시글
빼고나니딴세상
58kg ==> 4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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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그날이 어서왔음 좋겠네요...다이어트 일주일째...왠지 단게 땡기는 하루랍니다 ㅠ.ㅠ;
마자요......... 동기부여를 위해서 옷구경을 자주 해주어야 해요.. 흑흑., 근데 울집은 백화점이랑 넘 멀어..
추카드려요~ 교정의 효과도 좀있으셨나..ㅋ 저 님이랑 키똑같은데...ㅋ 49키로면 55는 다맞져?? 제목표는 짐 47키론데~^^* 열다중..ㅋ
이야 넘 멋지시당.~! 츄카해요. 나에게도 어서 그런날이.. ^^
저도 운동 식이요법 다했는데 한달만에 1키로밧에 안빠져 실망하다 뱃살이 많이 줄어 희망가지고 다시 시작합니다 한달에 한번식 시내 옷입어보러 가면서 확인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나도 얼른..-_ -.....
축하드려요 >_<앞으로 더열심히해서 다이어트 꼭성공하세요!님들아 화이팅*~
추카해요화이팅!!!나도열심히하자화이팅!!!
글정말재미있게 봤어요 님자체가 재미있으시거나 성격좋고 예쁘실 거 같네요. 저 남자아니구요.. 맘도 좋은데 얼굴되는게 참으로 부러버서 ㅡㅜㅠㅠ 글고..제 생각에도 저도 무리한 다엿과 요요로 한 때 폭식비스무리까지 갔지만 다엿은 무리한게 그닥 좋지 않은거 같아요.. 반드시 돌아옵니다 무리하게 하면..
아니면 몸이 상합니다. 저도 지금 약 5개월간 15키로 정도? 갑작 빠져서 지금 몸이 좀 안좋아요... 평생 쓰러져본 적이 있긴 있었나?싶은 저인데 이젠 운동 좀 하고나면 휘청할 때도 있어요.. 체력에도 문제가 좀 올 수도 있공. 다른 분들도 운동도 식사도 너무 과하다 싶지 않게 조절하셨으면 하네요..님하신것과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