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스레인지 3년 묵은 때, 30분만에 속시원하게 벗겨내기

[이희성]

가스레인지 3년 묵은 때, 30분만에 속시원하게 벗겨내기

오늘의집 @whj4 님의 노하우입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유익한 정보를 올리고 있는 블로거 뽀조개스토리, wjh4입니다 :) 지난주말 맘 잡고

3년만에 가스레인지 청소를 했습니다.

3년동안 단 한번도 보이지 않는 구석까지 청소할 생각 없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오늘은 다 쓰고 버리려는 칫솔,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식초를 이용해서 신나게 가스레인지 청소 시작!

요리할 때마다 눈에 가시였던 눌러붙은 묵은 때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사용법 숙지 후 완벽하게

새 버너가 되었어요.

피부에 독한 주방세제가 아닌 친환경세제로 힘들이지 않고 가스레인지 청소 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소요시간

30분(뜨거운 물 20분 담그기 포함)

준비물 :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식초, 칫솔 (성인용, 어린이용), 뜨거운 물

Before. 구석구석 찌든 때 가득한 가스레인지

늘 가스레인지 청소할 때 바닥면만 헹주로 쓱싹 닦았지, 언감생시 완전 분리가 가능한 버너까지 청소 할 생각을

못했습니다.

천연세제와 뜨거운 물로 묵은 때 불리기

본격적으로 청소 시작!! 4구 가스레인지 밸브 전원까지 다 차단했어요.

그리고 나서 차곡차곡 쌓여 있는 그레이트, 버너캡, 버너헤드를 분리해줬습니다.

그레이트는 냄비가 얹어지는 받침대 부분이예요. 사진에서 커다란 네모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

버너캡은 까만색 둥근 부분, 버너헤드는 은색 부분입니다.

버너헤드까지 모두 분리한 가스레인지의 본체 부분 모습.

국물요리 할 때 넘치고 넘쳤던 증거들이 이렇게 모두 여기 눌러 붙어 있어요.

씽크대 안을 막고 뜨거운 물을 가득 부어줍니다.

분리한 그레이트, 버너캡, 버너헤드가 충분히 물에 잠길 정도로 뜨거운 물을 부어줬어요.

이제 과탄산 소다와 베이킹소다가 등장합니다.

흔히들 과탄산소다 하면 표백만 되는 줄 아시는데요. 삶은 듯 표백부터 탈취, 얼룩제거, 세탁조 청소까지 멀티로

가능해요.

베이킹소다는 식기세척기 안에 전용 세제와 함께 넣기도 하고, 욕실이나 집안 청소 할 때도 늘 애정하는

아이템입니다.

무엇보다 판매되는 독한 세제와 달리 맨 손으로 청소 마치고 나서도 그리 거칠어지지 않아, 늘 청소할 때마다

애정하죠.

청소 단짝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그리고 식초를 아래의 비율로 넣어줍니다.

- 과탄산소다 종이컵 1
- 베이킹소다 종이컵 1
- 식초 종이컵 1/2

총 20분 정도 불려주면 되는데요.

점차 시간이 경과될수록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서 버너캡과 그레이트, 버너헤드에 눌러 붙은 묵은 때들이

분리되기 시작했어요.

국물요리할 때마다 넘쳐서 단단하게 굳어진, 화석같은 검정색 묵은 때들이 이렇게 보입니다.

칫솔로 구석구석 문지르기

20분 정도 담궈두는 시간은 가스레인지 상판 위를 본격적으로 청소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가스레인지 상판은 칫솔로 문질러주면 돼요.

저는 버리려고 빼놓은 아이 칫솔, 성인용 칫솔, 이렇게 2개로 오늘 가스레인지 청소를 마쳤어요.

가스레인지 상판 청소는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를 1:1 비율로 넣은 것으로 해줘요.

좀 더 물을 덜 부었어야 했는데...아뿔싸!! 아래 보여지는 사진보다 조금만 더 걸죽하게 만들어주세요.

다 쓴 어린이용 칫솔을 이용해서 가스레인지 상판 구석구석에 발라줍니다.

발라만 줬을 뿐인데 누런 때들이 올라와요.

본격적으로 쓱싹 문지를 시간. 힘들이지 않고 살살 문질러만 줘도 어쩜 이리 묵은 때들이

잘 나오는지. 속이 개운합니다.

다 문지른 다음에는 물행주로 닦아 내줍니다.

주방세제와 달리 거품이 그리 심하게 나지 않아 물행주로 세 차례 닦아내면 뽀드득~

세숫대야에 뜨거운 물 받아와서 행주로 말끔히 닦아주었어요.

짜잔. 조명까지 비춰주니 정말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이제 20분동안 뜨거운 물에 푹 담궜던 버너캡과 그레이트, 버너헤드도 본격적으로 칫솔로 문질러 볼 시간.

칫솔이 벌써 시커멓게 변했어요.

그만큼 눌어붙은 묵은 때들이 차곡차곡 쌓였다는 증거죠.

딱딱하게 화석처럼 덩어리진 묵은 때들도 보여요.

버너헤드 주변도 처음과 달리 충분히 불려져서 그런지 손으로 문질러도 묵은 때들이 벗겨집니다.

신랑이 사용했던 버려지는 칫솔로 문질러 확실히 제거해주기로 합니다. 아이용은 디테일한 가스레인지 청소할 때, 성인용은 버너 헤드와 버너 캡 부분을 청소할 때 활용해보세요.

참, 매일같이 사용하는 4구 손잡이도 분리해서 닦아줍니다.

눌어붙은 묵은 때들과 끈적이는 기분 나쁜 촉감.. 상판과 가까운 곳이니 기름때들이 바로 차곡차곡 눌러

붙었어요.

이 모든 불려내기, 문지르기, 닦기 과정 다음은 가스레인지 청소 중 가장 중요한 건조시간.

완벽히 건조한 후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세요.

After. 눌어붙은 기름때들 안녕!

30분 중 20분은 그냥 물에 담가두고 10분간 열심히 칫솔질한 것 밖에 없는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둘 덕분에 우리 집 가스레인지가 깨끗하게 변신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 그 모습으로 돌아와 줘서 고마워!! 여러분도 주말에 짬 내서 한 번 닦아보세요 😄

출처 : 오늘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