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1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세계 병자의 날.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입춘 지난 비에 설악산 대청봉과 울산바위가 하얀 설산이 되었다. 영랑호를 지나며 바라본 설산이 마치 포카라 페와 호수에서 본 안나푸르나 남봉 설산같아 좋았다. 그리고 해파랑길 고성 속초 양양 구간에 있는 우리 밥집에는 매일 빵의 기적이 일어난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의 기적이 일어난다. 친구 수도자와 가족 일행은 밥집 손님 숙소에서 이 기적에 함께 한다. 오랜 친구들이 멀리 인천에서 와 기쁨을 더한다. 모처럼 근처 고기잡이 항구에서 그 기적의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보았다. 그리고 부소치리 관상수도원 수도자들과 함께 이 아름다움의 원천이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 세상의 "많은 군중"을 보시고 오늘도 빵의 기적을 일으키신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모두가 같이 나누어 먹을 때,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할 때 빵의 기적은 현실이 된다. 우리 가운데 하느님 나라가 실현된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밥집에서는 실제로 매일 빵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하느님의 나라를 본다.
오늘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세계 병자의 날.
교회의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일어나고 있는 빵의 기적과 함께 교회의 어머니 성모님 발현 루르드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치유기적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증거한다.
교회의 기도와 병원들과 의료진들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치유기적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증거한다.
오늘 세계 병자의 날을 맞이하면서 특별히 온갖 질환으로 요양 중에 있는 우리 식구들과 친구들과 병자들에게 치유의 특별한 은사를 청하며 기도드린다.
생명과 평화를 위하여!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좋은 이웃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기도하고 봉사한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동반하며(accompagnare),
이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온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한다.
DMZ 평화의 길은 아픈 역사의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길로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시작하여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길이다. 이 길은 주노선과 테마노선 11개 코스로 나뉘는데, 현재 테마노선은 방문 신청허가를 받아 노선별로 방문 가능하다. 주노선은 구축 중인데 2023년 올해 개통 예정이다.
11개 코스는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A, 고성B 코스로 나뉜다.
인제 코스에는 춘천교구 상남공소와 용대리공소와 천도리공소가 있다. 이 코스는 폐교를 활용한 글라렛 원통선교공동체와 재가복지센터를 통해 14년간 살았던 코스다. 겟세마니 피정의집과 다물 피정의집이 있다.
DMZ 평화의 길. 아픈 역사의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길.
좋은 이웃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하느님을 찬미한다. 기도하고 봉사한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