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과 주가수익 다 잡는 제2의 소득 파이프라인
필자 문일호의 이어지는 글이다. S&P500을 기초지수로 하는 주요 ETF는 4개다. 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1993년 01월 22일에 상장한 비용부담률 0.09%의 SPY로 자산 5,929억 달러다, 운용사 뱅가드에서 2010년 09월 07일에 상장한 비용부담률 0.03%의 VOO로 자산 6,446억 달러다. 운용사 블랙록에서 2000년 05월 15일에 상장한 부담비용률 0.03%의 IVV로 자산 5,724억 달러다. 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2005년 11월 08일에 상장한 부담이용률 0.02%의 SPLG로 자산 661억 달러다. 내가 팔아야 할 금액이 1억 원인데 그 ETF의 일평균 거래금액이 1억 원이 안 되면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위 4개의 상품 중 SPY는 하루 거래대금이 30조 원이 넘는다. VOO와 IVV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 원대다. 주가 가격이 부담되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SPY 한 주를 사려면 8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한다. VOO, IVV도 한 주 500달러대다. 이에 따라 같은 S&P500을 추종하면서 가격이 싼 SPLG가 큰 인기다. 주당 가격이 60달러대다. 10만 원 이하로도 살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 4개의 ETF는 모두 분기배당이다. 3월, 6월, 9월, 12월에 배당을 준다. 배당률도 1.2%~1.4%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배당성장률은 5년 평균 4%대다. 미국의 500대 우량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매년 배당을 4%씩 올려줬고 이것이 ETF의 배당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절세계좌로 S&P500부터 시작해라. 2025년 들어 정부는 고배당을 주는 국내 상장 ETF의 절세 혜택을 대폭 줄였다. 그러나 미미한 ETF의 세금 절약 혜택은 살아남았다. 주가 상승분이 큰 ETF들은 세금을 지금 당장 내지 않고 재투자해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S&P500이라는 상품을 미국 기초지수를 따라가면서 국내에 상장된 ETF다. S&P500 국내 상장 버전으로 사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SPY, VOO, IVV, SPLG 모두 미국 주식처럼 똑같이 1년에 양도세 22%가 적용된다. 기초공제액은 250만 원이다. 국내 상장 상품을 고를 때는 운용사 이름이 중요하다. 같은 지수와 품목을 추종하니 비용만 따지면 된다. 비용 차이는 곧 운용사 차이다. 미래에셋은 TIGER, 삼성 운용자산은 KODEX, KB자산운용은 RISE, 신한은 SOL, 한국투자신탁은 ACE다. 이들 이름 뒤에 ‘미국 S&P500’을 넣은 ETF다.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TIGER 0.012%, 가장 높은 곳은 SOL로, 0.09%로 1억을 투자하면 9만의 차이다.
어떤 환경이 와도 돈을 버는 ETF는 소비재로 구성된 ETF다. 인간은 먹고 살고 쓰며, 생활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코스트코와 월마트가 대표적 회사다. 코스트코는 지난 5년간 240%, 월마트는 130% 상승했다. 내로라하는 빅테크를 눌렸다. XLP는 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보유 종목 40개 순자산 162억 달러, VDC는 운용사 뱅가드로 보유 종목 105개 순자산 75억 달러다. 코스트코의 특이점은 품목당 판매하는 브랜드가 적다는 것이다. 코스트코는 주주들에게 천국이다. 최근 20년간 배당금을 인상해 왔다. 최근 10년 연평균 배당금 성장률은 12.6%에 달한다.
국가별 분산으로 안전한 투자, 독일-이탈리아 ETF. 유럽에서 제조업 강국은 이 두 나라다. 어느 특정 국가가 아닌 한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4개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25%씩 담았다. 2025년 미국이 안 좋았을 때, 유달리 힘을 내준 곳은 유럽 두 국가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내놓은 ‘아이세어스 MSCI 독일 EWG’ 와 ‘아이세어스 MSCI 이탈리아 EWI’가 대표적이다. 독일 EWG에서 비중이 높은 업종은 금융 (21.3%)이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담은 JEPI. ‘투자를 좀 해본 서학개미’는 JEPI(제피)를 알고 있다. 정식 명칭은 ‘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이다. 배당금이 2025년 1월 기준으로 주당 0.488달러였다. 1년 평균치를 매달 배당한 것이다. 기초지수는 s&p500이다. 배당금 지급일은 매월 3~6일이다. 제피의 평균 배당금은 1.9%씩 감소했다. 높은 배당금은 들쭉날쭉하다. 제피는 콜옵션 매도 비중이 약 20%다. 주로, 이 비중이 배당률과 비례한다. 비중이 높을수록 고배당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2의 월급통장 되어줄 DIVO. 대박과 분산은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 철학이다. 그러나 DIVO 즉, ‘Amplify CWP Enhanced Income ETF다. DIV0는 분산투자 원칙을 따르는 ETF면서, 고수익 고배당을 동시에 추구한다. 자산운영사는 엠플리파이, 상장일은 2016년 12월 13일이다. 구성 종목 수 31곳, 총비용 0.56% 배당주기는 월 배당이다. DIVO는 독립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의 히트작이다. S&P500의 추종 ETF와 합이 잘 맞는다. DIVO는 운영할 때 ’배당성장이 뛰어난 대형주 선정--> 업종 비중 결정-->20개 내외 종목 선정-->개별종목 옵션 매도‘등의 네 단계를 따른다.
뭣 좀 아는 샐러리맨들에게는 DGRW. 서학개미 중 ETF에 밝은 사람에게 SCHE(슈드)는 일종의 교과서다. 실제 슈드는 2025년 들어서 미국 시장이 하락할 때 더 빠지고, 상승할 때는 찔끔 올랐다. 배당은 1년에 4번 들어오는데 배당은 3~4% 정도다. 그리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슈드의 매력이 반감되자 구들이나 메타 같은 빅테크들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에야 배당을 시작했다. 슈드에 편입되려면 아직도 8년은 기다려야 한다. 신생 배당 성장주를 담을 수 있도록 기준을 낮추면서 1년에 12번을 주는 월 배당 ETF가 우리나라 직장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ETF가 바로 DGRW다. 정식 명칭은 ’Wisdom 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 ETF다. 명칭 첫머리의 위즈덤트리는 1988년 설립된 ETF 전문 자산운용사를 말한다. 뉴욕거래소에 상장되었고, 가상자산 이더리움 현물 ETF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유명세를 치렀다.
필자는 예로 배당을 계속해서 재투자해 은퇴 이후 월 현금흐름을 노린다면 슈드는 DGRW보다 매력적이다. 1억 원을 기본 투자금으로 하고, 매월 50만 원씩 DGRW에 투자한다고 해보자. 샐러리맨들이 은퇴 이후 기본 월 300만 원을 추구한다고 가정하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DGRW에 앞으로 74년을 투자해야 한다. DGRW의 주가가 매년 10%씩 오른다고 가정했다. 반면 같은 조건으로 슈드(연상률 8%)에 투자한다면 월 300만 원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간은 16년으로 짧아진다. 16년 후 슈드는 월 335만 원씩 제공할 수 있다. 분기 배당금을 3으로 나눴을 때의 수치다. 물론 투자금이 불어나는 차이는 엄청나다. 따라서 주가나 배당이냐를 놓고 결정해야 한다. 은퇴 이후 따박따박 월급식 배당이 필요하다면 슈드가 DGRW보다 나은 선택이다. 그러나 일단 자산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이고 배당이 후순위라면 DGRW를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리스크를 뛰어넘을 투자자에게 드리는 ETF. 시장 지수가 심심하다면 레버리지 효과 누를 MAGS. 2023년 4월 라운드힐은 MAGS ETF를 출시했다. 정식 명칭은 ‘라운드힐 미그니피센트 세븐 ETF’다. 2018년 설립된 자산운영사로, 블랙록과 뱅가드처럼 다양한 자산을 다루는 글로벌 운용사는 아니다. 투자자들이 기호에 맞춰 빠르게 매력적인 상품을 내놓는 테마ETF다. 이 상품은 기초지수가 없다. 순자산은 1조 원이다. 배당은 연 1회이며 배당률을 0.3% 수준이다. 2025년 기준 1년 수익률은 24%다. 같은 기간 S & P500(12%)보다 2배 더 올랐다. 1년 성과로는 무적이다. 이 상품의 매수 종목 1위는 채권이다. 라운드힐은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미국 재무부 채권을 ETF 자산 중 절반 가까이 담고 있다. 특이점은 보유 종목 2~8위가 모두 스와프 상품이라는 것이다. 1위가 채권이고, 2위는 테슬라 스와프다. 스와프 계약은 실제 ETF 운용사가 그 종목을 사지 않고도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라운디힐이 은행 등 특정 금융사와 종목 관련 스와프 계약을 맺는다. 은행은 라운드힐로부터 돈을 받고, 이 돈으로 주식을 거래하든 채권으로 수익을 내든 선물 옵션을 하든 마음대로 한다. 그러나 특정 기간 테슬라의 수익률은 계약에 따라 돌려줘야 한다. 만약 은행이 수익을 많이 냈는데 테슬라 주가가 그 기간 하락했다면 은행은 수익금을 주지 않고 자기 이익으로 챙긴다. 반대로 은행이 스와프 계약금으로 자체 사업을 하다가 돈을 말아먹었다 해도, 계약기간 중 태슬라 주가가 폭등했다면 그래도 계약에 따라 라운드힐에 돈을 줘야 한다. 라운드힐은 MAGS의 그 돈을 자산으로 편입해 ETF 주가에 반영한다. 이것이 스와프 계약의 묘미다. 은행 등 계약 주체가 망하지만 않는다면 겁나는 상품은 아니라고 필자는 주장하나. (간이 작고 겁이 많고, 새가슴인 우리는 강 건너 젊은이의 투전판 같다.)
한국 연금 계좌로 미국 빅테크 투자. 한국에서 돈을 벌면서 미국 기업의 주식을 사고 이들 주식이 오르면서 나의 노후를 책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는 현시점 직장인들에게 숙명과 같은 과제다. 원화로 달러 사산을 사는 것은 그 자체로 분산투자다. 국내 기업에서 받은 돈을 국내 상장사로 재투자하는 그것은 원화 자산 그대로이기 때문에 되레 위험하다. 연금저축이나 ISA로 미국 빅테크 기업 ETF를 사면 자본 성장과 주가 안정성, 절세효과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런 현상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물가 상승을 이기면서 가장 기본적인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실행하는 사람들로, 이들은 노후는 상대적으로 따뜻할 수밖에 없다. 앞에서 본 ETF의 원조는 MAGS다.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보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우호적이다. 자산운영사는 재빨리 ETF를 만들었다. 세 가지가 있다. ACE미국빅테크 TOP 7 Plus와 KODEX 미국 중요한 XP크 10과, TIGER미국AI빅테크10이다. 이 3개의 ETF에 각종 파생상품 전략을 가미해 월 배당으로 만든 상품이 쏟아졌다. 현재 수익률은 KODEX 미국빅테크10이 9%로 1위이고, ACE 빅테크 TOP 7 Plus가 8.4%로 2위이고, TIGER 믹국AI빅테크10이 1.6%로 부진하다.
2026.08.29.
ETF 투자의 모든 것-2nd
문일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간행
첫댓글 잠시 들려서
‘배당수익 주가수익 소득 파이브라인’을
읽고 갑니다.
오늘도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