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아케이드, 전자전광판, 상인교육 등 현대화로 정비된, 경기 안양에서 가장 큰 중앙시장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로 전통 시장의 부활을 소망하며 신명나게 펼쳐지는 한판 잔치마당-장터문화제가 벌써 6회를 맞이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안양군포의왕지부(회장 임종순·이하 안양민예총)는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부터 만안구 안양4동에 위치한 전통 재래시장인 안양중앙시장과 안양4동 중앙성당 앞마당에서 인정과 해학이 있는 '제6회 장터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터문화제는 안양민예총이 문화예술을 통해 서민들의 생활 중심지인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 2003년 전국 최초로 펼쳐 온 잔치마당으로 중소기업청이 그 효과를 인정하여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금년도 장터문화제는 풍물패와 행위예술가들이 어우러져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퍼포먼스 거리극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여성전통타악그룹 '도도'의 타악공연, 행위예술인 '긴뚝섬'의 퍼포먼스, 직장인밴드 '일탈'(ILTAL)의 축하공연과 2007 장터가요제 대상과 2008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린 ·김수빈'씨의 노래공연 등으로 다채롭다.
무엇보다 올해 장터문화제가 관심을 끄는 것은 상인들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장터가요제' 외에도 '놀이판의 달인 경연대회'가 펼쳐지고 방송출연 중앙시장 달인과 해학이 넘쳐나는 상인 퍼포먼스도 마련됐기 때문이다.
장터문화제에 처음 도입되는 '놀이판의 달인 경연대회'의 경우 '우리동네에서 최고 잘 노는 사람'들이 나와서 펼치는 '생활예술의 달인 찾기 프로그램'으로 최고로 잘 노는 사람에게는 우승 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으로 있어 치열한 경쟁 또한 예상된다.
경연대회 참가대상은 ▷늘 흥겹고 신나게 사는 시민 ▷춤·노래·입담·퍼포먼스 등으로 이웃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시민으로 접수는 인터넷 '다음카페- 장터문화제(http://cafe.daum.net/jangter79)'를 통해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놀이판의 달인(생활예술인) 증서와 함께 ▷1등에게 100만원 상금(2등- 30만원, 3등- 20만원)을 주며 ▷안양민예총이 개최하는 ‘안양천대보름축제’와 ‘장터문화제’, ‘학의천축제’ 등에 출연하여 예술적 재능과 끼를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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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중앙시장 장터문화제(2007년 행사) |
ⓒ 최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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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민예총은 "'생활예술의 달인' 찾기 프로그램은 '시민이 곧 예술인'이라는 주최측 의지를 반영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참여를 통한 즐거움'을 주겠다는 것이 주된 의도다"고 말하면서 "동네에서 최고로 잘 노는 사람들이 나와달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다만 생활예술의 달인 경연대회 참가자는 반드시 결혼한 사람만이 접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인생의 깊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장터문화제에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어묵'으로 전국을 재패한 송일형 달인(중앙시장)이 특별출연하여 최고의 어묵을 시민에게 선사하고, 해학과 끼가 넘치는 재담이 일품인 흑산도홍어(안양4동) 정효진 사장이 '홍어사냥'이란 퍼포먼스 공연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통쾌한 포복절도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으로 있다.
장터문화제 김영부 집행위원장(40)은 "잘 노는 달인, 즐겁게 사는 달인, 일상에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생활 달인이 바로 생활예술인이 아니겠느냐"며 "인정과 애환을 담는 장터문화제가 흥겹고 행복한 서민들의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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