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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이부진이 아들을 보내려고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는 사실로 유명한 대치동 자사고 휘문고는 2023년 의대 입시에는14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약대 25명, 치대 26명, 한의대 18명까지 의약계열 합격자가 총 213명으로, 국내 최고 명문 등 하나.
그런데 이런 휘문고도 입학 경쟁률이 0.67대1로 미달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대치동의 경우 상위권 학생이 많아 내신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젠 재수, 삼수에도 적용되는 내신을 잘 받기 위해 차라리 ‘탈(脫)대치’하고 있는겁니다.
대치동 유학보다 지방 유학을 택하는 비율도 늘었습니다. 대치동에서 4등급을 받아도 다른 곳에 가면 2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치에서 3년간 치열하게 내신 경쟁을 한 뒤 재수하는 것보다, 차라리 대치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간 만들어 놓은 학습 태도로 평생 써 먹는 내신을 잘 받자는 거죠.
의대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높아진 것도 원인입니다. 의대 증원 발표 이전에는 1월 기준, 원룸 빈 방이 5개 중 1개 꼴이었는데, 지금은 절반정도 밖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