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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칠상(五勞七傷)
질병을 가져오는 다섯 가지 피로함인 오로(五勞)와 손상을 가져오는 일곱 가지 행동인 칠상(七傷)을 합해서 이르는 말이다.
五 : 다섯 오(二/2)
勞 : 일할 로(力/10)
七 : 일곱 칠(一/1)
傷 : 다칠 상(亻/11)
질병의 원인이 되는 행동을 나열한 의학 용어로, 오로(五勞)는 질병을 부르는 다섯 가지 피로를, 칠상(七傷)은 손상을 가져오는 일곱 가지 행동을 말한다.
오로(五勞)는 오장이 허약해서 생기는 허로(虛勞)를 5가지로 나눈 것으로, 심로(心勞), 폐로(肺勞), 간로(肝勞), 비로(脾勞), 신로(腎勞) 등이고,
칠상(七傷)은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약하여 생기는 음한(陰寒), 음위(陰痿), 이급(裏急), 정루(精漏), 정소(精少), 정청(精淸), 소변삭(小便數) 등 7가지 증상을 일컫는다.
유만주(兪晩柱)의 일기 '흠영(欽英)'을 읽다가 다음 대목에서 눈이 멎는다.
사람이 살면서 '오로칠상(五勞七傷)'을 면할 길이 없다. 좋은 음식을 복용하는 꾀는 결단코 황당한 말이 아니다.
음식이나 여색처럼 삶을 해치는 것 외에도, 나랏일로 고민하고 백성을 위해 근심하거나, 헐뜯음을 염려하고 미워함을 두려워하는 것, 얻음을 기뻐하고 잃음을 걱정하는 것 따위가 모두 수고와 손상을 부르는 원인이다.
하지만 수련하고 섭양하는 것은 늘 산이나 물가에 숨어야만 한다. 왕공이나 귀인은 자녀와 재물에다 언제나 진한 술에 취해 사는 것을 근심한다. 마음을 맑게 하고 욕심을 줄일 처방을 펼 방법이 없다.
경옥고(瓊玉膏)는 진실로 좋은 약이다. 쇠약한 데 아주 그만이다. 젊은 사람에게도 잘 듣는다. 이제 전체 약재의 값을 따져보니 상평통보로 1000여냥이나 든다.
'오로칠상'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행동을 나열한 의학 용어다. 먼저 오로(五勞)는 질병을 부르는 다섯 가지 피로다. '소문(素問)'이란 의서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한곳만 뚫어져라 보는 구시(久視)는 상혈(傷血)을 부른다. 누워만 있는 구와(久臥)는 상기(傷氣)가 문제다. 계속 앉아있는 구좌(久坐)는 상육(傷肉)으로 나타난다. 오래 서있는 구립(久立)은 상골(傷骨) 즉 관절을 상하게 한다. 계속 다녀야 하는 구행(久行)은 상근(傷筋) 즉 근육을 손상한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사무직은 구시와 구좌를 면할 수 없고, 노인은 구와나 구좌가 문제다. 다니며 물건 파는 사람은 구행에서 탈이 난다.
칠상(七傷), 즉 손상을 가져오는 일곱 가지 행동은 어떤 것이 있나? 지나친 포식은 비장을 손상한다. 과도한 노여움은 기운을 역류시켜 간을 상하게 만든다. 용을 써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습한 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신장이 망가진다. 추운 곳에 있거나 찬 음료를 마시면 폐가 상한다. 육신을 힘들게 하고 뜻을 손상하면 정신이 무너진다. 비바람과 추위 및 더위는 육신을 망가뜨린다. 두려움과 절제 없는 행동은 뜻을 꺾어버린다.
경옥고의 보양 효과가 대단해도 너무 비싸니 그림의 떡이다. 산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다면 절제 있는 생활 습관과 규칙적인 운동밖에는 방법이 없겠다.
⏹ 허로의 개념 오로칠상이란?
허로의 치료, 허로 즉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기를 소모하고 지나친 정욕에 빠져 몸이 약해지고 허해진 상태를 말한다.
🔘 허로의 개념
한방에는 허로(虛勞)라는 개념이 있다. 먹고 자고 싸고 놀고 일하는 등등의 모든 활동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적절하며 리듬과 박자가 잘 맞는다면, 누구나 각자의 천수(天壽)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 몸이라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원죄(原罪)처럼 오장육부에 과(過)하거나 부족(不足)함이 없을 수 없고, 그로 말미암아 불균형 상태에 빠져들게 되고, 또 생각이 있고 욕심이 있다보면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그에 따라 과부하가 걸려 무리가 되면, 우리 몸은 허로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열(熱)도 허열(虛熱)과 실열(實熱)로 나누어 본다. 과열(過熱)되어서 나는 열은 실제로 건강한 상태에서 나는 열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추위를 타는 사람이 내는 열은 허열일 것이고, 추위를 타지 않는 사람이 내는 열은 실열일 것이다. 허열이 나는 경우에는, 허열이 생기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무리가 되지 않도록 절제해야 할 것이다.
채워주는 방법으로는 보약도 있을 것이고 뜸이나 침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무리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헛된 욕심이 마음과 영혼에 독이 되듯이, '헛심' 쓰다가 몸만 망가진다.
허하면 쉽게 과로하게 되고, 과로는 장기의 과용(過用)으로 이어져 과열이 되고, 과열은 우리 몸은 진액과 기운을 다 빼내게 된다. 자동차로 말하자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거나 다름없다.
오장육부의 부족은 본인 잘못도 있겠지만 선천적으로 부모로부터 비롯된 것이 적지 않다. 해서 임신 전이나 임신 중에 한약 좀 먹자고 하면 왜들그리 민감한지 모르겠다.
건강이나 재능 등등을 놓고 보면 뭐니뭐니해도 타고난 것이 제일이다.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처럼 후천적으로 태어난 뒤에 노력과 학습으로 따라잡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타고난 체력의 소유자들도 종종 있다. 그런 체력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다 물려받은 것 아닌가? 지능도 체력도 다 물려받은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우린 왜 그다지 건강을 물려줄 수 있는 기회를 멀리하는 것일까?
🔘 후천적인 허로 - 오로
허로에는 선천적인 허로와 후천적인 허로 즉 날 때부터 약한 체질과 본인의 잘못으로 허해진 경우가 있다.
허로의 허(虛)는 비어있다는 뜻이고, 허로의 로(勞)는 수고롭다는 뜻이다. 같지만 서로 다른 의미가 있다. 허해서 힘들게 되는 거와 힘들여 쓰다보면 허해지는 거와 앞뒤의 차이가 있지만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인 것은 같다.
한방에서는 오래 전부터 오로(五勞)라 하여 다섯가지 과로를 조심하라고 한다. 그 다섯가지란 다음과 같다.
① 구시상혈(久視傷血)
오랫동안 쳐다 보면 혈액을 상하게 된다.
② 구와상기(久臥傷氣)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 기운을 상하게 된다.
③ 구좌상육(久坐傷肉)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기육을 상하게 된다.
④ 구립상골(久立傷骨)
오랫동안 서 있으면 뼈를 상하게 된다.
⑤ 구행상근(久行傷筋)
오랫동안 걸으면 근육을 상하게 된다.
직장이나 집에서나 심지어 길에서도 끊임없이 뭔가를 본다. 피곤하다고 마냥 누워 있다. 하루종일 의자에만 앉아 있다. 온종일 서서 일한다. 운동하면 좋다고 무작정 걷기만 한다. 이런 생활 패턴은 우리 몸을 서서히 좀먹고 있다.
🔘 오로증 - 오장의 과로
또 다른 관점에서 오장의 과로로 발생하는 오로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심로혈손(心勞血損)
갑자기 성내거나 기뻐하며, 대변보기가 어렵고, 입안이 허는 것은 '심로'인데, 혈(血)이 부족해진다.
② 간로신손(肝勞神損)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자주 눈물을 흘리며 얼굴이 마르고 검고 정신이 불안하여 혼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간로'인데, 신(神)이 부족해진다.
③ 비로식손(脾勞食損)
입이 쓰고 혀가 뻣뻣하며 구역질이 나고 생목이 괴며 속이 더부룩하며 입술이 타는 것은 '비로'인데, 먹는 것(食)이 적어진다.
④ 폐로기손(肺勞氣損)
숨이 가쁘고 얼굴이 붓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기침 가래가 있고 양 옆구리가 뻐근하고 아프며 천식이 있는 것은 '폐로'인데, 기(氣)가 부족해진다.
⑤ 신로정손(腎勞精損)
소변이 누렇거나 붉게 나오며 나오고 나서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요통과 이명이 있고 밤에 자주 꿈을 꾸는 것은 '신로'인데, 정(精)이 부족해진다.
허로가 오래되면 오장의 진액이 고갈되는 바람에 정신기혈식(精神氣血食)이 채워지질 못합니다. 그렇데 되는 원인은 대개 정신을 너무 많이 쓰거나, 생각을 지나치게 하거나, 뜻밖의 일을 당하거나, 앞일을 너무 걱정하거나, 뜻을 굽히지 않거나 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육극(六極)과 칠상(七傷)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 육극(六極)과 칠상(七傷)
육극(六極)이란 ①근극(筋極) ②골극(骨極) ③혈극(血極) ④육극(肉極) ⑤정극(精極) ⑥기극(氣極)을 말하는데, 우리 몸의 구성 요소인 정기혈(精氣血)과 근육골(筋肉骨)의 쇠퇴와 고갈을 말한다.
한편, 칠상(七傷)이란 ①음한(陰寒) ②음위(陰위) ③이급(裏急) ④정루(精漏) ⑤정소(精少) ⑥정청(精淸) ⑦소변삭(少便數)을 말하기도 하며,
①음한(陰汗) ②정한(精寒) ③정청(精淸) ④정소(精少) ⑤낭하습양(囊下濕痒) ⑥소변삽삭(少便澁數) ⑦야몽음인(夜夢陰人)을 말하기도 하는데 모두 소변이 붉고 뜨거우며 혹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
칠상은 허로의 마지막 단계이다. 음부가 차거나 땀이 나고 위축되고, 정액이 적거나 새고 또한 멀건하며, 소변이 잦아지거나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등
우리 몸의 모든 진액이 허로로 말미암아 바닥을 보이게 되고 재생산이 되지 못하면 결국 진액중의 진액인 정액마저도 적어지고 묽어지고 소변에 섞여 나오거나 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정이 충만해야 기운도 생기고 신명도 나는 것이다. 그러나 진액이 마르면 모든 것이 겨울모드로 접어들어 위축되고 말라버린다.
🔘 허로를 치료하려면?
허로를 치료하는 방법은 결국 우리 몸에서 쓸데없이 화(火)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오장육부 근골기육을 닳아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고다. 그런 화(火)기운을 아래로 끌어 내리고 물 기운을 위로 올려서 이를 식혀주면 우리몸은 안정이 될 것이다.
생명력을 지키고, 노화를 늦추며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 몸의 진액이 고갈되지 않도록, 허해지지 않도록 채워주면서 무리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 운동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진액을 잘 보충해 주고, 잘못된 화 기운이 생기지 않도록 얼마나 절제하는지는 의문이다. 바로 그런 문제 해결에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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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
치료하는 법
황제가 고양부(高陽負)에게 묻는다.
"나는 소녀로부터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이라는 것이나 여성의 음양격체(陰陽隔滯), 적백대혈(赤白帶血), 불임증(不妊症)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병이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일어나는가 설명해주기 바란다."
고양부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것은 참으로 좋은 질문입니다. 남자의 오로 육극 칠상(五勞六極七傷)이라고 하는 병은 물론 그것이 뚫고 들어오는 경로가 있습니다."
먼저 칠상에 대해 들어보겠다. ①음한(陰汗) ②음쇠(陰衰) ③정청(精淸) ④정소(精少) ⑤음하습(陰下濕) ⑥소변의 횟수가 줄어드는 것, ⑦방사불능(房事不能)이라는 일곱 가지입니다."
그 치료법은 사계절의 신약(神藥)으로 복령(茯苓)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를 막론하고 병의 증상에 따라서 이것을 안배하여 사용합니다.
봄철 3개월 간은 갱생환(更生丸; 복령)을 가지고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음쇠나 음낭 밑에 종기가 생겼을 때, 허리나 등이 아플 때, 두 무릎이 시리든가 열이 나든가 부어서 보행이 곤란해졌을 때, 바람이 불면 눈에서 눈물이 나며 눈이 아물거릴 때, 기침이 날 때, 살갗이 누렇게 변하여 원기가 없을 때,
방광이 아플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옥경(玉莖)이 아프고 상처를 입었을 때, 오줌이 저절로 세어나올 때, 악몽에 시달릴 때, 입이 마르고 혀가 굳어지거나 식욕이 없을 때, 원기가 쇠진했을 때,
혹은 일곱 가지 금기사항을 범하여 병에 걸렸을 때 등에는 이 약이 매우 잘 듣습니다.
그 조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복령(茯苓) 4푼(소화불량일 때는 3분의 1을 증가)
②창포(菖蒲) 4푼(귀가 들리지 않을 때눈 3분의 1을 증가)
③산수유(山茱萸) 4푼(몸이 가려울 때는 3분의 1을 증가)
④괄여근(括呂根) 4푼(입이 마를 때는 3분의 1을 증가)
⑤토사자(莵絲子) 4푼(음위는 2분의 1을 증가)
⑥우슬(牛膝) 4푼(기관이 부조화인 경우 2가 증가)
⑦적석지(赤石脂) 4푼(내상인 경우 3분의 1을 증가)
⑧건지황(乾地黃) 7푼(열이 있으면 3분의 1 증가)
⑨세신(細辛) 4푼(눈이 안개가 낄 때는 3분의 1 증가)
⑩방풍(防風) 4푼(감기가 들었을 때는 3분의 1 증가)
⑪서여(薯蕷) 4푼(음습일 때는 3분의 1 증가)
⑫속단(續斷) 4푼(치질일 경우 3분의 1 증가)
⑬사상자(蛇床子) 4푼(정기 부족은 3분의 1 증가)
⑭백실(柏實) 4푼(체력 감퇴는 배를 증가)
⑮파극천(巴戟天) 4푼(음위는 3분의 1 증가)
⑯천웅(天雄) 4푼(정신 불안일 때는 3분의 1 증가)
⑰석곡(石斛) 4푼(몸이 아플 때는 배를 증가)
⑱두충(杜沖) 4푼(요통과 신이 허할 때 증가)
⑲종용(蓗蓉) 4푼(냉위에는 배를 증가)
이들 20가지 재료를 빻아 가루로 만든 다음 체로 쳐서 꿀에 재어 오동나무 열매 크기로 환약을 만들어 우선 3개씩 세 번 복용합니다. 효과가 없으면 나타날 때까지 조금씩 양을 늘려 갑니다.
또 이것을 가루약으로 만들어 한 치 크기의 숟갈 분량을 죽과 함께 먹어도 됩니다. 7일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10일만에 낫게 되며 30일 후에는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됩니다.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늙어서 점점 왕성해집니다. 돼지고기 양고기 냉수 날것 등은 금해야 합니다.
▶️ 五(다섯 오)는 ❶지사문자로 乄(오)와 동자(同字)이다. 숫자는 하나에서 넷까지 선을 하나씩 늘려 썼으나 다섯으로 한 단위가 되고 너무 선이 많게 되므로 모양을 바꿔 꼴로 썼다. 五(오)는 나중에 모양을 갖춘 자형(字形)이다. ❷상형문자로 五자는 ‘다섯’이나 ‘다섯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五자는 나무막대기를 엇갈려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나무막대기나 대나무를 일렬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보통 1~3까지는 막대기를 눕히는 방식으로 숫자를 구분했지만 4를 넘어가면 혼동이 생겼다. 이것을 구별하기 위해 막대기를 엇갈리게 놓는 방식으로 표시한 것이 바로 五자이다. 갑골문에서의 五자는 二사이에 X자를 넣은 방식으로 표기했었지만, 해서에서는 모양이 바뀌었다. 그래서 五(오)는 다섯이나 오(伍)의 뜻으로 ①다섯, 다섯 번 ②다섯 곱절 ③오행(五行: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 ④제위(帝位: 제왕의 자리) ⑤별의 이름 ⑥다섯 번 하다, 여러 번 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떳떳한 도리를 오륜(五倫), 한 해 가운데 다섯째 달을 오월(五月), 그 달의 다섯째 날 또는 다섯 날을 오일(五日), 음률의 다섯 가지 음을 오음(五音), 다섯 가지 곡식(쌀 보리 조 콩 기장)을 오곡(五穀), 다섯 가지의 감각(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오감(五感), 다섯 가지 빛깔 곧 푸른빛 누른빛 붉은빛 흰빛 검은빛의 다섯 가지 색을 오색(五色), 다섯 가지 계율이나 계명을 오계(五戒), 퍽 많은 수량을 나타내는 말을 오만(五萬), 다섯 가지 욕심이라는 오욕(五慾), 사람이 타고 난 다섯 가지 바탕을 오사(五事), 짙은 안개가 5리나 끼어 있는 속에 있다는 오리무중(五里霧中), 오십보 도망한 자가 백보 도망한 자를 비웃는다는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오십이 되어 천명을 안다라는 오십천명(五十天命), 다섯 수레에 가득 실을 만큼 많은 장서라는 오거지서(五車之書), 좀 못하고 좀 나은 점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다는 오십소백(五十笑百), 닷새에 한 번씩 바람이 불고 열흘만에 한번씩 비가 온다는 오풍십우(五風十雨) 등에 쓰인다.
▶️ 勞(일할 로/노)는 ❶형성문자로 労(로)의 본자(本字), 劳(로)는 통자(通字), 劳(로)는 간자(簡字)이다. 勞(로)는 뜻을 나타내는 힘 력(力; 팔의 모양으로 힘써 일을 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𤇾(형, 로)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勞자는 ‘일하다’나 ‘힘들이다’, ‘지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勞자는 火(불 화)자와 冖(덮을 멱)자, 力(힘 력)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또는 熒(등불 형)자와 力자가 결합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熒자가 ‘등불’이나 ‘밝다’라는 뜻이 있으니 勞자는 밤에도 불을 밝힌 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勞자에서 말하는 ‘일하다’라는 것은 매우 열심히 일하거나 과도하게 일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勞자에는 ‘지치다’나 ‘고달프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래서 勞(로/노)는 ①일하다 ②힘들이다 ③애쓰다 ④지치다 ⑤고달프다 ⑥고단하다(몸이 지쳐서 느른하다) ⑦괴로워하다 ⑧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⑨수고롭다 ⑩위로(慰勞)하다 ⑪치사하다 ⑫수고 ⑬노고 ⑭공로(功勞) ⑮공적(功績)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수고로울 로/노(僗), 일할 길(拮),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부릴 사(使)이다. 용례로는 노무자와 고용주를 노사(勞使), 마음과 몸을 써서 일을 함을 노동(勞動), 노동에 관한 사무를 노무(勞務), 힘을 들이어 일함을 노력(勞力), 애쓰고 노력한 수고로움을 노고(勞苦), 매우 수고로운 노동을 노역(勞役), 노른하고 고달픔을 노곤(勞困), 정신적으로 애씀을 노심(勞心), 일정한 시간 동안 일정한 노무에 종사하는 일을 근로(勤勞), 고달픔을 풀도록 따뜻하게 대하여 줌이나 괴로움이나 슬픔을 잊게함을 위로(慰勞), 정신이나 육체의 지나친 활동으로 작업 능력이 감퇴한 상태를 피로(疲勞), 어떤 목적을 이루는 데에 힘쓴 노력이나 수고를 공로(功勞), 지나치게 일을 하여 고달픔이나 지나치게 피로함을 과로(過勞), 보람없이 애씀이나 헛되이 수고함을 도로(徒勞), 마음을 태우고 애씀을 초로(焦勞), 아이를 낳는 괴로움을 산로(産勞),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생각을 너무 깊게 함을 노심초사(勞心焦思), 애를 썼으나 공이 없음을 노이무공(勞而無功), 일을 하면 좋은 생각을 지니고 안일한 생활을 하면 방탕해진다는 노사일음(勞思逸淫), 효자는 부모를 위해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결코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다는 노이불원(勞而不怨) 등에 쓰인다.
▶️ 七(일곱 칠)은 ❶지사문자로 柒(칠)과 통자(通字)이다. 다섯 손가락을 위로 펴고 나머지 손의 두 손가락을 옆으로 편 모양을 나타내어 일곱을 나타낸다. 아주 옛날 숫자는 하나에서 넷까지는 선(線)을 그 수만큼 한 줄로 늘어 놓고, 다섯 이상은 다른 기호를 사용했다. 그 중 五(오)와 七(칠)과 九(구)는 닮음꼴, 六(육)과 八(팔)과도 닮음꼴로 되어 있다. 일설에서는 七(칠)은 베다란 뜻의 글자를 빌어 쓴 것이며 후세의 切(절)이란 글자를 기원이라 한다. ❷상형문자로 七자는 ‘일곱’이나 ‘일곱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七자는 칼로 무언가를 내리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과 금문에 나온 七자를 보면 十자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칼로 사물을 자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十(열 십)자가 막대기를 세운 그려졌었기 때문에 十자와 七자는 혼동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두 글자의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끝을 구부리는 방식으로 지금의 七자를 만들게 되었다. 七자는 본래 ‘자르다’라는 뜻으로 쓰였었지만, 후에 숫자 ‘일곱’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刀(칼 도)자를 더한 切(끊을 절)자가 ‘자르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七(칠)은 일곱의 뜻으로 ①일곱 ②일곱 번 ③칠재(七齋; 죽은 지 49일 되는 날에 지내는 재) ④문체(文體)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한 해의 열두 달 가운데 일곱째 달을 칠월(七月), 사람의 일곱 가지 심리 작용을 칠정(七情), 바르지 못한 일곱 가지 견해를 칠견(七見), 그 수량이 일곱이나 여덟임을 나타내는 말을 칠팔(七八), 나이 70세로 일흔 살까지 산다는 것은 옛날에는 드문 일이다는 뜻의 칠순(七旬), 일곱 걸음에 지은 시를 칠보시(七步詩), 한 줄이 일곱자로 된 한시를 칠언시(七言詩), 일곱 줄로 매어 만든 거문고를 칠현금(七絃琴),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칠전팔기(七顚八起), 유교에서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일곱 가지의 조건을 이르는 말을 칠거지악(七去之惡), 사물이 서로 연락되지 못하고 고르지도 못함을 칠령팔락(七零八落) 등에 쓰인다.
▶️ 傷(상처 상)은 ❶형성문자로 伤(상)의 본자(本字), 伤(상)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상)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부수를 제외한 글자의 본디 글자는 (창)으로 이루어진 상(화살 상처)이다. 사람의 몸에 상처가 나는 것을 傷(상), 마음에 상처 나는 것은 심방변(忄=心, 㣺)部를 쓴다. ❷회의문자로 傷자는 ‘상처’나 ‘다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傷자는 人(사람 인)자와 昜(볕 양)자, 矢(화살 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傷자의 상단에 있는 것은 화살을 뜻하는 矢자가 변형된 것이다. 昜(볕 양)자는 태양이 제단 위를 비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볕’이나 ‘양지’라는 뜻이 있다. 傷자는 본래 화살에 맞아 다친 사람을 뜻했던 글자였다. 화살을 맞아 치명상을 입게 되면 몸에 열이 나며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傷자는 화살과 昜자를 결합해 상처로 인해 몸에 열이 나고 있음을 표현했다. 그래서 傷(상)은 ①다치다 ②해치다 ③애태우다 ④근심하다 ⑤불쌍히 여기다 ⑥상하다 ⑦상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칠 창(刱)이다. 용례로는 속을 썩임 또는 마음을 상함을 상심(傷心), 받은 은정을 상하게 함을 상은(傷恩), 남의 몸에 상처를 내어 해를 입힘을 상해(傷害), 상처로 인하여 몸이 야위어짐을 상고(傷枯), 마음을 상하게 하고 슬프게 함을 상기(傷氣), 마음이 아프도록 몹시 슬퍼함을 상도(傷悼), 부상과 질병을 상병(傷病), 몹시 분하고 억울하게 여기어 한탄함을 상분(傷憤), 정분을 상함을 상정(傷情), 근심하고 슬퍼함을 상참(傷慘), 마음 아파하고 슬퍼함을 상탄(傷歎), 마음속으로 애통히 여김을 상회(傷懷), 상처가 난 흔적을 상흔(傷痕), 가난에 쪼들려서 마음을 상함을 상빈(傷貧), 죽음을 슬퍼함을 상서(傷逝), 정신을 상함을 상신(傷神), 몸의 다친 자리를 상처(傷處), 활에 놀란 새 즉 활에 상처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으로 한번 놀란 사람이 조그만 일에도 겁을 내어 위축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상궁지조(傷弓之鳥), 살림이 군색하고 가난함에 대한 한탄을 일컫는 말을 상재지탄(傷哉之歎), 풍속을 상하게 하고 썩게 한다는 뜻으로 풍속을 문란하게 함 또는 부패하고 문란한 풍속을 일컫는 말을 상풍패속(傷風敗俗), 터무니없는 말로 헐뜯거나 남을 해치려고 속임수를 써서 일을 꾸밈을 이르는 말을 중상모략(中傷謀略), 부모에서 받은 몸을 깨끗하고 온전하게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불감훼상(不敢毁傷), 부모께서 낳아 길러 주신 이 몸을 어찌 감히 훼상할 수 없다는 말을 기감훼상(豈敢毁傷), 바람에 병들고 더위에 상함이라는 뜻으로 고생스러운 세상살이에 쪼들림이라는 말을 병풍상서(病風傷暑), 효자가 죽은 부모를 너무 슬피 사모하여 병이 나고 혹은 죽는다는 말을 이효상효(以孝傷孝), 사물이 눈에 보이는 것마다 슬픔을 자아 내어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촉목상심(觸目傷心)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