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오뎅 부산어묵’은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약 28년 전통 분식 집으로 이곳에서만 대략 15년 정도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당일 뺀 가래떡에 이곳만의 묽은 소스를 더해 (쌀) 떡볶이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음식 회전이 빠르다 보니 떡볶이 판 3개를 이용해 (강한 열원으로) 빠른 시간 안에 떡볶이를 조리하고 완성시켜 냅니다.
떡볶이 1인분
주문 후 제공된 떡볶이는 (일반적인) 다른 판떡볶이 집보다 뜨겁게 제공되었습니다.
떡볶이가 뜨겁다 보니. 따듯한 양념 온기가 입안 점막을 자극하고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촉감이 더해져) 뇌를 각인시켜 줍니다.
치아의 움직임에 가래떡은 열감에 부드러워진 식감과 쫄깃함이 함께 공존합니다.
쌀떡 맛이 잘 표현되고 대중적인 소스 맛을 가진 이 떡볶이는 어린 친구들 보다는 어른 성향에 더 맞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실제로 30대 이상의 어른 손님이 많은 곳입니다.
빨간 어묵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안 매운 어묵으로 떡볶이 소스와 함께 먹는 재미도.
사실 이곳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방문한 것입니다. 8년 만에 방문해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튀김도 있었고. 튀김을 직접 만들고 있었습니다.
치자가루와 강황가루가 섞인 반죽으로 튀긴 튀김.
직접 먹어 본 포방터 돈카2014 (현: 제주도 연돈)에서 (유치찬란이) 맛 보다는 더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은 베타믹스 사용하는 돈가스 집이 (반복 노출효과로 신뢰감이 상승되는) 미디어의 반복 노출 효과로 신격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 왔는데요. 물론, 주인장의 성실함이 바탕이 되었겠지만 (허니버터 칩의 예처럼) 먹기 힘든 한정 판매 방식이 화제성과 소비 심리도 부추기게 한 것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의 시선으로) 그런 기억이 있는 베타믹스가 이 분식 튀김에도 사용 되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8년 만에 방문을 했어도 엊 그제 온 것처럼, 기억이 나는 매장 직원 두 분도 계셨을 만큼,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떡볶이와 어묵을 만들고 있는 곳이었네요.
+특이사항은 튀김이 생겼고. 완성된 떡볶이에 매운 소스를 뿌려주는 매운맛 떡볶이도 생겼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 이 근처에 살고 있다는 공중파 모 방송프로그램 피디님이 방송 섭외를 하려고 했었지만, 방송 거절로 안 되었다고 하는 뒷 이야기도 있었던, 숨어있는 떡볶이 맛 집 중 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연돈에 대한 말씀 지극히 공감합니다. 그곳 사장님이 돈까스에 대한 열정을 갖고 만드는건 알겠지만, 골목식당에서 수시로 방송하며 백종원이 신격화 하는 듯한 코멘트, 그리고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하고 그냥 돌려보내는 대기 시스템은 진짜 ... 너무 상업적인 느낌이 강해 거부감 마져 들더라구요. 사실 관심도 없는 가게지만, 무슨 대한민국 최고의 돈까스인냥 방송으로 만들어 가는 모양새가 참...
맛 뿐만 아니라 음식 품질 면에서 더 나은 돈가스도 분명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알고 다른 이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방송 콘셉트에 딱, 들어 맞는 곳이고 시청률이 보증되니 조금은 과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네요.
그쵸ㅠ 비싼 원재료값, 비싼 임대료 등으로 배타믹스 사용하여 보다 노동비 절감하는거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골목식당 취지에 안 맞게(?) 점점 과하게 나오는게 좀 우려가 되기도 하네요ㅠㅠ
저에게는 백종원님이 방송에서 보여지는 레시피나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먹었던 음식이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커리어로는 진짜 대단하다 존경할만한 인물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호기심에 먹지만 나중에 취향껏 갈리겠구나 했는데ㅎㅎ이번 건은...ㅎㅎ 돈카2014로 방송한지가 언젠데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게 참 재밌네요ㅋㅋㅋ 텐트치고 계신분의 열정도 대단하시고...저도 먹는거에 목숨거는 편(?)인데 그렇
게까지 못할거 같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일단 튀김이 분리가 아예 안되고 저 사진 처럼 너무 밀착이 잘되어있음 배타믹스 썼다는 의심이 가더라고여ㅠㅋㅋ
암튼 저는 그냥 이 현상이 재밌더라고요ㅋㅋ
제 남편은 전체주의까지 들먹이며 얘기했다는😅
앗!! 전체주의까지 ㅋㅋㅋ
네ㅠ 돼지고기 간이 연육방법인 수타연육(연마) 작업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육질이 훼손되어 구멍이 뚫린 것이 육안으로 보이는 돈가스가 부드럽다고 열광하는 부분은 분명 이해는 되지 않더라고요..
두툼한 두께의 고기에 비해 심심해서 의아함이 있었는데 말이죠!! 뭐든 정답은 아니고 완벽할 수만은 없지만, 분명 눈에 보이는 음식품질의 허점도 있다고 (저는) 생각했었네요 ^^;;;
저에게는 제 2의 허니버터 열풍이라교 생각해요. 다른 점이 있다면, 허니버터 칩은 반복된 뉴스 등 인터넷이 열풍을 이끌었다면, 연돈은 방송이 열풍을 이끌고 유튜브가 그 열풍을 부추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유치찬란 그렇죠ㅠ 적당한 수준의 관심이면 그러려니 하는데...골목식당이 아니고 연돈식당인줄 알았어요ㅋㅋㅋ
저도 원래 돈까스를 워나아악에 좋아하는데 근래 돈까스집을 자주간건 돈까스 열풍이 유튜브 등 어마어마해서 영향받아서 여기저기 가본건 있는듯 해요ㅋㅋㅋㅋㅋㅋ래퍼 스윙스가 돈까스를 너무 좋아해서 별명이 돈까스던데 저도 여자돈까스 될뻔...이제 자중해야지요ㅠ 어쨌든 고열량 음식이니🥶
찬란님 말씀대로 아무리 두들겨도 구멍이 뚫린것처럼 보이는 집은 저도 거의 안 가본거 같은데 신기하네요... 그렇게하면 등심이 좀 부드러워지나!..등심은 씹는 맛이 매력인데...ㅎㅎㅎ 하여간 연돈집 그 동안의 힘들게 살아온 노고와 케
@소문난미식가루 어 해야하는 아이가 있으시니...진짜 조금의 의심 없는 더 좋은 돈까스 연구하셔서 질적인 성공 하셨음 합니다! 백종원님의 버프 받지 않고도요😁
@소문난미식가루 네 말씀처럼,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
후진 양성한다고 본격적으로 직원을 뽑던데
체인화 되면서 그저 흔한 돈가스 집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일식 돈가스는 매일 새벽 4시 30분부터 재료 준비하시고 마장동에서 받아온 신선한 한돈 생등심 생안심 돼지고기를 1차 2차 2~3일 숙성시키고. 직접 레시피로 만든 식빵 빵가루로 튀김옷을 입힌 상계동 코코로돈까스가..
경양식 돈가스는 한돈 생등심에 과일소스를 입혀 마리네이드하고 조선호텔 레시피가 더해진 소스로 만든 광명 늘봄즉석떡볶이 돈가스가 괜찮더라고요..^^
@유치찬란 그쵸~ 진짜 원래 레알ㅋㅋ일식보다 경양식돈까스 선호파였는데 코코로 먹고 제 가치관이 흔들렸어유😁😁😁두배 비싼 프리미엄 돈까스 먹어봤는데도 전혀 안 꿀려요 차이 없음ㅋㅋ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맛있는 두곳!
아! 늘봄 포스팅 다시 봤는데 소스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보통의 미식가들도 모를 장인의 비법이 있으시구나. 했어요ㅎㅎ 최애 맛집들 중 한곳이지요ㅋㅋ
@소문난미식가루 앗! 두곳다 드셔 보셨군요!!🤭 네 맞아요!! 완전 사랑스러운 😍 말씀처럼, 먹을수록 끌리는 매력도 있고요!! ^^
@유치찬란 맛탐에 빠진 소녀같은 아줌..읍 이라서요 흐흐😘👍
@소문난미식가루 ^^ 오늘도 맛있는 하루되시고요~☺️🥰 떡볶이 글인데 저희는 돈가스 이야기만 했네요 ㅋㅋ
@유치찬란 그니깐요ㅋㅋㅋ신성한 떡볶이에 제가 너무 오바육바를ㅋㅋㅠㅠ 찬란님도 건강하고 맛있는 하루 되시길 빌게요~❤
@소문난미식가루 앗!! 아니에요ㅋㅋ 포방터 돈가스에 이야기 꽃이 ㅋㅋㅋ 네~ 고맙습니다 ^^
따땃한 어묵국물에 떡볶이 먹으면서 그 떡이 질캉질캉한 느낌을 생각만해도 침이 나와요...ㅎㅎㅎ
ㅎㅎㅎ 네 맞아요!! 아는 맛이 정말 무섭죠!!ㅠ
자꾸 생각나게 하니깐요ㅋ ㅠㅠ
당일 뺀 가래떡이라면 정말 쫄깃하니 맛있겠어요! 부산가면 꼭 들러봐야겠네용^^
저는 밀떡파지만 가끔 저 빨간오뎅 부산어묵집 쫀득한 떡볶이가 생각나더라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