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하카를 보여준 더락
주로 마오리족 용사들이 전쟁에 출전하기 전에 승리의 기원을 위해 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전쟁 전에 추거나 남자들만이 추는 춤은 아니다.
춤을 추는 목적은 오락이나 환영, 중요한 일의 성취를 알리기 위해서 등 다양하며, 남성 또는 여성들만이 추거나 남녀가 섞여 추거나 어린이들이 추기도 한다.
하카의 종류는 화카투 와에와에(whakatu waewae), 투투 나라후(tutu ngarahu), 페루페루(peruperu) 등 다양하다.
그중 페루페루는 예전에 마오리족 전사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추는 전쟁 하카(War haka)이며 오늘날 흔히 하카로 알려진 춤이다.
다리를 한껏 벌리고 서서 고함을 치며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치고 가슴을 두드리며 추는데, 눈을 부릅뜨고 혀를 최대한 내밀어 상대방의 사기를 꺾고 위협한다.
박력이 넘치며 격렬하지만 강약이 잘 조화되며 나무로 만든 창으로 적을 공격하는 모습을 취한다.
오늘날에는 국가 요인이나 외국 고위 인사에 대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식으로 춘다.
세계 1위인 뉴질랜드의 국가대표 럭비팀인 올 블랙(All Black)이 국제경기 시작 전 단결과 결집을 과시하기 위해 상대팀 앞에서 괴성을 지르며 추는 춤으로도 유명하다.