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합친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을 이용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초기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적극 활용해 '소셜 펀딩'으로 불리기도 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종류에 따라 후원형, 기부형 등
네 가지 형태로 나뉘며, 대중의 후원을 통해
목표했던 금액에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방식으로, 공연이나 예술,
제조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브랜드 ‘클레어’의 이우헌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인물이다.
원래는 IT 컨설턴트 회사의 대표였으나
우연히 제조업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펀딩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IT 컨설턴트에서 공기청정기 브랜드 대표로
이우헌 대표는
LG CNS와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IT 전문가다.
2002년 IT 컨설팅 회사를 처음 창업하면서
호황을 누렸었으나 컨설팅을 위해
제조업체들을 방문하던 중 제조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회사 창업 10년만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새로운 제조업에 도전한다.
서툴기만 한 제조업. 공기청정기로 시작하다.
이우헌 대표는 제조업 도전의 첫 걸음으로
공기청정기를 선택했다. 공기청정기는 가전제품
시장의 진입이 비교적 쉬웠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이 대형 제품의 싸움에만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에
소형화 된 제품들은 시중에 많지 않았고,
그는 이것을 차별성으로 내세웠다.
시중에 판매되는 거실용 공기청정기로
모든 공간을 정화시키기는 어려워요.
차 안이나 책상에 둘 수 있는 작은 제품으로
대형 제품의 보완재가 될 수 있겠다 싶었죠
사업을 구상하고
1년 6개월동안 제품 개발에 몰두한 그는
2014년 2월에 이르러 ‘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본격적인 두 번째 창업이었지만 기대했던 첫 작품은
생각만큼 잘 팔리지 않았다.
차갑기만 했던 첫 작품의 반응
이우헌 대표는 처음으로 만든 공기청정기가
예쁘고 기능도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디자인과 기능을 중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대중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여겼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너무나 차가웠다.
싸늘한 반응에 자신만만 했던 모습은 점점 줄어들었고,
나중에는 그 자리를 걱정이 한 가득 채웠다.
2년 가까이 팔리지 않는 제품들을 바라보며
그는 오기가 생겼고, 자신이 만들었던 제품에서
문제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 만든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은 훌륭했다.
하지만 너무 그것에만 몰두했던 탓에
‘왜 이 제품을 만드는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지 못했고 겉만 번지르르한
제품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출처 : Angry Gamer
첫 번째 크라우드 펀딩, 새로운 변화의 시작
2015년 11월, 이우헌 대표는 텀블러처럼 생긴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들고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걸어 다니면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고,
공기도 휴대가 가능하다’
이 말을 시작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사흘 만에 목표했던 금액을 넘기고,
두 배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성공의 바람을 맞았다.
출처 : Makuake
이후로도 그는 꾸준히 펀딩에 도전했다.
국내 와디즈와 중국의 징동닷컴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공을 이어나갔고 마지막에는
일본의 마쿠아케 크라우드 펀딩까지 모두 휩쓸면서
4개 나라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석권한
최초의 스타트업이 된다.
이우헌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 이전의
수출 실적은 2억원에 불과했지만 펀딩 이후에
지난해는 20억원, 올해 5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펀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성공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7 KOTRA 수출혁신기업상,
대상 시상을 하고 있는 이우헌 대표
가장 중요했던 것은 펀딩을 잘 활용했던 것 같아요
그는 내년에 다시 한번 새로운 제품으로
킥스타터에 도전한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된 이번 공기 청정기를 통해
더 높은 금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동안 도전하면서 뭘 준비해야 하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기록해 놓은 ‘일기’를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공개할 예정이다.
맑은 공기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누려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프리즘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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